- 나의 리뷰

hohotree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0.12.20
미술과 영어를 함께 할수있는 책이네요..
e futre에서 나온 ART CLASSIC STORIES 시리즈입니다..
Art Classic Stories - 06
The Farm Rooster and the Weather Vane
학창시절에 모네, 고흐, 칸딘스키 등 화가의 이름은 들어보았지만,
모두 자주 출제되는 화가별로..
시험용으로 암기만 했었고..
대표작 몇 작품의 이름과 그림은 외우고 있었지만,
어떤 그림인지, 무엇을 그렸는지조차, 알 틈없이 그냥 외우고만 있었던것같아요.
그러다가, 성인이 되고 나서.. 어느분의 컴퓨터 바탕화면을,
화가들 그림으로 채우신걸 보면서..
와.. 너무 좋다.. 하면서 조금씩 그림에 관심을 갖게 되었었어요.
그러다 애들 낳고..
아이들을 위한 명화감상 카드가 있다는것을 알고는..
50장이 넘는 카드를 모두 코팅해서 링으로 연결해주었었어요..
명화를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명화카드뿐만 아니라,
명화로 된 달력들을 모아서 보는것마다 오려서 코팅을 해주었었지요.
카드놀이를 하듯, 아이들이 명화카드를 가지고 놀면서...
아이들이 놀길 바랬고, 그림을 따라그리면서... 미술을 접하길 내심 기대했었어요..^^
하지만..
제 기대와는 달리, 아이들은 명화카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고,
왜 안볼까 전 나름대로 정성을 들여 만들어준 탓에..
속상했었어요..
하지만, 이번에 Art Classic Stories 시리즈 책을 받고...
무엇이 잘 못되었었는지, 깨달았어요.. ^^
전 애들에게 명화를 보여주며 이름을 외우라고 한거나 다름이 없지 않을까 생각까지 하게 되었어요..
제가 명화카드를 그냥 던져주고 놀라고 한건..
놀이감을 쥐어주긴 했지만, 재미, 흥미라는 중요한 요소가 빠져있고,
그림을 무언가 열결하여, 관심을 이끌어야하지만,
그 연결고리조차 만들어주지 못한거였어요..
아이들에게는 지루하기만 했겠구나..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
이 책들은 명화를 지루하게 보는 것이 아니라,
Through the Art Style of Henri Matisse 라고 적혀있듯이
명화를 조금 변형하여 그림을 그렸고, 이야기가 곁들여져있어요.
근데, 놀라운건, 슬픔에서는 어둡고, 무채색 위주의 색감이,
기쁘고 아름답고 행복한 부분에서는 밝고, 따뜻함 위주의 색감이 쓰여있어서..
애들도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떤 느낌인지를 눈으로 보는 듯한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애들이랑 그림을 그리면서,
어떤것이 연상되는지, 어떤 느낌인지, 자주 물어보고..
그림을 그릴때 그냥 눈에 보이는 색연필 아무거나.. 쥐어줬었는데...
이제는 그런것들을 엄마가 좀 유념하면서,
그림을 그려주고, 도와주고하면 정말 좋을것같아요..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아이들의 미술감각에.. 많이 도움이 되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사이즈도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아서 너무 좋고,
명화풍으로 그린 인상적인 그림의 양장본이라,
오래 소장해도 좋을만큼.. 아주 고급스럽습니다..
제목은 The Farm Rooster and the Weather Vane 인데요..
뒤뜰에 있는 오이와 가지가, 지붕 과 농장에서 가장 위대한 것이 무엇인지,
얘기를 합니다.
그러자, 가지는 지붕위 수탉이 제일 위대하다고 하지만,
오이는 농장에 있는 울 수 있는 수탉이 더 위대하다고 합니다.
그러다 모든 것이 날아갈듯한 세찬 바람이 갑자기 불고
오이와 가지는 꼭 잡고 힘겹게 바람을 버텨냅니다.
바람이 거세지자, Weather Vane인 지붕위 수탉은 아주 거세게
이쪽저쪽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갑자기 모든 것이 날아가지고..
Weather Vane인 수탉은 용감하게 서 있습니다..
그리고 또 갑자기 땅으로 떨어져 진흙이 묻고 물이 여기저기 묻지요.
말과 마차가 떨어진 Weather Vane은 밟아버려요.
곧 바람이 멎고, 농장에는 다시 아침이 오고.. 수탉은
Cock - a - doodle - do 하고 아침을 알립니다.
지붕엔 이제 Weather Vane이 없어요..
모두들 Weather Vane이 가장 용감했다고 입을 모읍니다.
작가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어요..
마티스를 이름만 들었지, 사진은 처음 보았네요.^^
한눈에 봐도 농장이라는걸 알수있어요. 선명한 색감이 참 인상적입니다.
Weather Vane을 그림책에서만 본것같아서,
선풍기를 틀고, 바람개비를 만들어서 놀아보았어요.^^
오이와 가지가 누가 더 위대한지를 이야기합니다..
원작에서 오이와 가지를 변형해 놓은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으이라
원작도 인쇄해서 한번 보여줬어요..
1952년 유화 292x386cm 조르주 퐁피두센터 소장
© Photo RMN, Paris - GNC media, Seoul © Succession H. Matisse / SACK, 2010
가지가 Weather Vane이 멋지고 하는 대목인데요,
늠름한 Weather Vane 모습을 아주 특징적으로 나타나있네요.
오이와 가지가 자기말이 맞다고.. 서로 이야기하는 중이구요..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부는 것을 이렇게 표현했네요.
바람에 날리는 듯한 느낌이 정확히 들어요..
가지와 오이, Weather Vane도, 날리는 듯하지요..
강한 바람이 불어서 Weather Vane이 남북으로, 동서로
마구 돌아갑니다..
폴리네시아 하늘 (Polynésie, le ciel)
2010
폴리네시아 바다 (Polynésie, la mer)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946년 유화 과슈, 종이붙이기 196x314cm 조르주 퐁피두센터 소장
© Photo RMN, Paris - GNC media, Seoul © Succession H. Matisse / SACK, 2010
원작을 보여주며, 어떤 것이 다른지, 이야기도 해보았어요..
모든 것이 날아가버리고..
가지와 오이는 날아갈까봐
"Hold on tight!" 하면서 버텨냅니다.
가지와 오이의 손을 그려서.. 그림만 보고도,
어떤 상황인지, 알수있어요.
너무 그림이 재미있었어요.
심한 바람에 농장의 동물들모두 무서워하고,
지붕의 타일도 날아가버리고, 모든 것이 날아갔어요.
하지만, Weather Vane은 용감하게 꿋꿋히 서있습니다.
상황별로, Weather Vane을 다른색으로 표현한것이 참재미있었어요..
여기서는 용감한 느낌으로 파란색으로 한것같아요.
불쌍한 Weather Vane이 떨어지고, 지나가던 마차가 밟아버렸어요..
여기서도, 불쌍한 Weather Vane의 색깔은 무채색의
회색으로 색칠해놓았어요.
다음날 바람이 잦아들고.. 아침에 수탉이 웁니다.
지붕에는 Weather Vane이 없어요.
오이와 가지는 Weather Vane이 가장 용감했다고 입을 모읍니다..
거센 바람이 지나가고, 농장에 평화가 온것을
저렇게 표현했어요.
너무나 이쁜 그림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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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Classic Stories - 17
The Christmas Chimes
책 사이즈가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아서,
보기에도, 꽂아놓기에도 참 좋아보여요.^^
칸딘스키에 대해 태생,어느나라 사람인지도 나와있어요..
Christmas Chimes
제목은 크리스마스 종이네요..
대강의 줄거리를 보면,
높은 언덕위에 교회가 있습니다. 그 교회엔 거대한 종이 있었어요..
근데, 그 종은 울리지도 않고, 아무도 어떻게 울리는지를 몰랐어요..
모두 너무 이상한 일이라면서, 왜 그런지를 몰랐지요.
마을의 사람들은 분명히 종이 울릴거라 여기며 울리게 하려고 모든 노력을 해보았어요.
보물들을 교회에다 매일 가져다놓으며, 크리스마스엔 울릴것이라고 말합니다..
멀리 작은 마을에 두 형제가 살았어요..
크리스마스에 종이 울릴꺼라고 들었다며, (소리를 들으러)
두 형제는 길을 떠납니다..
너무 춥고 바람이 부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걸어갑니다.
두번째날, 천천히 걸어가는데, 눈에 누워있는 거지를 발견합니다.
형이 말하지요.. 여기 있으면 얼어죽으니, 어서 일어나라고 말합니다. 잠들지 말라고..
그리고는 형은 동생에게 동생보고 혼자 가라고 합니다.
거지를 혼자 둘수없다구요.
동생은 형이 가고 싶어하는것을 알기에 망설이지만,
형은 동생에게 두형제의 전재산인 동전을 주며 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거지를 따뜻한 곳으로 옮기지요.
작은 동굴을 발견해 거기서 편안히 쉬게 합니다.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에 종이 울리게 하려고,
선물을 계속 갖다놓습니다.
그리고 종소리를 들으려고 교회 가까이에 모여들지요.
그러나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종이 깨진것같다고 왜 안울릴까..하면서, 궁금해하지요.
그러다 그들이 걸어가기 시작하자 종은 아름다운 소리를 내며, 울리기 시작힙니다.
Ding ding dong dong ding ding dong.
지금까지 들어본적없는 아름다운 소리였어요.
모든 사람들은 환호하고 노래합니다.
사람들은 교회안으로 달려가서, 어떤 선물이 종을 울리게했는지,
보려합니다.
거기엔 젊은 소년이 서있었어요.
소년은 동전을 올려놓았어요..
가장 작은 선물인 그것이 종을 울리게 한것이에요.
마음에서 우러난 선물이 종을 울리게 한것이지요..
참..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고, 여운이 남는 이야기네요.
자로 그린듯한 반듯반듯한 선, 원 등 도형만 칸딘스키의 그림이라고 생각했는데,
칸딘스키의 작품중에 이런 작품도 있다는 것이 놀라웠어요.
찾아보니, 초기에는 이런 작품을 그렸다고 하네요..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에요.^^
마을의 모습.. 마을 사람들의 모습이 잘 나타나있습니다.
종이 울리지 않아서, 답답해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나타내주듯..
어두운 색으로 그림을 표현했네요..
종을 울리게 하려고 과일을 바치고 선물을 바치는 사람들을
잘 표현했어요..
아이들도 그림을 보면서, 어떤 이야기일지,
이야기를 해보라고 하면 훨씬 이야기거리가 많을것같아요.
종을 울리게 해달라고 교회에서 사람들은 보물들을 갖다 놓으며 기도를 합니다.
오른쪽 페이지에 교회에서 기도하고, 보물들을 바치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왼쪽은 기다리는 사람들.. 교회밖의 모습들을 점묘법으로 그렸고,
오른쪽은 교회안에서의 모습이... 다른 기법으로 그려져있어서
아주 특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형제의 모습..
형제의 방은 어둡지 않고, 따뜻해보여요... ^^
교회까지 가는 험란한길을 표현했어요.
그냥 보기에도 으시시해보이고, 무서워보이고..추워도보여요.
오른쪽엔 거지가 눈위에 누워있어요.
너무 앙상한 거지의 모습..
배경이 무척 무섭고, 차가워보여요...
오른쪽은 형의 온화한 모습..
형은 거지를 편안하게 눕힙니다.
거지 밑에 깔아져있는 것의 모습이..
알록달록.. 편안해보이네요.^^
왼쪽은 사람들은 교회에다 선물을 계속 바칩니다..
오른쪽은 사람들이 선물을 바치고, 간절히 바라는 모습이..
나타나있어요.
바램, 희망 이런것들은 색으로 나타내기에도..
따뜻해보이는 빨강 노랑 등 색감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칸딘스키의 작품을 몇번 보았던 분이라면,
이 페이지를 보고, 딱 그의 작품일것같다는 생각을 하실것같아요.
저 역시, 많이 알려진 칸딘스키의 작품들을 여기서 읽을수있었어요.
종이 울리지 않자, 종이 깨지는등 이상이 있을꺼라는 의구심을
갖게된 사람들의 표정을 잘 나타내주었어요.
손짓도, 의구심, 의심이 들어보이네요..
그러다 갑자기 종이 울립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그림들...
그림에도 평화가 찾아온것같아요.. ^^
사람들은 이전까지 들어본적 없는 아름다운 소리를 듣고, 너무 좋아합니다.
환호하고 노래합니다.
표정들도 너무 행복해보여요.
그러면서 누가 종을 울리게했는지, 궁금해하지요.
마음에서 우러나온 가장 작은 선물인 동전이,
종을 울리게 한것이지요..
정성이 깃든 마음의 선물 동전 그림과..
배경이 참 평화로워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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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두 권의 책을 살펴보았는데요.
공통적으로, 책 뒷부분이 알차게 되어있어요.
Let's Talk about the Original Story라고
원작의 이야기는 어떤지, 들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Let's Talk about the Story코너로
책의 내용을 읽고, 이야기에 대한 질문을 할수 있습니다.
퀴즈형식으로 문제내고 맞히고하면 재밌있을것같아요. 특히, 이 부분도, CD에 들어있어서
더욱 좋았어요...
또한
Let's Talk about the Art라고 해서..
그림을 통해서 어떤것을 느끼는지.. 또,
몸으로도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정말 좋을것같아요..
Moral Lesson of
The Christmas Chimes 코너가 있어서..
책을 읽고 어떤 것을 느끼는지,
어떤 교훈을 얻을수있는지, 설명해줄수있어요.
Words in the Story 에서는 단어를
영영사전처럼 영어로 설명해놓아서, 아주 좋았습니다.
맨 마지막페이지엔 시리즈 모든 책이 나와있어요.
보고싶은 책, 궁금한책이 너무 많아요.. ^^
책에 들어있는 CD도 무척 재밌게 되어있어요...
놀면서 흘려듣기로 들려주었는데,
아이들이 참 좋아했습니다.. ^^
그림이 선명하고, 그전에는 보지 못했던 그런 그림들이라서인지...
요즘 무척 열심히 보고 있어요..^^
책을 보면서, " 우리도 이렇게 그려볼까?" 했더니,
" 어떻게?" 하길래, 점묘법을 보여주며, 이렇게 해서, 그림을 색칠했네...
했더니, 자기도 따라해보네요..
=== CD도 있어서 그림 보면서, 그냥 듣기만해도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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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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