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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커벨
- 작성일
- 2020.9.2
구미호 식당
- 글쓴이
- 박현숙 저
특별한서재
박현숙 작가의 이름은 아이의 책을 고를때 처음 접했었다.
아이가 읽는 중편정도의 시리즈 이야기의 작가로 나에게는 익숙했던 분인데....
아이들의 책만 쓰시는 동화작가가 아니라
더 다양한 독자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을 쓰시는 분이구나~ 를 알게 되면서
구미호 식당이라는 책에 대해서도 더 관심이 갔던것 같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쓰신분이기에 내용도 당연히 재미있게 읽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되었기도 했고.....
책 메인에 나와 있듯이
" 당신에게 일주일밖에 시간이 없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요? "
이런 질문을 먼저 던져놓고 생각하게 만드는 이책 #구미호식당
구미호라고 하면 꼬리 아홉달린 약삭빠른 여우를 떠올리게 되는데
어느날 갑자기 죽게 된 두사람이 망각의 강을 건너기 전에 중간계에서 서호라는 여우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이미 죽은자에게 49일의 시간을 제공해주는 대신에 식지않는 한모금의 피와 바꾸자는 제안이다.
어차피 죽었는데 피는 무슨 소용이 있겠냐는 생각에 손해보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할수도 있을것 같다.
나름 인간삶에서 아쉬움이 남았다거나 뭔가 정리해야할 일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어쩌면 더 간절하게 기대하게 되는 시간일지도 모르겠다.
서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인간계로 돌아가게 된
아저씨와 도영이.
그 둘이 왜 죽음에 이르게 됐는지... 다시 돌아가게된 현실세계에서는 어떤일을 하려고 하는건지
책을 읽으면서 궁금함이 가득했던 시간이었다.
문제는 살아있을때와 같은 모습이 아니라는 것,
49일을 머무르는 동안에 살고 있는 구미호식당 밖으로 나가게 되면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될거라는 것 같은....
제약이 뒤따르긴 했지만,
간절이 풀고자 했던 생에서의 마무리는 막지를 못하는 일이었던 것 같다.
아저씨는 어느순간 사랑에서 집착이 되어 버렸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삶의 마지막을 상대방에게 용서를 구하면서 털어버릴수 있었고,
도영이는 행복하지 않았던 인생에 대해서 갖고 있었던
오해를 풀어 낼 수 있었던 하나의 행운이었던 49일을 보냈었다.
사람은 어떤 상황들을 상대방의 생각을 배려하기보다는
나의 시선에서만 보고 판단해버리는 경우가 참 많다.
이들도 그랬었고, 중간계로의 시간동안에서 그 사실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보고 바로 깨달을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참으로 행운이었던게 아닐까 싶다.
누구에게나 이렇게 망각의 강을 건너기전에 보너스같은 시간이 주어지는건 아니니까~
모든 일에는 두가지가 항상 존재한다.
행복이 있으면 불행이 있고,
생명이 있으면 죽음이 있는건
짝꿍처럼 붙어 다니는 사실이다.
대신 어떤것을 선택하느냐는것은 나의 결정에 달렸다는 차이가 있을뿐이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나의 선택이 중요하고,
제대로 살아야 행복할수 있다.
후회하지 않으려면 항상 최선의 선택을 하고 제대로 살아야만 한다.
구미호식당의 두 사람처럼
내게 다시 돌아볼 49일이 주어지지는 않겠지만
죽는 날을 일주일전에 미리 알수 있다면
당신에게 일주일밖에 시간이 없다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요?
라고 묻는다면.....
특별한 뭔가를 할것 같지는 않다.
그냥 그 일주일을 조금 더 행복하게... 내 주변사람들과의 응어리를 남기지 않고 보내기위한
노력정도는 할 것 같다.
결론은 그렇다.
마지막이라고 주어진 일주일은 나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생각하는것 처럼
하루하루를 마지막 일주일을 사는 것처럼 최선을 다해서 사는것!
내가 행복하고, 내 주변사람들도 행복하고, 그로인해 다시 내가 행복해지는 삶이 될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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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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