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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820419
- 작성일
- 2024.9.12
4번 달걀의 비밀
- 글쓴이
- 하이진 글그림
북극곰
나는 ‘4번 달걀의 비밀’ 표지를 보니 엄청 놀라운 일이 있을 것만 같다. 무엇 때문인지 3마리의 닭들이 깜짝 놀라있고 밑에 한마리의 닭이 잠자리 채에 잡혀있었기 때문이다.
3마리의 닭들은 까만 배경의 좁은 집에서 살고 있었다. 조금만 움직여도 옆에 있는 닭에게 닿았다. 그리고 똥싼 곳에서 생활하고 매일 싸우기 바빴다. 나는 소파에서 동생 몸이 조금만 닿아도 불편해 한적이 있고 좁은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많이 타면 불편해 했었는데 이 닭들은 얼마나 답답하고 불편할까? 그리고 똥도 옆에 있고…냄새도 많이 날것같다. 그래도 닭들에게 가장 즐거운 시간이 있었다. 그건 바로 알을 낳는 시간이다. 닭들이 낳은 달걀이 모두 ‘4’라고 적혀있었다. 왜 그런걸까? 점점 더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깜짝 놀랐던 것은 닭들이 모두 암컷이 었다는 것이다. 그러면 4번 달걀은 유정란이 될 수 없는 것 이다. 우리 집에서 키우는 새도 암컷 한 마리인데 둥지에 혼자서 알을 낳아서 놀랐던 적이 있었다.
갑자기 검은 닭이 “얘들아, 나 좀 살려줘!”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검은 닭이 4번 달걀의 비밀을 알려주려고 할 때 그 검은 닭이 잡혀가 버렸다. 이 부분에서 나도 진짜 아쉬웠고 더 궁금해졌다. 4번의 비밀이 더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나는 알을 낳은 장소로 숫자를 표시하는게 아닐까 추측해 보았다.
닭들이 넓은곳이 아닌 좁은 닭장에 움직이지도 못하고 빼곡히 살며 알만 낳는 장면을 보니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런 닭이 낳은 달걀이 4번 달걀이다. 이 농장의 이름은 ‘행복농장’인데 유기농, 무항생제라고 써있었다. 이런곳이 유기농, 무항생제인건 알겠지만 이런 곳이 행복한건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탈출한 닭들은 비밀의 문을 열고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날개를 펴 보았다고 했는데 너무 안쓰러웠다. 왜냐하면 그동안 닭장이 너무 좁아서 날개를 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천국세상에 있는 닭들은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얼굴에 웃음기가 피어있어서 많이 행복해 보였다.
나는 4번 달걀이 그만 나오면 좋겠다. 마트에서 파는 달걀은 대부분 4번 달걀이다. 4번 달걀이 나쁜 건 아니지만 닭들이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서 우리집은 번호를 꼭 확인하고 1번 달걀을 사서 먹는다. 1번 달걀은 자유로운 곳에서 행복하게 돌아다니면서 암컷 수컷이 서로 짝짓기 해서 낳은 알이다. 그래서 대부분 유정란이다. 그리고 1번 달걀을 사먹으니 달걀이 더 맛있는 것 같다. 또 노른자가 더 탱탱한 것 같다. 달걀을 싫어하는 동생도 1번 달걀을 더 달라고 한다. 동생도 1번 달걀이 더 맛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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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