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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푸
- 작성일
- 2019.4.21
여행의 이유
- 글쓴이
- 김영하 저
문학동네
김영하 산문집.
오랜 만에 김영하 작가가 산문집을 낸다는 이야기를 듣고 예약 신청 후 구입했다. 몇몇 작가의 책은 일단 구입하는 편이다. 요즘이 꽂힌 작가들은 김중혁, 이기호, 김연수. 그 원조는 원래 이 아저씨, 김영하 작가였다. 십여년 전에 어쩌다 책 한권을 읽고 그 이후로 꾸준히 구입했다. 구입한 책은 대부분 다 읽는 편인데, 지금 책장을 보니 안 읽은 책이 몇 권 보인다. <퀴즈쇼>와 <빛의 제국>. 조만간 읽어야겠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김영하 작가가 여행의 이유에 대해 쓴 책이다. 책 뒷 표지에 "어둠이 빛의 부재라면, 여행은 일상의 부재다."라고 적혀있다. 아마도 작가의 여행을 하는 이유일 것이다. 많은 작가들이 여행을 하는 듯 하다. 글을 쓰기 위해, 영감을 얻기 위해, 쉬기 위해. 잘은 모르겠지만 대부분 여행을 좋아하는 것 같다.
나는 어디 움직이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일단 움직이면 이것저것 해보려 하기는 한다. 하지만 역시 시작하는 것이 힘들다.
어딘가 멀리 떠났던 것은 거의 태반이 출장이었다. 그런데 일단 출장을 가면 여기저기 많이 다녀본 것 같다. 남들이 해보지 않은 것들, 할 수 없는 것들을 무리하게 시도해 보기도 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이유 때문일지도.
그만큼 여행은 내 삶과 동떨어져 있는 단어였다. 하지만 언제가는 삶의 일부가 될지도 모르는 단어이기도 하다. 해외출장도 그런 단어였기에.
책의 첫 장부터 낯익은 지명이 나온다. 상하이 푸둥공항. 얼마전에 다녀온 곳이 상하이 푸둥 지역이었기에 반가웠다. 푸둥 공항은 너무 붐빈다고 해서 상하이 훙차오 공항을 이용했다는 점이 다르다. 그리고 또 다른 점은 작가는 추방당했지만, 나는 비자가 있었기에 추방당하지는 않았다.
책에는 모두 9가지 이야기가 담겨있다. 모두 여행의 이유에 대한 것들. 알쓸신잡 때문일까? 책을 읽다보면 작가의 음성지원이 되는 듯하다. 책을 읽고 있으면 몸을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여행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대도. 작가의 여행의 이유를 보고 있노라니 나의 여행의 이유를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지만 움직여야할 이유가 있다면 움직일 수 밖에 없으니, 일단 이유를 찾아야겠다.
그리고 지금 당장 여행을 갈 수 없으니 김영하의 여행자 시리즈라도 다시 한번 읽어봐야 하려나.
오랜 만에 김영하 작가가 산문집을 낸다는 이야기를 듣고 예약 신청 후 구입했다. 몇몇 작가의 책은 일단 구입하는 편이다. 요즘이 꽂힌 작가들은 김중혁, 이기호, 김연수. 그 원조는 원래 이 아저씨, 김영하 작가였다. 십여년 전에 어쩌다 책 한권을 읽고 그 이후로 꾸준히 구입했다. 구입한 책은 대부분 다 읽는 편인데, 지금 책장을 보니 안 읽은 책이 몇 권 보인다. <퀴즈쇼>와 <빛의 제국>. 조만간 읽어야겠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김영하 작가가 여행의 이유에 대해 쓴 책이다. 책 뒷 표지에 "어둠이 빛의 부재라면, 여행은 일상의 부재다."라고 적혀있다. 아마도 작가의 여행을 하는 이유일 것이다. 많은 작가들이 여행을 하는 듯 하다. 글을 쓰기 위해, 영감을 얻기 위해, 쉬기 위해. 잘은 모르겠지만 대부분 여행을 좋아하는 것 같다.
나는 어디 움직이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일단 움직이면 이것저것 해보려 하기는 한다. 하지만 역시 시작하는 것이 힘들다.
어딘가 멀리 떠났던 것은 거의 태반이 출장이었다. 그런데 일단 출장을 가면 여기저기 많이 다녀본 것 같다. 남들이 해보지 않은 것들, 할 수 없는 것들을 무리하게 시도해 보기도 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이유 때문일지도.
그만큼 여행은 내 삶과 동떨어져 있는 단어였다. 하지만 언제가는 삶의 일부가 될지도 모르는 단어이기도 하다. 해외출장도 그런 단어였기에.
책의 첫 장부터 낯익은 지명이 나온다. 상하이 푸둥공항. 얼마전에 다녀온 곳이 상하이 푸둥 지역이었기에 반가웠다. 푸둥 공항은 너무 붐빈다고 해서 상하이 훙차오 공항을 이용했다는 점이 다르다. 그리고 또 다른 점은 작가는 추방당했지만, 나는 비자가 있었기에 추방당하지는 않았다.
책에는 모두 9가지 이야기가 담겨있다. 모두 여행의 이유에 대한 것들. 알쓸신잡 때문일까? 책을 읽다보면 작가의 음성지원이 되는 듯하다. 책을 읽고 있으면 몸을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여행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대도. 작가의 여행의 이유를 보고 있노라니 나의 여행의 이유를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지만 움직여야할 이유가 있다면 움직일 수 밖에 없으니, 일단 이유를 찾아야겠다.
그리고 지금 당장 여행을 갈 수 없으니 김영하의 여행자 시리즈라도 다시 한번 읽어봐야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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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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