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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푸
- 작성일
- 2019.4.29
레스
- 글쓴이
- 앤드루 숀 그리어 저
은행나무
2018년 퓰리처상 수상작이라는 것만 보고 구입했다. 보통, 상을 받은 작품은 평균이상의 값어치를 하기 때문에 실망이 적다. 보통은 그렇다는 이야기.
책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생각과는 조금 다른 소설이란 것을 알아버렸다. 성소수자 이야기, 그 중에서도 중년의 게이 소설가 이야기.
게이에 대해서는 취향 문제이긴 하지만 좋은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다. 그래서 책을 처음 열었을 때 약간의 거부감은 솔직히 있었다. 그런데 사실, 책을 읽다보면 큰 거부감은 들지 않는다. 취향 문제일 뿐이고 존재하는 사실 기반이기 때문에 그냥 인정하면 되는 것이라고, 그렇게 스스로를 세뇌하면서 읽었다. 그냥 사랑하는 사람 사이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사랑하는 사람 사이의 이야기. 50살이 되는 무명의 게이 작가의 좌충우돌 여행 이야기. 결론은 해피엔딩. 재미있나? 잘 모르겠다. 다만 한가지, 주인공인 '아서 레스'의 여행처럼 조금 어지럽고 정신을 못차리게 한다. 추천평은 엄청 대단하다. 미국에서라면 충분히 괜찮은 소설이었을 듯. 아직 우리에게는 많이 낯설지만. 그들의 유머 코드를 이해하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다. 그리고 만약 남녀간의 사랑을 담았다면 아마도 이 책은 퓰리처 상 근처에도 못갔을 것 같다.
책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해야할 것 같은데, 감정이입이 좀처럼 되지 않았기에 어지러운 기억만 남아있다. 만약, 아무 생각없이 읽었다면 어쩌면 조금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니었을까란 생각도 해본다.
집에 있는 소설 중 퓰리처 상을 받은 것들을 찾아보니 <앵무새 죽이기>, <축복받은 집>(http://blog.yes24.com/document/10591148), <로드>,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등이 있었다. 대부분은 괜찮았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을 어떻게 끝까지 읽을까 고민했던 책도 있었던 것 같다.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같은. 앞에서도 말했지만 보통 상을 받은 작품은 평균 이상의 값어치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취향의 문제겠지만,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혹시 나중에 다시 읽으면 그 때는 다르게 읽힐지도...
책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생각과는 조금 다른 소설이란 것을 알아버렸다. 성소수자 이야기, 그 중에서도 중년의 게이 소설가 이야기.
게이에 대해서는 취향 문제이긴 하지만 좋은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다. 그래서 책을 처음 열었을 때 약간의 거부감은 솔직히 있었다. 그런데 사실, 책을 읽다보면 큰 거부감은 들지 않는다. 취향 문제일 뿐이고 존재하는 사실 기반이기 때문에 그냥 인정하면 되는 것이라고, 그렇게 스스로를 세뇌하면서 읽었다. 그냥 사랑하는 사람 사이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사랑하는 사람 사이의 이야기. 50살이 되는 무명의 게이 작가의 좌충우돌 여행 이야기. 결론은 해피엔딩. 재미있나? 잘 모르겠다. 다만 한가지, 주인공인 '아서 레스'의 여행처럼 조금 어지럽고 정신을 못차리게 한다. 추천평은 엄청 대단하다. 미국에서라면 충분히 괜찮은 소설이었을 듯. 아직 우리에게는 많이 낯설지만. 그들의 유머 코드를 이해하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다. 그리고 만약 남녀간의 사랑을 담았다면 아마도 이 책은 퓰리처 상 근처에도 못갔을 것 같다.
책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해야할 것 같은데, 감정이입이 좀처럼 되지 않았기에 어지러운 기억만 남아있다. 만약, 아무 생각없이 읽었다면 어쩌면 조금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니었을까란 생각도 해본다.
집에 있는 소설 중 퓰리처 상을 받은 것들을 찾아보니 <앵무새 죽이기>, <축복받은 집>(http://blog.yes24.com/document/10591148), <로드>,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등이 있었다. 대부분은 괜찮았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을 어떻게 끝까지 읽을까 고민했던 책도 있었던 것 같다.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같은. 앞에서도 말했지만 보통 상을 받은 작품은 평균 이상의 값어치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취향의 문제겠지만,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혹시 나중에 다시 읽으면 그 때는 다르게 읽힐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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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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