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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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최단경로
글쓴이
강희영 저
문학동네
평균
별점8.7 (27)
호푸
전자도서관에서 읽을 책이 없을까 서성이다 이 책을 선택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문학동네소설상을 받았다고 하고 생각보다 얇아 보였기 때문에, 그래서 빨리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데이크스트라 알고리즘. 처음엔 무슨 말인가 했다. Dijkstra 를 저렇게도 쓰나? 대학교 때 교수님께서 다익스트라라고 하신 후 항상 헷갈렸던 이름. 속으로 디즈크스트라 라고 발음하면서 쓰고, 다익스트라 라고 읽었던 그 이름. Shortest path 알고리즘 하면 떠오르는 그 이름. 왜 책 제목을 보고 이 책을 선택했는지 Dijkstra 를 보고 스스로 납득했다. 무의식적으로 선택한 듯. 그리고 "최단경로"라는 제목을 보고 왜 Dijkstra 를 바로 떠올리지 못했을까, 이런 멍청이.

첫 부분을 읽을 때 잠시 멈칫했다. '이게 뭐지' 시작이 혼란스러웠다. 남다른 것은 물론이고, 어떻게 이야기로 이어나갈지 궁금하기도 했고. 작가는 이야기를 무리없이 끝까지 끌고 간다. 그리고 다시 처음 부분을 읽으면 그 이야기가 이해가 된다.
장편 소설이라 되어 있지만 중편 정도되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안에서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고, 그렇기에 그렇게 짧지만은 않게 느껴진다.

애영과 혜서, 그리고 그 가운데 있는 진혁의 이야기. 이들의 이야기가 바로 우리의 이야기로 이어질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알 수 있는 것은 최단경로라는 것은 이론적인 알고리즘이 있다 하더라도 각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것. 그렇다면 삶에서 이쪽에서 저쪽으로 가는 최단경로라는 것이 과연 있을까? 있다면 그 경로는 유일할까? 결국 컴퓨터에서의 최단경로와 우리의 최단경로는 이론상으로는 같지만 경험상으로는 다른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그것이 최단경로가 맞는 것일까? 뭐,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된다.

짧고 책 속의 이야기도 단순화할 수 있지만 그것만이 이 책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없을 것 같은 책.
강희영 작가. 처음 들어본다. 당연하게도 2019년에 등단했으니 처음 들어볼 수 밖에. 장편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조금은 짧은 소설. 그래서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다른 이야기가 나온다면 조금은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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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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