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서평

hr1470
- 작성일
- 2021.9.2
클래식의 발견
- 글쓴이
- 존 마우체리 저
에포크
최근 유튜브 알고리즘에 피아노 연주가의 영상이 떠서, 그것을 보다가 하루종일 라 캄파넬라를 친 여러 명의 피아니스트 영상을 보며 보냈던 적이 있다. 클래식 음악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싶고, 가요에 밀려 이렇게 좋은 음악을 등한시했나 싶은 생각과 앞으로 자기전에 꼭 피아노나 오케스트라 연주곡을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클래식의 발견'을 한 것 처럼, 이 책도 지휘자가 고전음악에 대해 알려주고, 우리가 고전음악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고전음악의 역사에 대해서도 많은 설명이 있지만, 70대의 그가 평생 클래식을 공부해오면서 어떻게 감상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조언 그리고 본인만의 느낌을 담고 있다. 청취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많은 작곡가와 곡들의 예시를 들고 있어서 클래식에 대해 조금 알고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았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궁금한 몇 가지 곡들을 들어보았는데, 실감이 나고 너무 좋았다 :) 나중에 오디오북이 나왔으면 좋겠다..
저자가 음악은 시간과 기억의 예술이라고 표현한 부분도 좋았다. 여행을 가서 들었던 음악이,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도 회상의 매개체가 되는 순간은 많이 느껴보았을 것이다. 음악이 뇌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하나의 기억장치처럼 작용하는 것 같다. 고전 음악도 당대의 작곡가가 작곡을 하였고, 그런 음악이 계속 전해내려오면서 새로운 세대의 사람들이 자신들만의 방식과 경험으로 재해석한다. 이런 측면에서 고전 음악의 작곡가가 현대의 내가 음악을 들으며 하는 생각을 과연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싶으면서.. ㅎㅎ 이런 상상도 재미있다고 느꼈다.
합창, 교향악, 발레, 오페라, 실내악, 독주 리사이틀에서 고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며 짧은 소개도 덧붙인다. 음악회에 안간지 너무 오래되었는데. 정말 코로나 상황이 끝나면 당장 내한 피아노 공연에 달려가고 싶다!!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이 마음을 해소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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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클래식의발견 #에포크 #책콩 #책콩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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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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