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의 모범이자 위대한 사상가, 다산 정약용

 

‘다산(茶山)’ 하면 야트막한 차밭이 떠오른다. 그러나 ‘다산’ 뒤에 고유명사 ‘정약용(丁若鏞)’이 붙으면 거대한 학문의 산맥과 도무지 그 넓이와 깊이를 헤아리기조차 힘든 사상의 바다에 이르게 된다. 조선 후기 대표적인 개혁 사상가, 저술가, 조선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조선의 엔지니어, 서학 사상의 개척자, 혁명을 꿈꾼 시인, 그리고 뛰어난 법학자이자 의학자 등 이루헤아릴 수 없는 수식어가 붙는 것은 이 때문이다. 다산의 ‘학문의 산맥과 사상의 바다’는 얼마나 높고 깊고 넓을까? 다산은 타고난 천재성에다 금수저를 물고 좋은 가문에서 태어나 훌륭한 문

중의 배필을 만나고 왕의 총애까지 받으며 삶의 절반가량은 평탄하게 살았다. 그러나 나머지 삶은 당파싸움과 천주교 박해의 희생양이 되어 불우하게 보낸다. 인물 평전의 대가인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이 평생 준비하고 생애 마지막에 오르고 싶었던 산, ‘다산(茶山)’의 파란만장한 삶을 감동적으로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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