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순위에 있길래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뻔한 내용일것 같아서 그냥 지나쳤었다. 그러다 우연히 인터뷰한 사람을 보고 그냥 한번 사보자 하고 사버렸다..ㅡ_ㅡ;;;; 
 사실 뻔한 내용이라고 하지만, 그 뻔한 내용을 보는것과 안보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도덕교과서의 내용이 뻔하지 수학책 내용이 뻔하지....게맛도 뻔하고 짜장면 맛도 뻔하다 밥은 ...너무 뻔하다. 그러나, 우리가 이런것들을 한번만 보거나 먹는가...볼때마다 새롭고 먹을 때 마다 새롭다. 그리고 안 보고 안먹으면 안된다....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역시 그렇다. 비슷한 많은 책들이 있지만, 그속에서도 김제동만의 편안함과 소소함 그리고 작은 웃음도 있고 우리시대에 살아야할 철학도 함께 녹아있다.
 많은 책들이 그리고 사회에서 더불어 사는것이 중요하다 한다. 그러나 거기에서는 내가 주인공이 되어 내 손으로 모두를 일깨우고 그리고 모두에게 행복을 주기위해 내가 슈퍼맨이 된다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하나같이 모두,서로, 함께라는 느낌이 강하게 와닫고 더불어 살자는 메시지가 강하게 느껴진다.

인상에 남는 구절을 몇개 적어 보려 한다.
1. 전에 인사동에서 얼굴이 마모된 불두를 샀어요.제 책상 앞에 있던 십자고상 옆에 함께 뒀지요.
   외로우실것 같아서 두분이 함께 친하게 지내시라고... p223 시인 정호승
2.길은 누가 여는게 아니라 여럿이 함께 가야 생겨납니다. - 성공회대 신영복 교수
3.나무 손 잡고 더불어 숲 
   자기 그림자를 자기가 거느리고 사는 당당함 그런 서로서로를 존중하고 있는 어깨동무 - 김제동

TV에서 보면 정말이지 얄미울정도로 진행도 잘하고 멘트도 깔끔하고 위트도 넘친다. 여기서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내용 : 사실 별 5개 줘도 충분하다.
편집 / 구성 : 깔끔하고 좋다. 다만 13000원인 만큼 컬러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메인사진이라도..ㅋㅋㅋ

ps.
'나무 손 잡고 더불어 숲 그리고 하늘로' 이거는 김제동이 속해있는 산악회 이름이다. 여기 대장은 김제동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