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평 할 책은 「나는 글쓰기로 진정한 나를 만났다」이다. 저자의 책 제목처럼 나 또한 글쓰기를 통해 나를 찾아가고 알아가고 있는 중이기에 더더욱 공감이 되어 이 책을 펼쳐들었다.

잠깐 나의 이야기를 해보자면 2021년 나에게 인생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그 이유는 바로 출산과 더불어 하루도 쉴 틈 없는 육아 때문에 몸과 마음이 지칠 때로 지쳐버린 나머지 우울증이 찾아왔던 것이다. 또한 살면서 받아왔던 크고 작은 상처들이 하나둘씩 소환되면서 우울증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심각해졌고 주위 사람들은 정신건강의학과 다녀오라고들 하지만 아이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에 차선책으로 독서를 선택하게 되었고 독서를 시작하면서 서평 이벤트도 참여하게 되었다.

서평 이벤트로 따끈따끈한 신간도서를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서평까지 작성하게 되면서 글쓰기도 차츰 늘게 되었다. 이렇게 책과 가까워지면서 독서량과 글쓰기 횟수가 늘어날수록 '나'라는 사람을 차츰차츰 알아가게 되었고 나의 아픔도 보듬어 주게 되면서 마침내 스스로 우울증을 치유하게 되었다.

독서와 글쓰기 덕에 다시 살아난 나로서는 「나는 글쓰기로 진정한 나를 만났다」 이 책 저자의 한마디 한마디가 공감되면서 위로도 되었다. 저자도 글쓰기를 시작으로 독서도 하게 되면서 차차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이 책에 담아냈다.

'잃어버린 나를 다시 찾게 한다' 편에서 저자의 큰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오른쪽 팔을 깁스한 상태에서 학교도 안 가고 PC방에서 게임에 푹 빠져 있었다는 에피소드를 보고 나니 나도 몰래 "풋!" 하고 웃었다. 나 또한 한동안 밤낮 가리지 않고 게임에 빠진 적이 있기에 큰아들 마음을 십분 이해한다.

저자도 글쓰기를 할 때만큼은 하루 몇 시간씩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서 글을 쓰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글쓰기에 매료되기 전까진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조차 몰라 그저 흐름대로 특별할 것 없이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찾아냈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이기에 지칠 줄 모르고 앞으로 달릴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할 때만큼은 활력이 넘치고 의지도 강해지는 법이다. 나에게도 독서와 글쓰기는 삶의 원동력이 되어 나 자신의 내면을 더욱 깊숙이 알아가면서 내 인생에서의 주인공이 바로 나인 것을 깨닫게 해주는 아주 고마운 존재들이다.

「나는 글쓰기로 진정한 나를 만났다」 이 책 제목처럼 진정한 나를 만나고 싶다면 이 책 한 번쯤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나 자신을 알아가는 방법 중에 글쓰기만큼 효과 좋은 것이 없다고 나 또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