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가장 스트레스였던 부분이 바로 썸네일과 이미지 제작이었다. 좋은 콘텐츠를 작성해도 눈에 띄지 않는 썸네일 때문에 클릭률이 저조했고, 포토샵은 너무 복잡해서 배우기 어려웠다. 무료 이미지 사이트에서 다운받은 사진만으로는 한계가 있었고, 딱 마음에 드는 사진이 없을 때가 많았다. 그러던 중 캔바라는 툴을 알게 되었지만, 막상 빈 화면 앞에서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박설연 작가의 "비즈니스에 바로 통하는 캔바 x 디자인"이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캔바 기초부터 고급 활용까지 70가지 실전 예제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블로그 썸네일부터 인스타그램 게시물, 유튜브 배너, 명함 디자인까지 실무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템플릿들이 가득했다.

특히 블로그 운영자에게 유용한 Part 4의 블로그 디자인 섹션이 인상적이었다. 프로필 디자인부터 위젯 만들기, 카드뉴스 제작까지 블로거가 필요로 하는 모든 디자인 요소를 다룬다. 각 예제마다 '작업 포인트'와 '디자인 레시피'가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어, 디자인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었다.

무료 사용자를 기준으로 구성한 것도 이 책만의 장점이다. 대부분의 예제가 캔바 유료 결제 없이도 따라할 수 있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Pro] 표시된 고급 예제도 있지만, 무료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퀄리티 높은 디자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저자의 16년 블로그 운영 경험이 곳곳에 녹아있다. 단순한 캔바 튜토리얼을 넘어 색 조합의 원리, 글꼴 선택의 기준, 효과적인 레이아웃 구성까지 디자인의 본질을 다룬다. '디자인 비포/애프터' 비교를 통해 무엇이 좋은 디자인인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구성한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이 책 덕분에 블로그 썸네일 제작이 더 이상 고민거리가 아니다. 캔바로 디자인을 시작하려는 블로거, 1인 사업자, 콘텐츠 마케터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필독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