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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r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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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언노운 UNKNOWN
글쓴이
이진 저
해냄
평균
별점9.8 (11)
Syrius

세상이 점점 변해갈수록 빠른 변화에 적응하는 것은 거의 필수가 되어 버린 요즘입니다. 과거에는 차마 밝히지 못했던 사실들을 솔직하게 말하는 요즘에는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으면 도태되어 버릴 수밖에 없죠.



 





이 책 <언노운>은 SNS를 통해 만난 두 청소년들의 성장기를 그린 소설입니다. 한 청소년은 남성으로 태어났으나 스스로를 남성으로 여기지 않는 성 정체성을 가져 고민이 많고, 또 다른 한 청소년은 집에서의 불화와 더불어 다른 이를 존중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소문을 퍼나르는 친구들로 하여금 '앵무새'라 부르며 자발적 아싸가 됩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 그들의 어머니들은 파트 타임 알바를 하며 서로 친분을 쌓게 되는데, 경력이 단절되어 파트 타임으로밖에 일할 수 없는 현실과, 진상들의 모습을 통해 얼마나 힘들게 일자리에 복귀할 수 있는지 조금이나마 접해 볼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인물들이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서술하는 방식으로 소설이 전개되기에 더 몰입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길이가 길지 않고 각자의 이야기가 결국 하나로 모이는 모습을 보면 책 전체도 집중해서 읽을 수 있을 만큼 매력이 넘치는 소설입니다.





책 안에서 누군가의 혐오를 마주친다면 그 혐오를 이렇게 마트료시카 인형에 비유해 조금씩 닫고 또 닫아 누른다는 표현을 보았을 때 마음 한 켠이 아프면서도 그렇게밖에 될 수 없는 세상의 시선들이 아직은 멀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요즘은 혐오의 시대라고 부를 만큼 나와 다른 이들에 대한 존중보다는 서로에 대한 미움으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갈등은 적절히 잘 해결되었을 때 봉합될 수 있지만, 이런 식의 무지막지한 혐오는 결국 사회를 갈라놓고 해결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나와 다른 이가 다르다는 것만으로 그 사람은 이럴 거야, 라고 취급하기에는 몰개성의 시대가 저물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른 이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다양성을 존중하고 누군가에게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익명성 뒤에서 혐오 표현을 감추지 않는 이들이 조금은 더 남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주는 소설, <언노운>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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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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