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세이

댕구르르
- 작성일
- 2022.8.24
오늘도 디지털 노마드로 삽니다
- 글쓴이
- 김미나 저
상상출판
< 오늘도 디지털 노마드로 삽니다 >
: 우리의 배낭처럼 가뿐하고 자유롭게
○ 글 : 김미나
○ 사진 : 박문규
○ 출판사 : 상상출판
■ 11년 차 여행 블로거로 유명한 메밀꽃 부부.
1년이면 끝날 줄 알았던 여행이 8년째 계속되고 있는, 여행하며 일하는 덕업 일치의 삶을 살고 있는 함께여서 행복한 그들의 이야기.
》》디지털 노마드
: ‘첨단 기술(Digital)’과 ‘유목민(Nomad)’의 합성어로 첨단 디지털 장비를 구비하고 있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용어. 한 공간에 머물지 않고 옮겨 다니며 일하는 젊은 층의 방식이 여기저기 떠돌았던 유목민의 모습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즉, 디지털 장비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하며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을 가리켜 ‘디지털 노마드’라고 부른다.
(...)
'행동은 모든 성공의 기초적인 핵심이다.'라는 파블로 피카소의 따끔한 충고의 말을 항상 새기고 있다고 해도 쉽사리 변화를 행동으로 옮기기 힘든 삶의 방식은 순간의 선택이나 기회로 순식간에 바뀌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깊은 생각과 준비가 부족하다면 결코 꿈꾸던 내일을 얻을 수 없지 않을까.
번아웃으로 힘겨운 시간을 이겨보고자 떠난 여행이 삶의 방식이 된 부부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보여줌으로 일상에 지친 다른 이들에게 대리 만족을 주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경험을 보여주며 조언을 하고 가이드를 만들어준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요구되고 용납하는 선에서 자신의 행동을 제한한다.
자신이 원하는 바와 그 가치를 알고 움직여 어제와 다른 오늘과 내일을 만들어낸 그들의 용기에 우선 존경과 경외를 보내는 바이다.
내 삶의 방식이나 기쁨과는 전혀 다른 기준을 가진 그들이지만 끈기와 인내심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 목적지에 닿은 그들의 모습이 멋지고 아름답다고 생각된다.
그들의 모습이 나와 다르다고 해서 삶의 필수 충족분이 그리 다르진 않기에 돈벌이의 고단한 모습은 공감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간에 먹고사는 것은 참 어렵고 구차하기까지 하지만 당연하기도 한 것이지 않겠나.
그들의 배낭이 가볍다고 삶의 모습까지 가벼운 것은 아니었다.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어떻게든 해나갈 수 있을 거라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은 마땅한 노력과 고민을 하지 않았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임을 알기에 그들의 이른 울타리 탈출이 견고한 다른 길로 연결되어 있을 것임을 응원하게 된다.
나의 평안은 편평한 길 위 울타리 안에 있기에 그들 부부의 즐겁고도 고단해 보이는 여행이 부럽지는 않지만 그 용기와 삶의 가치를 스스로 결정해 움직이는 단호함만은 배우고 싶은 모습이었다.
다양한 가능성의 미래를 품고 살아가며 자신을 믿는 것은 참 어렵고도 고되지만,
천차만별의 삶 속에서 '나다움'을 찾아낸 그들은, 삶의 본질을 이미 깨달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상상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을 담아 적은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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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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