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4학년이 되는 둘째 아이의 일기를 살짝 보았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일기를 보는 걸 싫어해서 여태 안 보다가 책상위에 펼쳐 있길래 예전 일기를 한 번 봤더니.... 3학년이나 되었건만 아직도 맞춤법이 틀리고 띄어쓰기가 엉망이네요. 1, 2학년에는 받아쓰기 시험을 보고 급수표가 있어서 아이가 혼자 받아쓰기 시험을 준비하면서 공부를 했는데 3학년이 되고 난 뒤로 따로 공부를 하지 못해서 그런지 아직 제대로 몰라서 그런지 이대로 두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곧 있으면 겨울방학이고 4학년이 되는데 모든 공부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국어를 이렇게 모른다면 학년이 올라가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도 어렵고 아이 스스로도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잘 하지 못하니 위축될 거 같아요.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고 반복적이거나 따분한 건 싫어하는 아이라서 어떻게 하면 흥미를 갖고 재미있게 어려운 맞춤법과 띄어쓰기에 대해 공부할 수 있을까 하다가 스콜라에서 나온 선생님도 헷갈리는 맞춤법 띄어쓰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원래 '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만화 국어 교과서 1권' 인데 개정판으로 나왔다고 하네요.

책을 보니 우선 아이가 잘 읽을 수 있는 만화로 되어 있습니다. 헷갈리고 아리송한 맞춤법을 무조건 외우는게 아니라 왜 이렇게 되는지 설명을 해주는데 저도 몰랐던 내용들도 있네요. 무조건 외운다면 금새 잊어버리고 까먹을텐데 원리를 알려주고 아이가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네요. 책 내용에 학습에 관련된 내용이 다 들어있어서 내용을 읽다보면 맞춤법과 띄어쓰기 공식같은 부분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어려울 수 있는 문법에 대한 이야기를 한자어의 뜻 풀이와 함께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쉬운 설명에 국어의 문법에 대해 잘 알 수 있어서 꼭 초등학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