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후 한국사 시리즈로 만난 『who? 후 김유신』

아이들이 열심히 부르고 다니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에서 [말목자른 김유신]으로 유명하지요?

김유신에 대한 책을 읽지 않은 아이들도 김유신은 말목을 잘랐다고 알고 있겠지요.

저희 아이도 유치원 다닐 때 노래 흥얼흥얼 거리면서 말목을 왜 잘랐는지 엄청 궁금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who? 후 김유신』은 삼국통일을 이룬 신라의 장군, 김유신을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

더불어 김유신의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김유신의 동반자 무열왕 김춘추도 함께 만나게 되지요.

저희집 딸은 『who? 후 김유신』을 읽다가

“엄마! 여기 나오는 화랑이 그 TV에 나오는 화랑이야?” 물어보더군요 ㅎㅎ

막상 드라마는 보지 않는 아이지만,

1박 2일은 온가족이 함께 보는지라, 드라마 화랑이 시작되기전 홍보 차원에서 드라마 화랑의 남자배우 세명(박서준, 박형식, 최민호)이 나온걸 함께 봤었거든요.

얼마전 종영한 KBS 드라마 화랑에 대한 이야기도 엿볼 수 있는 『who? 후 김유신』입니다.^^

* 화랑도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세속오계 *

사군이충(事君以忠) 나라에 충성하고

사친이효(事親以孝) 어버이에게 효도하며

교우이신(交友以信) 친구와는 믿음으로 사귀고

임전무퇴(臨戰無退) 전쟁에 나가서는 물러서지 않으며

살생유택(殺生有擇) 생명을 함부로 죽이지 않는다

말목자른 김유신!! 이야기도 나옵니다!

천관녀에게 빠진 자신의 마음을 다잡기 위해 말목을 자르는 김유신~

결국 김유신은 열여덟살의 나이에 국선의 자리에 오르지요.

최고가 되려면 그만큼 많은 노력도 필요하지만, 자신을 향한 가혹한 채찍질 또한 필요하다는 걸 다시금 느껴봅니다.

우리 딸내미가 그걸 느꼈을랑가요..^^;;;;

당에 의지한 반쪽짜리 통일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김유신은 자신의 아들 원술을 스스로 사지로 되돌려보내면서까지 진정한 삼국통일에 대한 집념을 보입니다.

결국 완전한 삼국통일을 직접 목격하진 못했지만, 김유신의 아들 원술이 활약한 매소성 전투의 승리로 신라는 결정적인 승기를 잡고, 676년 기벌포 전투를 마지막으로 나당전쟁에서 신라가 승리를 하면서 신라는 비로소 완전한 삼국 통일을 이루게 됩니다.

멸망한 가야 왕족이라는 약점을 가진 김유신!

하지만 실력으로 그런 배경을 극복하는 김유신의 모습을 보면서..

흙수저, 금수저 말많은 수저계급론 따위 집어던지고,

꿈을 향해 전진하는 당찬 모습을 다시금 회복하는 대한민국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보았습니다.

평생을 삼국 통일을 이루기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김유신!

『who? 후 김유신』을 읽으면서 당시의 신라 상황과 주변 나라의 정세를 엿볼 수 있었고, 김유신과 얽힌 인물들도 함께 만날 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학습만화로 만나서 그런지, 아이도 한국사 인물을 즐겁게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