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리뷰

탐서가
- 작성일
- 201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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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위니와 슈퍼호박" 지금은 7살이지만 시은이 나이 5살 즈음 처음 그림책을 만나더니 마녀위니의 그림들에 일단 마음을 뺏겼지요. ㅎㅎㅎ 그렇게 또 이모와의 서점 나들이에서 또 다른 그림책 "마녀위니와 아기 용" 을 들여오고 체능단에도 가져가서 친구들이 가져온 것과 서로 바꿔 보더니 어느날 책을 바꾸려고 다시 가져왔는데 글쎄 걸레가 되어서 돌아왔지 뭐예요.....^^;; 책이 왜 이렇게 됐냐고 하니까 친구들이 재밌다고 많이 가져다 봤대요....^^ 아이들이 많이 봐서 이렇게 됐다는데 뭐라고 할순 없지만 아주 새책이었던 것이 걸레같이 되어 돌아오니 참 허무하긴 하더이다~~ 어쨌든 처음 보는 아이들은 누구나 빠져드는 마녀위니가 챕터북으로도 있다는 걸 최근에 알게 되고 만나볼 수 있었어요!!!
받았을 때 CD는 책 속에 함께 들여와있었고 마침 비가 오던 날씨 때문에 포장도 완전 빈틈없이 해서 보내주신 것에 일단 넘 감사하더라구요~ 근데 어찌됐거나 책 속을 보니 그냥 얼핏 보는 것과는 확실히 수준이..... 꾸준히 엄마표로 리딩도 해오던 시은이지만 어휘가 어려운 것들이 있으니까 영어강사인 저도 뭐.... 모르는 단어가 많아서 그저 리딩식으로 의미파악 해가며 읽어주게 되더라구요 ^^;; 그래도 많은 도움이 된게 옆 페이지에는 언제나 그림이 함께 해주고 있어서 읽어 나가는데 아이들이 지루하거나 어려워서 읽기 싫다는 생각은 덜 할거 같아서 좋더라구요.
어른인 제가 어려운데 아이들이 어떻게 읽을까 그렇다고 바로 걱정하긴 이른거 같아요. 지금 아이들은 저희때 영어공부 하던 방식과 참으로 다르잖아요....^^;; (이 점은 제 자식이지만 시은이가 참 부럽기도 합니다...ㅎㅎㅎ) 문법으로 처음 시작하는 영어가 아니라 듣고 읽고 말하는 것들이 오히려 더 앞서 있는 영어교육 스타일이 지금 추세이다 보니 시은이도 따로 파닉스를 제대로 한것도 아닌데 영어 동화책, 리더스들을 많이 읽다보니 어느새 한글도 일찍 깨친데다가 영어까지 까막눈을 벗어난 경우거든요. 그렇다면 이런 식으로 리딩을 꾸준히 하다보면 어려운 어휘가 나와도 그 어휘를 넘어서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는 데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챕터북을 읽는 아이들이라도 어려운 단어가 전혀 하나도 없이 다 알고 읽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도 조심스레 해봅니다....!! (사실 아직 시은이도 챕터북으로 넘어간 단계는 아니고 과도기라서 확언은 못하겠지만...^^;;)
실제로 수능문제를 접하는 아이들마저도 모르는 단어 하나 없이 독해를 해나가면서 문제를 푸는 것은 아니니까요. (요건 제 직업상 경험해본 바라서 장담합니다...ㅋㅋㅋ)
우리말도 그렇듯이, 영어도 어차피 언어이니까 전체적인 맥을 짚어가며 읽어가는 리딩스킬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봐요. 어려운 단어들이 있어도 그 고비를 넘기고 전체를 볼 줄 아는 눈을 키우면 될 거 같긴 하지만 지금 어쨌거나 7살 시은이에게는 참 넘기 힘든 산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래도 재밌게 마녀위니를 활용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긴 했지요. ^^
Winnie-the-witch.com 에서 잼나게 놀아요!!!
이런 유명한 책들은 어디나 홈페이지가 참 잘 되어 있지요. 우리나라도 이런건 좀 따라서 좋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Winnie the Witch 의 챕터북들도 만날 수 있고 그림책들도 있구요. 재밌는 게임이나 월페이퍼, 책 속 내용들도 그대로 파일로 받을 수도 있고 다양한 콘텐츠들이 있더라구요.
그 중에서 시은이가 좋아하는 색 입혀서 스티커 붙여서 문고리 만드는 작업 한번 해봤답니다. ^^ 사실 요런건 저도 역시 신기하고 재밌더라구요. ㅎㅎㅎ 노란색으로 입히고 대표 캐릭터인 마녀위니를 넣으니까 요런 문고리가 완성되었습니다.... Sally's Room !!!
어제 체능단에서 뭘 하고 왔는지 볼에 하트 그림이 뿅뿅 그려져 있네요^^ 집에 들어오면 언제나 그렇듯 외출복은 항상 훌러덩 벗고 내복바람에 살아요...ㅎㅎㅎ
이 책의 작가 Laura Owen 과 Korky Paul 의 설명(^^)도 자세히 나와있는거 같구요...ㅋㅋㅋ 작가 소개 자리에 그림으로 대신들어가 있는 것도 재밌지요? 마녀위니 하면 떠오르는 것 말해보자고 했더니 제일 먼저 Wilbur 를 말하더라구요. 마녀위니의 애완견이지요....ㅎㅎㅎ 마녀위니 처럼 을씨년스러운 동물 이지만 어찌됐거나 왠지 정이 가는....ㅎㅎㅎ 그 다음 "마녀위니와 슈퍼호박"에 나왔던 호박콥터가 생각난대요. 그리고 "마녀위니와 아기 용" 에 나왔던 아기 용도 생각나고, 위니의 집도 생각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Hobby Horse 랑 주문외울때 말하는 Abrcadabra ~~ 가 생각나서 함께 적어 넣어봤어요. ^^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시은이라서 마녀위니 한번 그려볼까? 그랬더니 너무 어렵다고 제게 그려달라고....^^;; 저도 뭐 그림실력 딱히 없는 편인데 모방하는거야 뭐 어렵겠냐 싶어서 시작은 했는데 결론적으로 저런 작품이....ㅋㅋㅋ 코키 폴 처럼 디테일하게 그리진 못하지만 윤곽만으로는 뭐 어느정도 괜찮지 않느냐 혼자 결론 지을랍니다....ㅋㅋㅋ 홈페이지 속에 게임을 보면서 저렇게 둘이 빠져 있는 모습이네요.
재밌어서 아주 깔깔 웃어대는 시은이를 보니 기분이 얼마나 좋던지.... 얼마전까지 제가 일하느라 자주 못보고 아이도 굉장히 예민해서 짜증도 엄청 자주 부리고 좀 걱정이 되서 과감히 다시 일을 접었거든요. 아니나다를까 제가 함께 지내니까 다시 예전 착한 시은이 모습으로 돌아왔지 뭐예요..... 엄마가 함께 있는게 방법이었어요. ^^ 그래서 더욱더 일을 접기로 한 결정에 만족하며 다시 예전 생활로 돌아와 지내고 있답니다^^ 언제 다시 만날 지 모르겠지만 마녀위니 챕터북 ~~~ 언젠가는 다시 만나 정복해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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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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