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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taaaaaa
- 작성일
- 2022.10.17
[eBook] 제인 에어 1 - 세계문학전집 109
- 글쓴이
- 샬롯 브론테 저
민음사
고전 로맨스 소설에 대해 꼽자면 절대로 빠지지 않는 책이 제인에어라고 생각한다
(다른 하나는 오만과 편견)
근데 좀 너무 유명하기도 하고, 가난한 여자가 부자남자 만나서 사랑에 빠진다고 하니 괜히 읽기 싫었는데
우연히 "죽음 앞에 평등한 영혼"이라는 말을 보고 책을 안 읽을 수가 없었다.
로체스터는 뭐 그냥 로체스터.. 어떻게 보면 그냥 소설 속 남자 주인공, 딱 그만큼이다.
약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레트가 생각나는 면도 있고
그런데 제인에어는 제인에어가 되었을까! 싶을 정도로 새로웠다.
물론, 요즘 소설까지 다 치면 그렇게 특별하지 않은가 싶기도 하지만 ㅋㅋㅋㅋ
"당시의 나에게는 가난은 타락의 동의어였다."
"원한을 품거나 원통한 생각을 꼬박꼬박 외워두기에는 인생이란 너무 짧은 것 같아. 우리는 누구나, 너 나 할 것 없이 이세상에서 결점을 지니고 있는 것이고 또 그래야 돼. 그렇지만 우리의 흙이 되기 마련인 육체를 벗어 던짐으로써, 결점도 벗어버리고 이 귀찮은 육체와 함께 타락도 죄도 모두 사라져 버리고 영혼의 불꽃만이, 생명과 사상의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만이 창조자의 손을 떠나 이나간에게 불어넣어졌을 당시의 순수한 형태로 남아 있게 될 그날이 올거야. 인간을 떠난영혼은 그것이 왔던 제자리로 돌아갈거야. 아마도 인간 이상의 어떤 존재로 옮겨지기 위해서, 아마도 창백한 인간의 영혼으로부터 최고 천사의 위치로까지, 영광의 계단을올라ㅏ가게 되넌거야. 그와 반대로 인간에서 악마로 떨어져 내려가는 법은 없을거야. 그래, 난 그런 것은 믿을 수가 없어. 누구에게 배운 것도 아니고 또 내가 입밖에 내는 법이 거의 없지만 내게는 다른 신념이 있어. 그러나 나는 그 신념에 매달려서 기쁨을 찾고 있는거야. 모든 사람에게 희망을 던져주는 신념이니까 말이야. 내세도 안식처로 만들어 줄 거야. 공포도 아니고 심연도 아닌 커다란 안식처로 만드렁 줄 거야. 게다가 이 신념을 가지고 있으면 죄인과 죄가 분명하게 구별되기 마련이거든. 죄를 미워하면서도 죄인을 마음속으로 용서해줄 수가 있단 말이야. 이 신념을 가지고 있는 한 복수로 마음을 괴롭히는 일도, 타인의 타락에 혐오감을 갖게 되는 일도, 애매한 구박에 마음이 아스러지는 일도 없게 돼. 나는 이 최후의 시간이 오기를 다리며 조용히 살고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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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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