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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aggg2
- 작성일
- 2020.12.1
아프지만 책을 읽었습니다
- 글쓴이
- 김은섭 저
나무발전소
안녕하세요 깡이입니다 ^^
여러분들은 몸이 아프다면 지금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사과나무를 심으시겠습니까?
아니면 자신의 운명을 탓하며 사과나무를 불태우시겠습니까? ㅋㅋ
네 물론 저는 후자입니다. 아주 싹 다 불질러버려!!!!!
하지만 여기 저와 다른 선택을 한 남자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 아프지만 책을 읽었습니다. " 를 소개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건강검진 중에 대장암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대장암 3기. 그의 대장 속엔 암세포가 가득했다.
자신에게 왜 그런일이 벌어진건지 목놓아 울기도 전에
가장으로써 그는 중심을 잡아야 했다.

자신이 힘을 잃으면 가족들도 도미노처럼 무너질게 뻔했다.
그랬기에 그는 살아내야했다.

여기서 멈추면 안 돼.
안되고 말고.
수술 잘 받아서 살자,
기필코 살아내자.

어쩌면 이 복잡한 세상에서
내가 별 사고 없이 살아온 것 자체가
감사하고 다행한
일이 아닐까싶다.
그러고보면 기적이 별것 아니다.
하루하루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기적일지도 모른다.
우리들은 보통 가진 것들을 잃을까봐 걱정을 하고,
그 걱정이 쌓여 결국은 불행해진다.
잃을까봐 걱정할 시간에 갖고 있는 그것을
어떻게 더 오래 지키고 간직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게 행복으로 가는 길인데 말이다.
물질적인 것에 시선이 빼앗겨 눈에 보이지 않는 건강은
행복의 구성요소에서 빠진지 오래이다.
나처럼 말이다.
나의 욕심이 짓누른 허리와 목은
결국 버티지 못한 채 디스크가 되었고,
건강을 잃은 이제야 행복의 기준이 무엇이였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불행은 생각이지, 사건이 아냐”라는
이 책의 구절을 본 순간 깨닫게 되었다.
행복 “HappIness”를 이루는 알파벳은 Y가 아니라 I이듯이
결국 행복은 다른 사람이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내 생각에 있는 것이라는 말이다.

아픈 와중에도 자신의 행복을 만들어 갔던 저자처럼
나 역시 더 늦기 전에 제 행복을 찾고 싶다.
남과 나를 비교하며 끝없이 나락으로 밀어붙였던 과거에서 벗어나
작은 행복에 감사 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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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