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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글쓴이
헤르만 헤세 저
사계절
평균
별점8.9 (15)
두뽀사리

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 지음


사계절


 


헤르만 헤세의 자서전적인 경험과 체험이 듬뿍 녹아들어간 성장소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개신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마울부론 신학교를 다니다가 중퇴한 후로 그 신학교 시절의 체험을 토대로 이 책을 썼다.
이미 초등학교 시절에 요약본으로 한 번, 그리고 중학교 시절에 완역본으로 또 다시 한 번  헤르만 헤세의 역작을 읽어본 바 있는 이제는 고등학생이 된 큰 딸에게 이 책을 읽힐 요량으로 책을 신청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전국 모의고사를 치루고, 기말고사를 코 앞에 둔 상황에 이 책을 받아들고 보니, 책을 읽어보라고 권할 엄두가 나지를 않는다. 어린 시절에 재미없게 읽은 책일지라도 이제는 제법 성장도 했고, 성장소설을 가볍게 읽어 줄 만한 처지가 되었다고는 생각되지만 말이다.


시험의 압박이란 ㅠㅠㅠ~ 게다가 시험 기간이 아닌 때는 소위 '수행평가'라는 것이 아이들에게 커다란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기에,


"책 읽을 시간 없어!"라는 푸념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한스 기벤라트라는 소년은 마을 사람들의 기대와 격려를 한 몸에 받으면서 마울브론 신학교(헤르만 헤세 자신이 다녔던 신학교와 이름이 같다.)에 입학한다. 하지만 가족들의 기대가 끊임없는 압박으로 다가오고, 그저 고루하기 만한 신학교의 종교적인 엄숙주의로 인해서 한스는 점차 마음의 병이 깊어져만 간다. 급기야 소년 한스는 신경쇠약증에 걸리게 되고 결국에는 학교에서 쫓겨나게 되고만다. 그리고, 떠날 때와는 너무나도 다르게 아무도 맞아주지 않는 고향마을로 돌아오게 된다.


 


이 책을 예전(초등학교 시절)에 교내독서퀴즈대회를 준비하면서 읽었던 책인데 그 때 디게 재미없었다...  1877년 독일 남부도시 칼브에서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난 헤르만 헤세가 14세에 명문인 마울브론 기숙 신학교에 입학하지만 1년만에 부적응과 신경쇠약 발병으로 중퇴하는 자전적인 경험을 토대로 씌여진 성장소설이다. 그래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가 쓴 작품이어서 그런가 예술성은 있는 작품이다.  그리고 묘사하는 장면을 보면 정말 아름답게, 세밀하게 잘 묘사한 것 같다.
예를 들면, '물고기들이 움직일 때마다 흰색과 갈색, 녹색과 은색, 옅은 황금색과 청색, 그리고 다른 여러 색깔들이 비늘과 지느러미에서 반짝이고 있었다.' 처럼 아름다운 묘사를 사용해서 감동을 준다~
데카 소장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책을 다섯 번까지 보면 정말 재미있다고 하시는데, 그 말이 별로 믿음이 가지 않는다.  다섯 번은 고사하고 두 번도 읽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진짜, 대 문호의 작품들은 대부분 재미 있었는데 (심지어 다른 사람들이 재미없다고 하는 책들도) 이 책은 진심...  재미 없었다. 읽어내기가 너무 힘들었다.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갈등도 없었고 감동적인 장면도 없고 공감도 별로 안갔다.  게다가 이 책이 글씨도 작고 좁아서 더 졸렸다.  이런 책은 정말 정신이 말똥말똥할 때 읽어야 하는 책이다. 하지만 딱딱한 내용의 소설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비추(추천하지 않는다)다.  수준 높은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나는  한스가 너무 불쌍하다.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일도 하지 못하고 그저 사회, 학교,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해서 말이다.  나는 꼭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


● 어린이 한스의 이야기 


안녕? 저는 한스예요. 어릴 때의 저는 주위 사람들 모두가 인정하는 모범생이였어요. 때로는 아버지의 기대가 두려울 때도 많았어요. 공부보다는 낚시를 좋아하고 자연을 사랑했죠. 열심히 준비하여 신학교 시험도 보았답니다. 시험을 잘 못 봐서 망칠 줄 알았는데, 2등으로 합격했지 뭐예요? 신학교 생활은 많이 힘들었어요. 엄격해서 적응하기 힘들거라고 생각했는데 비교적 잘 적응해서 좋은 성적을 유지해 나가게 되요.


● 한스의 방황


신학교에서 생활하던 헤르만 하일너라는 아이를 만나게 되요. 천재적이고 반항적인 시인 학생이였어요. 섬세한 저와 반항적인 하일너는 깊은 우정을 나누게 되었어요. 하일너와 친해질수록 저는 주입식 교육과 가혹한 규율이 지배하는 끔찍한 학교 생활을 견딜 수 없게 되었어요.


그 때부터 공부와 멀어지고 친구 힌두의 죽음, 하일너와의 이별 등 정신에 큰 혼란을 겪게 되요. 이를 견디지 못한 저는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요. 돌아와서도 방황하던 저는 빈민 거리 사람들과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면서 에마라는 한 소녀를 만나요. 사랑을 나누게 되지만 결국 저에게 사랑의 장난을 친 것이예요. 이런저런 아픔을 겪던 저는 망가져 가게 됩니다.


● 한스의 최후


저는 새로운 삶을 위해 기계공으로 취직하지만 고된 노동에 찌들어 일주일을 보낸 후 첫 일요일에 취하고 맙니다. 이 모든 삶을 끝내버리고 싶었던 걸까요? 저는 물에 빠져 삶을 마감하고 맙니다.


● 나의 생각


처음 읽을 때는 모범생 한스의 성공하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 뒷표지의 해설을 보니 총명한 한스의 비극 이야기로 이해가 되었다. 한스나 하일너나 불쌍하다.


만약에 아버지가 아들을 제대로 돌봤더라면..., 에마가 한스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면..., 그래도 한스는 물에 빠져 죽었을까?


2014.6.17.(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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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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