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읽은 책들..

작은나무
- 작성일
- 2007.9.29
왜 신발장수가 게임회사를 상대로 적대감을 품어야 하는지 지금껏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읽으면 재밌을 책이다. 어려운 경제용어보다는 실생활에 있는 사례들(광고, 일화등)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마케팅 책이다.
허무하고 고독해지는 느낌이었다. 단편 하나하나가 어렵게 느껴졌던 책..
유쾌한 에쿠니 가오리의 책!!! "30이 넘어서도 남자형제 둘이 같은 집에서 산다"라는 것에 호기심을 느끼신다면 읽어보시기 바란다.
내가 너를 만났고, 맘에 들어 노력하고, 서로 맘을 알아채고, 사랑에 빠지고,첨으로 다투고, 서로 익숙해지고, 점점 멀어지고, 사랑의 끝에 남겨지고, 괴로워하고, 잊혀지고, 다시 사랑하는 이런 일련의 과정들 속에 얼마나 많은 철학과 사색을 할 수 있는지 깨닫게 하는 책이다..살짝 어렵기도 했지만 당연시 했던 것들에 대해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책이다.
어느 소년의 성장소설.. 자폐아인 주인공의 시점으로 쓰여져 있어서 그들을 아픈 사람이 아닌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구나라고 느끼게 해준 책이다.. 고등학생시기에 읽으면 좋을 책이다.
단순한 내용와 압축된 줄거리가 아주 사소한 것에 대해 여운을 부여하는 탁월한 기법이 될 수 있구나라고 느낄 수 있었다..
추리소설이다. 이 책을 재밌다고 해야할까? 슬프다고 해야할까? 혹은 감정에 호소해야 하는 걸까? 이성과 정의에 충실해야 하는 걸까??
옛 조선시대 기생들 얘기를 현대감각에 맞춰 쓴 소설이 아니라 정말로 21세기에 살고 있는 신기생에 관한 뎐이다. 지금 이시대에 기생이 가지는 의미는 뭘까?
풍자란 이런 것이다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허삼관의 인생역전이 지루하지 않게 전개되고 막바지엔 심장이 두근거리는 긴장감도 느낄 수 있다. 허삼관의 일대기를 통해 민초의 삶은 이런 것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상처받은 사람들의 심리를 느낄 수 있다. 어린 주인공(9살)과 그 주변인이 개인이 막을 수 없는 일방적인 폭력(전쟁, 테러)을 통해 받은 상처어린 맘을 추스려 나가는 이야기이다. 상당히 두꺼운 책이 할아버지, 할머니, 주인공 소년의 시점으로 사건이 아닌 심리를 써내려가서 조금은 머리가 아팠던 책이었다.
상상력을 필요로하는 책은 퇴마록이후 읽지 않았었는데.. 너무 재밌다. 작가가 서문으로 적은 것 처럼 이 작가는 차모니아에 정말로 가서 미텐메츠를 만나고 그 저작을 번역한 것이 맞다라는 생각이 들 만큼 자세하게 꿈꾸는 책들의 도시를 묘사해 놓았고, 거기서 나오는 수많은 작가와 책이름은 도대체 어떻게 생각해 내었을지 작가의 상상력에 갈채를 보내고 싶었다.
다빈치코드와 같은 소재인 "최후의 만찬"에 대한 미스터리를 담은 책이다. 지금은 일반화되어버린 최후의 만찬에 대한 기호들이 반전도 아니게 중간부터 설명해 주어서 더더욱 흥미가 떨어졌을 뿐더러 왜!!! 아고레로가 그토록 레오나르도를 미워하는지 개연성이 부족해서 납득이 안간 책이다.. 다빈치코드가 훨 낫다.
독특한 전개와 화법으로 구성된 책이다.. 첨엔 당황했지만 어느새 깨진술잔의 말투에 동화되어 버렸다. 아프리카 사람들의 해학과 그네들의 한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다. 아프리카라는 소재에 대한 신선함.
새벽 혹은 늦은 밤이거나 조용한 공원에서 또는 시끌벅적한 커피숍에서 혼자 읽으면 좋을 책이다. 지은이가 여행하면서 찍었던 사진과 글들.. 여행에세이지만 단지 이때는 이랬고 어떤 곳은 이랬다라는 감상이 아닌 저자가 시인이라는 특징 때문인지 평범한 단어가 모여서 맘에 콱 박히는 투명한 구슬같은 글들로 가득해서 읽고나면 기분이 차분하고 강렬해진다.
작가인터뷰에서 "나는 책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은 마지막 세대였습니다."라고 지은이가 말했다. 그렇다.. 책은 사람을 변화시킨다.. 과연 이 책의 결말은??
요시모토 아줌마의 글이 왜 인기 있는지 실감한 책이었다. 이 작가는 "죽음"이라는 것을, "죽음"을 겪는 사람들을 참 잘 묘사해놓았다. 분명 작가도 이런 "죽음"을 겪었었기에 이런 글을 쓰지 않았을까 싶다..그 상처와 마주하고, 공허감에 당황해보았던 사람이라면 이 책에 무한한 공감을 얻을 거 같다.
이 책은 상황이 기묘하고 어둡지만 그래도 살아가는 것.. 그래서 "모든 것이, 일어난 모든 일이, 미친 듯 격렬하고 아름답다"라고 말한다.
인생만사 일장춘몽..인생은 한바탕 꿈결같은 광대놀음..이라는 작가의 서문에 갈음하는 내용이다. 딱히 스릴러도 아니고.. 미스터리도 아니고.. 끝이 뭘지 궁금한 내용도 아니고 어찌보면 닳고 닳은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전혀 지루하지도 뻔하지도 않다. 한번 읽기 시작했더니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가을에 읽으면 좋을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느낀 것은 "세상은 역시 살아볼 만하다", "친구를 잘 만나야한다" 그리고 "세상에 만연한 고정관념, 내가 만들어낸 편견은 시야를 좁게 만들고 상대방을 상처 입힐 수 있다" 라는 것이었다. 압축해서 써 놓으니 상투적인 내용이지만, 이 책은 단순한 설정에서 아주 독특하고, 재밌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내가 불어에 정통했다면 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상당히 재밌는 가슴이 뭉클한 내용이었다.
어찌보면 가벼운 느낌의 책이었다.. 깔끔하고 맘을 따뜻하게 해주는 책이어서 가볍다라고 느끼는 지도 모르겠다.. 인생에 실패한 사람들이 나옴에도 전혀 무거운 느낌이 없었으므로..!! 인생의 진짜이야기는 긍정에서 시작된다라는 마지막 말이 맘에 스민다.
내가 멋대로 기대해버린 구성이 아니어서 조금 아쉽지만 나름 꽤 탄탄한 스토리의 추리소설이다. 이 책의 겉면에 "프로이드와 융, 미국의 연쇄살인을 해석하다." 란 말 때문에 난 이 둘이 그들이 내놓은 사상을 바탕으로 범인이 누구인지 파헤쳐가는 소설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주인공은 이 둘이 우선 아니고.. 사실 내가 모르는 프로이드와 융의 정신분석학 이론들이 마니 쏟아져 나올 것을 기대했었고, 그것에 맞는 살인의 해석을 또한 기대한 것이었지만.. 그 계통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사람도 일반적인 상식으로 알 수 있는 수준의 이론 밖에 나오지 않아서 실망.. 하튼.. 그런 기대만 아니라면, 막판의 반전이 살짝 아쉽기도 했지만 나름 500페이지가 넘는 책임에도 지루하지 않고 .. 그럭저럭 별 5개에 3개 반 정도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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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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