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리뷰

하피
- 작성일
- 2023.6.13
이상하고 아름다운 나의 N잡 일지
- 글쓴이
- 서메리 저
티라미수 더북
먹고사니즘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어서, 불안함이 가중되는 날이 찾아오면 나는 으레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 떠난다. 다들 이 힘든 세상에서 어떻게 먹고살고 있는지, 이런저런 시도와 도전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내게 숨통을 틔워주고, 잠깐이나마 더 힘을 내서 버텨보자는 용기를 준다. 최근 N잡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던 찰나 재밌어 보이는 책을 찾았고,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저자의 진솔한 경험담이 마음에 울림을 주었다.
<이상하고 아름다운 나의 N잡 일지>는 회사 체질이 아니라며 퇴사한 저자가, 현실에 벽에 부닥친 후 여러 가지 우물을 파며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출판번역가, 유튜버,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직업을 섭렵한 N잡러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N잡러가 되기 위한 지침을 이렇다 저렇다 제시해 주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본인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쭈욱 풀어놓았기에(귀여운 그림은 덤) 저자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관련 정보를 얻게 되고 뭔가를 해볼 용기와 의욕도 얻게 된다. 물론 저자와 나는 다르기에 저자의 지혜를 내 삶 속에 어떻게 다시 녹여내느냐는 고민도 따라왔다.(그 고민을 최대한 빨리 끝내는 것이 앞으로의 숙제다.)
저자는 자신의 삶이 여전히 이상하다고 말하지만 이제는 그런 자신을 불편해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런 결론을 내릴 수 있게 된 모습이 부러운 한편으론 '전혀 이상하지 않고 매력적이었는데요'라는 생각도. N잡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 여러 가지의 재능을 어떻게 삶 속에 녹여내면 좋을지 갈피를 잡기 힘든 사람 등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이제 책을 읽은 만큼 새로운 고민에 빠져야 될 시간이다. 앞으로 나는 어떤 식으로 우물을 파면 좋을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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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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