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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감옥에서 보낸 기쁨의 편지
글쓴이
고한율 저
세움북스
평균
별점10 (7)
YUN



 



빌립보서는 사도 바울의 ‘옥중서신’ 중 한 권으로, 바울이 로마 감옥에서 쓴 편지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빌립보서의 별명은 ‘기쁨의 편지’이다. 4장 정도의 짧은 분량에 ‘기쁨’, ‘기뻐하라’라는 단어를 16번이나 사용할 정도로 기쁨이 강조되어 있기 때문이다.



 



당시 바울은 도무지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감옥에 갇혀 곧 나올 재판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무죄 석방 아니면 사형 선고인데, 사실상 사형 선고의 가능성이 더 컸다.

이 편지를 받는 빌립보교회 성도들의 상황도 기뻐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밖으로는 로마 사람들과 유대인들의 극심한 핍박이 있었다. 내부로는, (두 여성 지도자 간의 다툼으로 인한) 교회의 분열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바울이 감옥에 갇힌 것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기뻐할 수 있단 말인가? 또 어떻게 기뻐하라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여기서의 기쁨은 단순한 정신승리이거나 자기 기만인 걸까? 그렇지 않다면, 그 기쁨은 어떻게 얻을 수 있는 것일까? 참된 기쁨의 원천은 무엇이며, 상황과 환경을 뛰어넘어 언제나 기뻐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도무지 기뻐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뻐하는 것은 역설이다. 상식적으론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 되지도 않는 것. 그러나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그런 역설적인 삶을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열쇠는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한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통해서 기뻐할 수 있고, 또 기뻐하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빌립보서를 더 쉽고 풍성하게 묵상할 수 있도록 돕는 책, ≪감옥에서 보낸 기쁨의 편지≫를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특히 감옥에 갇힌 것처럼 자유함을 잃어버리고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가 있다면, 이 설교집을 통해 빌립보서를 찬찬히 묵상해 보길 권하고 싶다. 빌립보서에 담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진정한 기쁨을 맛보게 할 것이다. 참된 기쁨으로 당신을 인도할 것이다. 이 빌립보서 설교집은, 저자 고한율 목사가 교회에서 했던 설교들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핵심 내용을 여러번 반복함으로써 바울의 의도를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는 게 돋보였다. 덕분에 각 본문들을 유기적으로 잘 연결해 묵상할 수 있었다.



 



* 우리가 ‘주 안에’ 있다는 것은 모든 권세를 가지신 전능하신 예수님의 능력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명령만 하실 뿐만 아니라 그 명령에 순종할 수 있는 능력도 주십니다. 여기에 우리의 소망이 있습니다. … 서로를 불쌍히 여길 힘도, 사랑할 힘도 우리에게는 부족합니다. 하지만 바울은 우리 힘으로 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 있다고 말함으로 주님의 힘으로써 그렇게 하라고 말합니다. / 344



* 바울이 감옥에 있으면서도 기쁨과 감사가 넘치고 만족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능력의 근원이 되시는 주님 안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님 안에 있다는 것은 능력이 전달되는 파이프에 우리가 연결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없지만 주님과 연결된 파이프를 통해 무한한 능력이 우리에게 쏟아져 들어옵니다. 그 주님의 능력이 우리가 어떤 형편 속에 있든지 만족하게 합니다. 감사하게 합니다. 기뻐하게 합니다. / 403



 



‘복음에 합당하게 사는 삶’을 여러 장에 걸쳐 강조하고 있는 게 눈에 띄었다. 로마 제국의 복음은 “돈과 힘, 탐욕, 이기심으로 승리와 영광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지만, 그리스도의 복음은 “예수님께서 가신 십자가의 길”로 승리와 영광을 얻는 것이다. “희생과 섬김, 자기 부인과 패배”의 삶. 불가능해 보이지만 이 또한 주 안에 있다면 가능하다고 믿는다. 이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예수님께서 매순간 나에게 은혜 주시기를 기도한다.

-





성경책을 지참하지 못한 독자를 위해서, 각 제목 밑에 해당 본문이 작게 수록 되었으면 좋겠다. 좀 더 깊은 묵상을 원하고자 하는 독자를 위해 설교자 버전의 헬라어 원문 번역도 첨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개역개정 성경과 어떻게 다른지, 왜 그렇게 해설했는지를 비교해 보고 싶다.



 



세움북스의 모두를 위한 설교시리즈는 목회자뿐 아니라 성도 누구든지 읽고 이해할 수 있게 쓰여 있다. 목사의 사견을 배제하고 본문에 충실한 게 특징이며, ‘읽는 설교’로써 성경을 더 깊게 묵상하도록 돕는다. 교회를 세우고 성도를 살리는 시리즈로 오래도록 쓰임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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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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