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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jjo
- 작성일
- 2023.4.27
뉴 러브
- 글쓴이
- 박태훈 외 4명
안전가옥
1. 사랑이란,
그것은 정의 내리기엔 너무 어려운 감정이다. "사랑은 그저 단어일뿐이야"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사이다.
사랑뿐만이 아니다. 하물며 <기쁨> 이 감정은 어떠한가. 이 감정을 우리는 정확하게 무어라 말할 수가 있는가?
어떠한 감정을 정보값으로 입력할 수가 있는 것일까? 정보의 근거는 무엇일까. 때로는 한 가지의 감정만 찾아오지 않는데 그 모든 감정을 퍼센테이지로 표현할 수가 있는 것인가? 생각하다 의문이 들었다.
만약 인공지능에게 '감정'이 생기게 된다고 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감정이 생겼다고 정의내릴 수가 있는 것인가? 그것은 감정의 표출이 아닌 그저 특정 감정의 정보값을 출력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인공지능에게 감정이 생긴다면, 그러니까 인공지능이 감정의 정보값을 계산할 수 있게되면 나는 조금 슬퍼질 것 같다. 인간조차도 다 알지 못하는 것이 감정인데, 인공지능은 그걸 손쉽게 0과 1을 통해 배울 수가 있다는 뜻이 되는 것이니까.
2. 나의 기억을 빠짐없이 모두 복제한 다른 생명체는 "나"일 수가 있는가?
만약 나의 육신이 명을 다하여 나의 영혼이라고 할 수 있는 기억들이 인공생체장치에 입력된다면, 그것을 '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반대로 내 친구와 똑같은 육신을 가지고 있지만 나와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친구는, 내가 알던 '친구'라고 할 수가 있는가?
이러한 생각을 하다보면 인간의 본질은 과연 정신인가, 육체인가 하는 근본적인 철학적 질문에 도달하여 답을 내릴 수가 없어진다. 아직은 내게 그런 사례가 없으니 답을 한없이 뒤로 미루고만 싶어진다.
뉴러브는 이런 사유의 주제들을 여럿 던져주어서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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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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