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 사이즈가 색연필만으로 색칠하기엔 너무 크다고 생각되어 미리 고체물감을 꺼내놓았습니다. 가을에 맞는 주제를 고르다가 <수확>이라는 제목에 눈이 가서 색칠하기 편하게 끝부분을 잘 오려냈어요.

 

 

 

채색에 도움을 받기 위해 이미지 파일을 골라봤습니다.

위의 것이 원본이고 아래 것이 채색한 것이에요.

색연필로 건물 테두리와 산등선을 따라 마무리를 하고 덤불 군데 군데 명암을 주니 밋밋한 수채화가 또렷해보이는 효과가 컸어요. 포인트를 주기 위해서 색연필은 필수입니다.

나머지 도안들도 이것보다 많이 복잡해 보이지는 않으니 다음에는 잘 알려진 것으로 더 진하게 색칠해보고 싶어요. 도안들이 전체적으로 명화그리기처럼 원본과 똑같지는 않으므로 어느정도 상상력이 필요하긴 해요. 넓은 면적을 언제 칠하나 걱정하실 수 있으나 컬러링북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아실거에요. 결국은 몰입하여 칠하게 된다는 것을. 비록 고흐가  화가로서의 삶은 불행했을지라도 그가 남긴 그림은 후세에 많은 이들의 영혼을 달래며 본분을 다하고 있음을 알기를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서평 이벤트를 마련해주신 [어른들의 컬러링북] 카페와 출판사 [오픈하우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