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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aze
- 작성일
- 2017.3.11
구경하는 들러리양 1
- 글쓴이
- 엘리아냥 저
위치
구경하는 들러리양은 내용 자체는 소프트한 편이다.
가볍게 읽기 좋으면서도 개그성도 훌륭한 편. 작가가 나와 코드가 맞아서 정말 많이 웃었다.
판타지 로맨스 소설 중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본래 판타지형(배경이 판타지적 세계이고 등장인물도 그 세계의 주민), 회귀형, 환생형, 시간이동형, 남장여자 형, 이제 나름 고전에 드는 전통적(?)인 차원이동형까지, 구들은 소설진입형으로 근래 꽤 많이 쓰이는 다른세계(주로 현대 한국)의 인물이 소설 속으로 들어간 형태다.
스포있음--------------------------------------------------------------------------
현실에서는 뭐 하나 특별할 게 없는 평범한 사람인 30대 학원강사 강모씨는 즐겨 읽던 소설 '야수의 꽃'을 읽다 그 소설 속 등장인물 안으로 들어오고 만다. 주인공도 아니고 조연도 아니고 끝판 악역 옆에서 알랑이는 엑스트라 쪼렙악역 라테 엑트리. 나중에 여주인공한테 깔짝되다 남주들한테 개털릴 예정인 엑스트라.
자기 처지에 한숨쉬다 혹시나 자신이 남주들과 연결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단꿈을 잠깐 꾸지만 주인공버프가 없는 엑스트라는 주인공 등장 전까지 남주들 머리털 하나 발견할 수 없었다.
결국 주인공스러운 꿈은 버리고 엑스트라로써 알찬 삶을 계획한다.
그건 바로 여주인공 이벨린과 이벨린 어장의 물고기 남주 3인의 꽁냥질을 관람하는 것!
야수의 꽃 작가가 여주인공과 물고기 3인의 사자대면 장면을 마지막으로 연중을 해버리는 바람에 그 다음 이야기도 보고 싶고 살아 움직이는 등장인물들을 팝콘 아작아작하며 구경하고 싶은 바램이 생긴 것이다.
그때까지 남주들 얼굴 보기도 요원하니 라테로서의 삶도 열심히 산다.
비모르(그 세계의 bl)소설로 대박쳐서 부자 되고, 팝콘도 만들어 사업 성공하고 그럭저럭 괜찮은 일상이 이어지던 중 드디어 여주인공 이벨린이 등장하는 때가 왔다.
라테는 다른 여주인공들과 궤도를 달리하는 성격의 소유자다.
(남주)물고기 1,2,3들에 따라 깝죽레벨을 조절하며 드립을 동반한 깝쭉거림 - 물고기 3에게는 자제한다. 목이 날아가니까- 딴 건 몰라도 드립력은 라테가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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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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