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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keo
- 작성일
- 2021.5.2
디리 dele 2
- 글쓴이
- 혼다 다카요시 저
살림출판사
1권에서 미해결 사건을 풀어가는 케이시와 유타로가 꿀캐미를 보여줬다면
2권에서는 얽힌 인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유타로의 부모님은 여동생 '린'이 임상시험 중에 사망한 후로 이혼을 하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문득 유타로는 자신이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혼자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는 현실을 깨닫게 됩니다.
문득 떠오르는 유일한 안식처는 케이시의 사무실. (케이시=케이)
그곳에서 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어느새 의지하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언젠가 '다마 씨'를 데려가, 케이시에게 소개하는 미래도 상상하구요.
"이번 의뢰인은 요코다 히데아키 씨, 35세.
컴퓨터가 72시간 이상 사용되지 않았을 때,
그 컴퓨터의 어떤 폴더를 삭제하도록 설정했다."
하나씩 업무를 해결하면서, 유타로의 여동생 '린'의 의료사고에 대한 진실이 밝혀집니다.
서서히 밀려드는 긴장감에 초몰입해서 봤습니다. #감추려는 자와 찾으려는 자
과거 신약 임상실험 대상자였던 여동생이
갑작스럽게 숨진 사건에 대해 의문이 많았던 유타로는
이번 '데이터 삭제'의 의뢰인이, 그 대학병원의 전직 교수라는 점을 알게 됩니다.
케이시는 유타로가 진지한 얼굴로 동생의 사진을 보여주며
꼭 기억해 달라고 부탁했던 그때를 떠올리며,
의뢰받은 데이터를 삭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진심으로 협조를 하고 도와줍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두 사람의 악연이 드러납니다.
온화한 눈길로 바라보는 케이시와 분노를 폭발시키며 소리 지르는 유타로가
나오는 장면은 넘 맴찢했어요 ㅠㅠ (제발 이러지 마ㅠ 너희들 이러면 안 돼.
케이시가 어릴 적부터 휠체어를 타게 된 이유가 나오고,
유타로가 오기 전, 케이시를 보조했던 유능한 남자 '나쓰메'가
케이시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떠났는지도 나오고,
왜 케이시는 'dele. LIFE'라는 회사를 세우고 운영하게 되었는지 등
쌓였던 의문점을 풀어주고, 떡밥 회수를 착실하게 해줘서 좋았어요.
시리즈로 쭉 이어서 나와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는데
마지막은 진짜 살벌하게 변해버려서 조마조마해가꼬, 발동동거렸는데
다행히 비극적이거나 슬픈 결말이 아니라서 기뻤습니다.
'디지털 장의사'라는 독특한 소재와 매 사건마다 흥미진진함에
추리의 맛이 더해진! 브로맨스(?) 향기의 소설 <<저만의 주관적인 느낌입니다 ㅋ
매력 있는 두 주인공 캐릭터에 정이 들어버렸어요ㅠ
이대로 끝내기엔 아쉽다능!
취저였던 작품이라 넘 재밌게 봤습니다.
꼭 후속 편도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도서협찬으로 읽었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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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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