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이안 음식

ilbit
- 공개여부
- 작성일
- 2008.12.15
일본의 음식을 떠올리면 전 바로 '우메보시(梅干)'라 불리는 매실이 떠오릅니다. 부모님이 입맛이 없거나 편찮으실 때 밥과 함께 우메보시를 먹는 걸 자주 봐 왔거든요. 어린 마음엔 엄마는 저 신 것을 뭐가 좋다고 먹는 건가? 의문이 들었었는데 막상 어른이 되어 먹어 보니 흠..그 신맛이 입맛을 돌게 해주더라구요.^^
'우메보시'가 언제쯤부터 일본의 전통 음식이 되었나 살펴보니 1500년 경에 견당사들이 중국에서 들여왔으나 일본의 풍토와 기후에 맞게 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메보시'와 함께 떠오르는 것이 '오니기리', 주먹밥인데 헤이안 시대에도 주먹밥을 먹었답니다.
『겐지 모노가타리』 제1장 「기리쓰보」에 히카루 겐지가 성인식의 예를 행하는 광경이 나옵니다. 히카루겐지는 여러 관원들에게 하사할 예품을 많이 준비하는데 그게 바로 돈지키, 즉 오니기리라 부르는 주먹밥이었답니다.
돈지키는 통산 목판 위에 담는데 한 판에 도대체 몇 개의 돈지키를 놓이는지는 불명확하지만 기본적으로 방문객들이 맘대로 먹게 하는 '인덕의 음식'이었답니다.
참고로,
제 62대 무라카미 천황 시대의 우대신이었던 후지와라노 모로스케는 950년 무렵에 쓴 『구조전유계(九條殿遺誡 )』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아침저녁의 식사는 과식, 과음을 해서는 안 된다. 또한 특정한 시각이 아니면 먹지 않아야 한다.
이렇듯 헤이안 시대의 사람들은 하루에 두 끼를 먹었다고 합니다. 보통 오전 10시에 한 끼, 오후 4시에 한끼라고 하네요.
훔..어떻게 하루에 두 끼를 먹고 살았을까요?
갑자기 영화 <카모메 식당>의 오니기리가 먹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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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댓글 6
- 작성일
- 2008. 12. 17.
@꽃들에게희망을
- 작성일
- 2008. 12. 15.
- 작성일
- 2008. 12. 17.
@이름없음
- 작성일
- 2008. 12. 16.
- 작성일
- 2008. 12. 17.
@여우와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