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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0.7.2
후 Who? special 도티
- 글쓴이
- 김현수 글/유희석 그림/나희선 감수
다산어린이
게임을 좋아하는 우리집 초등생 큰아이가 처음으로 게임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바로 마인크래프트였다.
마인크래프트를 통해서 도티와 잠뜰을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해 도티의 굉장한 팬이 되었다.
단지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에 잠깐 도티 캐릭터를 좋아하겠거니 생각하고, 시간이 지나면 금방 잊혀질 줄 알았다.
그런데 도띠가 나오는 스토리북(만화책아님), 탐정프렌즈 책으로 읽기독립을 하게 되었고 급기야 자신의 핸드폰이 생기자 메인화면에 도티의 실제 인물인 나희선님으로 도배하기 시작했다.
나희선씨가 부르는 노래도 찾아서 듣고, 그가 하는 모든 것들을 다 검색하고 따라하기 시작했다.
아이의 우상이 되어 버리자 나 또한 점차 그에 대해 관심을 커져갔다.
처음에는 물론, 프로게이머와 게임을 하는 유뷰트 크리에이터라는 단편적인 지식만으로 그를 내 고정관념 틀에 단정지었었다. 게임만 잘하는 사람, 운이 좋아서 또는 게임이라는 인기있는 컨텐츠로 유명한 크리에이터가 되었구나 정도로 그를 평가절하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매일 매일 확인하는 서평이벤트를 보면서 어떤 책을 신청할까 보다가 who?special 도티를 보게 되었다. 큰 아이가 너무도 좋아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신청을 했는데 당첨이 되었다. 역시나 아이는 너무나도 좋아했다. 오자마자 단숨에 읽었고, 너무 재미있었다고 간단한 서평을 남겼다. 그리고 자신도 도티처럼 게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아이의 너무 짧은 서평에 내가 읽지 않을수가 없었다. 아이들이 보는 만화책이라 좀 유치하거나 지루하겠구나 생각했었는데 점점 읽다보니, 내가 생각한 도티와 너무 달라서 재미있게 읽게 되었다. 게임하는 사람은 공부를 못할 거라고 선입견을 과감하게 없애주었다. 나희선씨는 공부도 잘하고 게임도 잘하는 모범생이었다. 워낙 바른생활 어린이였고 인성도 바르고 좋아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아 학창시절 리더의 역할도 많이 도맡아서 했다. 부모님의 이혼이라는 아픔이 있었지만 너무나 밝게 자란 아이였다. 항상 자신이 맡은 일에는 최선을 다하고 무언가 하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엄청난 집중력을 보였다. 키가 작은것이 항상 불만이었던 그는 자신의 콤플렉스를 공부를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극복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연세대에 수시모집에 당당히 입학할 수 있었고 끊임없이 자신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려고 노력한 결과, 문화를 만듭니다라는 광고의 문구를 보고 영감을 얻어서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이 책은 나희선의 주목할만한 성장기 중심으로 이야기를 다루었고, 나희선씨가 가지고 있는 좋은 장점들을 많이 부각시켰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유튜브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주어 아이들에게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대해서 그리고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은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정보를 주는 팁도 넣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독후활동을 하면서 자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와 크리에이터가 되어 기획도 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도티는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귀감이 될만한 좋은 롤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고 인성도 바르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바른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부모님들은 아이가 게임을 하면 게임에 빠져 아무것도 안하고 폐인처럼 될까봐 걱정해서 게임을 못하게 하는 경향이 있는데, 나희선씨처럼 좋은 롤모델을 알려준다면 그처럼 자신의 일도 제대로 잘하고 게임도 잘하는 사람처럼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데 이보다 더 좋은 게 있을까 싶다. 만화책은 잘 안사주지만 이 책은 사줄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곳곳에 엄마의 잔소리보다 더 좋은 교훈들이 빽빽하게 숨어있으니.
북튜버<책읽는치어리더>
www.instagram.com/cheer_reading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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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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