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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글쓴이
박완서 저
웅진지식하우스
평균
별점9.7 (50)
징징이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그 어떤 육이오때를 기록한 자료보다 더욱 생생하고 마음에 와닿는 작품이었다. 작가의 20~23살 즈음의 생활을 담고 있는 책인데, 전쟁으로 인해 다들 피난을 떠나고 아무도 없는 진공 상태의 서울에 이도저도 못하고 남게된 작가의 가족들. 그와중에 아등바등 살아보겠다고 남에집을 털어먹는, 그와중에 올케와 어떤 종류의 우정을 쌓아가는 인간적인 모습. 오빠가 삶을 등졌을 때의 황망함... 어디서 급하게 리어카를 끌고와서 뒷동산에 묻은 그때의 시대배경이 야속하게만 느껴졌다. px에서 일했던 부분은 꽤나 흥미로웠다. 작가가 px직원들을 속으로 깔보는 거라던지 ㅋㅋ 사장이 본인을 서울대학생이라고 소개할때마다 뒷골에 소름이 돋는다는 이야기라던지 ㅋㅋ 왜 내가 겪은 일도 아닌데 공감이 가는건지 모르겠지만 작가가 그떄 느꼇을 감정을 솔직하게 써내려간게 너무 재밌었다. 이게 허구인물이 아니고 작가 본인의 감정을 그대로 적은거니까 더욱 와닿는게 있는 듯 함.
여기서 남자친구도 만나고 남편도 만나고 휴전으로 인해 집도 옮기면서 생활이 나아지는 모습이 보이는데 , 이제야 좀 사람답게 살수 있는 세상이 오는건가 싶었음.
다음권도 읽어야겠다. 결혼 후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음. 그리고 피엑스에서 일했을 당시 이야기를 좀 더 자세하게 쓴 책도 있던데, 그것두 읽어봐야지.
한국 여성작가가 본인이 겪을 일을 쓴 자서전을 읽으니까, 심지어 시대배경도 우리 민족의 아픔인 한국전쟁때 이야기니까 나의 뿌리를 찾아가는 기분이 들었다. 이런 일이 생기고 나서 지금의 우리나라가 있는 거고 다들 각자의 고생과 삶이 모여있따는 생각도 들고.. 출근길에 책 읽는데 바쁘게 출근하는 사람들을 보며 괜히 혼자 뭉클해짐ㅋㅋㅋㅋ 이게 바로 민족 정체성인건가... 새삼 깨달았다 ㅋㅋㅋㅋ 외국 소설 읽을땐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감각이었음.. 그리고 여성작가 소설을 읽으니 확실히 따뜻한 시선이 느껴짐. 분명 배경은 식민지~한국전쟁 때고 삶도 녹록치않은때인데 그와중에 작가의 시선은 시니컬하지만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그런 책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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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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