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펍 출반사의 “쏙쏙 들어오는 인공지능 알고리즘”를 소개합니다.

A wonderful gateway drug into the world of 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알고리즘”이라는 도서명으로 유추하면 인공지능 기초책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초, 파이썬 문법, 회귀와 분류, 숫자인식 실습 등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만 합니다. 허나 내용은 자료구조와 문제해결을 위한 알고리즘으로 시작하여 도서 후반에 머신러닝과 딥러닝에 해당하는 CNN, RNN, 강화학습에 대한 소개가 나와 있습니다.

도서 전반적인 내용 구성은 인공지능 알고리즘 지도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주요 자료구조와 함께 특히 검색 알고리즘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이후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신경망, 로봇 만들기를 위한 강화학습으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도서에 나온 모든 코드는 파이썬도 사용하지 않고 모두 의사코드를 작성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 현업 종사자 뿐만 아니라 학생이나 일반인도 독자 타겟으로 감안하여 도서가 서술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어쩌면 파이썬 코드를 기대했을 독자에게 어쩌면 실망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만, 사실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은 어렵습니다. 예전에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수업에서 좌절했거나 동료들이 좌절했거던 것을 보았을텐데, 기초적인 부분 이후에 더 깊숙히 심화 내용으로 들어가면 이해하기도 쉽지 않죠. 그래서 저자는 많은 비전공자나 좌절의 경험을 가진 이들을 위해서 의사코드를 선택했으리라 봅니다.

또한 편집적인 관점에서 보면 본 도서는 정말 그림 삽화가 많은 책입니다. 과장을 하자면 내용의 반이 그림으로 이뤄진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삽화 그림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원서를 찾아보니, Grokking Artificial Intelligence Algorithms By Rishal Hurbans로, Grokking 시리즈 자체가 그림 삽화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국내 출간된 “Hello Coding 그림으로 개념을 이해하는 알고리즘” 또한 Grokking Algorithms 기반인 Grokking 시리즈로, “쏙쏙 들어오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Grokking Algorithms에서 Grokking Deep Learning를 이어 나가는 중간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자료구조/알고리즘만을 위한 도서가 아니라 인공지능+알고리즘을 도서 타이틀로 삼은 것은 알고리즘과 인공지능을 이어 나가려한 노력의 산출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머신러닝과 딥러닝에 해당하는 후반 부분은 약간 아쉬움도 들기 합니다. 기초적인 내용은 담고 있으나 설명이 부족해보이죠. 가령 back propagation나 활성화 함수에 대한 설명은 왜 이것이 필요한지, 어떤 경우에 이용하는지에 대한 부가 설명은 필요해 보입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내용 비중을 좀 더 늘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 이론을 접하고 싶으나 커다란 벽 때문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마존 리뷰 중에 “A wonderful gateway drug into the world of Artificial Intelligence!”라고 표현을 하신 분이 있는데, 비전공자 뿐만 아니라 제 주변에는 엔지니어 중에서도 맡은 업무에 따라 자료구조나 알고리즘, 인공지능을 넘지 못하는 벽으로 느끼는 분들이 꽤 있는데 그런 분들께는 어두운 숲속에서 길을 안내해주는 이정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제이펍 출판사 리뷰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