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공식계정
  1. 나의 리뷰

이미지

감탄이 나온다.
역시 황선미다.
그 이름을 헛되이 하지 않는 재미와 감동의 동화다.

한국적 판타지의 진수를 보여준 동화라고도 말하고 싶다.
사람 버들이를 사랑했던 도깨비를 통해
과거와 현대, 그리고 환경문제까지
촘촘히 짜여진 구도 속에 재미있게 녹여 놓았다.

도깨비가 구시대적 산물이라면
말하는 인형은 현대적 산물이다.

버들이에게 오히려 이용을 당한 도깨비들이지만
그 후손인 아름이를 통해 다시 사랑을 회복한다.
마지막, 아름이와 몽당깨비가 헤어지는 장면이 가슴을 아리게 한다.

"걱정 마. 잊지 않으면 헤어지는 게 아냐."
이게 도깨비가 할 말인가?
그러나 몽당깨비는 아름이에게 그렇게 위로를 한다.
그리고 도깨비 대왕을 꿈꾸며 다시 은행나무 뿌리 속으로 들어간다.

완벽한 구성과 재미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꼭 읽어보시길.....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

"나도 데려가 줘."
"어둡고 답답할 텐데?"
"내가 인형이라는 걸 잊었니?"
"칠백 년이나 견딜 수 있겠어?"
"나는 썩지 않는 재료로 만들어졌어. 걱정 마."
미미는 단단히 마음을 먹은 듯 했습니다.
그 말이 아름이를 얼마나 슬프게 할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나 봅니다.
그러나 아름이는 잠자코 있었습니다.
섭섭하지만 칠백 년 동안이나 외롭고 답답하게 갇혀 있어야 할 몽당깨비에게
친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184쪽
좋아요
댓글
2
작성일
2023.04.26

댓글 2

  1. 대표사진

    멋진걸

    작성일
    2004. 12. 21.

  2. 대표사진

    생글 공식계정

    작성일
    2004. 12. 21.

생글님의 최신글

  1. 작성일
    2025.5.5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5.5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작성일
    2025.5.1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5.1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작성일
    2025.4.27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4.27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사락 인기글

  1.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7.1
    좋아요
    댓글
    128
    작성일
    2025.7.1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7.1
    좋아요
    댓글
    114
    작성일
    2025.7.1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7.1
    좋아요
    댓글
    204
    작성일
    2025.7.1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