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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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종, 괴짜 그리고 아스퍼거 증후군
글쓴이
루크 잭슨 저/이주현 역
학지사
평균
별점9.5 (11)
포카리

별종과 괴짜.


사실 이 두 단어를 별로 달갑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마치 한국사회에서 혈액형별로 보면  AB형을 가장 정신이상자나 사회부적응자, 천재아니면 정신병자라든지....


 


난 학창시절부터 별종이나 괴짜라는 소릴 들었다.


게다가 난 혈액형이 AB형이다.


항상 아이들로부터 넌 정신병자냐? 너 천재야? 라는 소릴 듣고 자랐다.


 


그래서, 이 책에 더욱 애정이 가는 까닭이다.


 


다만, 난 아스퍼거 증후군이 솔직히 이 책을 접하기까지 몰랐다.


전혀 생소한 단어였던 아스퍼거 증후군.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증가운데 한 분류인듯 하다.


네이버에서 찾은 설명은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 Syndrome) 혹은 아스페르거 증후군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의 하나로,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고 관심사와 활동에 상동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아스퍼거 증후군을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의 어려움, 제한적 관심사, 둔감한 운동신경, 민감한 감각 등의 증상들이 관찰된다고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아스퍼거 증후군 이라는 재능(?)을 가진 13살 루크 크리스토퍼 잭슨의 경험담을 담당하게 써 내려간 글이다.


자신의 13살이란 인생에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 자신의 연애는 부모님은, 형제관계들을 구체적인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냥 평범한 한 가족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심정으로 책장을 넘길 수 있다.


다만, 그 대상이 평범함을 넘어선 조금 다른 아이들이란 점만 빼고말이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이 쿨하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는, 자신이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라는 글귀가 마음에 와 닿는다.


왜 항상 같은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불만에 쌓여 있고,


튀는 행동과 독특한 사고방식을 갖고 싶다는 생각으로 둘러쌓여있던 나한테는 꽤 흥미로운 글이다.


쿨하다. 왜 꼭 속해야만 하는가?


쿨하게 살자.


 


<P60-61>강박사고에 관한 글이 나온다.


'어떤 때 나는 단 한가지 관심분야에만 흥미를 느낀다'


이건 뭔가?


너무나 평범하지 않는가?


집중하는 대상을 찾는게 어려움이 아니던가?


세상에 단 하나에 열중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루크는 자신있게 대답한다.


자신은 강박적으로 컴퓨터에 열중했다고.....


 


책장 사이사이에는 엠마의 그림과 아이들의 사진들로 좀 더 친밀해질 수 있다.


그들의 생각들이 어떻게 표현되고, 글쓴이가 누군지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p155>책 읽기에 대한 내용들이 나온다.


'책들은 다른 세계로 향하는 길이다. 책들은 화가 날 떄 위로를 해 준다. 나를 웃게 하고 울게 하고 공포에 떨게한다. 좋은 책ㅇ은 끝가지 사람을 황홀하게 한다.'


세상에! 나 보다 정말 책을 잘 읽는 아이. 루크.


 


요즘 서점에는 책 읽는 법을 다루는 서적이 많다.


직장인 책 읽기, 요점정리하기, 세계명작 원포인트 정리 등등 책을 따로 시가내어 읽는 이들에게도 책 읽기는 어렵다.


 


그런데도 루크는 그 자신의 재능(?)으로 이미 다독의 경지에 이르고 있다.


읽고 의미를 이해하고, 독서의 제 기능을 모두 섭력하는 그가 참 쿨하게 느껴진다.


 


정말 태권도를 언급하는 부분에서는 친밀감이 더해진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특성상 운동능력이 떨어진다고 했지만, 그는 운동근육의 조정을 태권도로 배우고 있다.


참 널리서도 애국하는 태권도가 한국의 고유무술이라는 점을 루크도 알았으면 좋겠다.


 


굳이 13살임을 밝히지 않는다면, 전혀 그 사실을 알아보지 못할 만큼 글은 흡인력있고, 잘 짜여져있다.


영화 레인맨의 자폐증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 처럼 천재적인 재능(?)있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볼 수 있지 않는가?


 


아스퍼거를 처음 접하긴 했지만,


나름대로 나 자신에게도 발견하는 세세한 기억들의 조각속에 어느정도 유사점을 발견한 책이다.


어쩌면 나 역시도 약간의 아스퍼거증후군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사회속에서 힘들어하는 모습들과 책 속에서 또 다른 세상을 보는 것으로도 '난 이미 아스퍼거인'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통해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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