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중재리뷰(술/음식문화/여행)

iseeman
- 작성일
- 2018.6.26
육식의 딜레마
- 글쓴이
- 케이티 키퍼 저
루아크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내 제레미 리프킨의 <육식의 종말>을 떠올렸다.
소규모로 자급자족하던 전통 시대에는 '육식'이 매우 소중한 단백질 섭취의 기회였다.
30여년 전만하더라도 어른들이 하던 말들 중에 '이팝(쌀밥)에 소고기국'을 먹는 것이 풍족함의 상징이기도 했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우리의 식단에 육류가 너무 많아 그로 인해 건강 불균형을 걱정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아마도 그러한 현실을 '우리가 먹는 소, 닭, 돼지는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부제가 설명하고 있는 듯하다.
더욱이 문제가 되는 것은 공장식 사육과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축산과 도축 과정이라 하겠다.
자본주의 경제 체제 하에서 그러한 현실이 쉽게 극복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소비자인 우리들이 그러한 현실을 이해하고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목소리를 내야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자는 다양한 측면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진단하고 소비자들이 그 상황을 직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육가공 식품들이 대량 생산되는 체제 하에서 육류 공급 체계에 대한 다양한 현상과 문제점들을 적시하고 있다 할 것이다.
나 역시 육류를 매우 좋아하기에, 쉽게 채식주의자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건강한 소비'를 위해서 소비자로서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고 여겨진다.
이 책의 제목 만큼 '육식의 딜레마'에서 쉽게 헤어나지 못할 것 같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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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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