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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중재리뷰(독서/글쓰기/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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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의 디테일
글쓴이
강미정 저
위즈덤하우스
평균
별점9 (23)
iseeman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흔히 듣는 표현이다예컨대 서로 입장을 달리하는 집단을 대표해서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하는데그 원칙에 대한 해석을 달리 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최근 정치권에서도 분명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를 했음에도그 합의의 내용을 서로 달리 해석해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는 상황을 목도하기도 했다. 이처럼 상대가 존재하는 경우에는 우리는 늘 상대의 입장을 잘 헤아려야만 오해와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이 책의 저자는 전직 아나운서이면서현재는 의사소통(커뮤니케이션)에 관한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따라서 의사소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말하기(화법)’일 터이니, <말하기의 디테일>이란 저자의 활동과 긴밀히 연관되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 책이라고 여겨진다.

 

이 책은 의사표현을 명확하게 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법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하지만 일견 명확한 의사표현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과는 서로 양립이 불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예컨대 직장에서 하급자가 매번 명확한 의사표현을 하면 건방지다고 평하면서, 그러한 태도에 대해서 상급자들도 처음에는 칭찬을 하다가도 점점 못마땅하게 대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 저자 역시 초보 직장인으로 이러한 상황을 겪었던 경험을 털어놓고 있다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이 책에서도 특히 거절의 기술에 대해서 상세히 언급하고 있는데그렇지 못할 경우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떠맡게 되는 경우가 자주 생겨나게 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말하기의 기술을 구체적으로 따지기 전에,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내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있다그래서 크게 4부분으로 이뤄진 구성에서 첫 번째 내용이 바로 자기표현이 어려울 때 내 마음을 들여다 보는 법이라는 제목이다여기에는 스스로를 잘 알지 못하는 당신에게라는 부제가 달려 있어, ‘진짜 나를 알아가기 위한 방법에 대해 상세히 다루고 있다저자는 이를 위해서 자신감과 자존감을 강조하고 있는데자신감은 적지 않은 기간 동안의 준비와 숙련을 요구하지만 이에 비해 자존감은 스스로를 존중해주는 마음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다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자존감을 지키면서 당당하고 자신 있게 사람들을 대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준비가 되면 비로소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하는데, 여기에서는 두 번째로 섬세하고 영리하게 대화를 리드하는 법에 대해서 성찰하도록 권하고 있다. ‘불편한 사람과의 대화 때문에 힘든 당신에게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데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호의적이지 않은 사람들과도 상대해야만 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 그런 산황에서 저자는 상대보다는 자신의 마음을 먼저 생각해야 하며자신의 생각을 상대에게 분명하게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때로는 그러한 태도가 건방지다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지만그것이 반복되면 상대는 결국 나의 성격이나 개성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사항이 바로 거절의 기술을 익히는 것이다물론 이 역시 상대가 기분이 나쁘지 않도록 하는 말하기의 기술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상대와 말하기의 준비가 갖춰지면세 번째 항목인 분명하게 하고 싶은 말을 하는 법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적용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여기에는 솔직하고 지혜롭게 말하고 싶은 당신에게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데결국 자신의 진심을 상대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그리고 마지막 사소한 말 한 마디로 호감을 얻는 법에서는저자의 경험이나 견문을 통해서 획득한 말하기의 기술이 서술되고 있다. ‘자연스럽고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 싶은 당신에게라는 부제에 걸맞게자연스러운 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라는 것이 전제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자신의 태도를 결정짓고 남을 상대할 수 있는 준비가 되면, 구체적으로 대화의 디테일이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 그 디테일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와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밖에도 책의 말미에 부록처럼 몇 가지 방법의 대화가 쉬워지는 셀프코칭 노트가 제시되어 있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화법은 정해진 답이 없다는 것을 유념해야만 한다누군가에게는 통했던 방법이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이 통하리라고 보장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인간관계이며, 상대에 따라 조절하여 적용해야만 하는 것이 바로 말하기의 기술이라 할 것이다만약 화법에 대해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라면저자의 조언을 세밀히 따져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그리고 화법은 지식으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구체적인 상대와 상황에 따라 적절한 실험을 통해 완성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다.(차니)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임.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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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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