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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맘
- 작성일
- 2018.12.24
1등 용이가 사라졌다
- 글쓴이
- 윤숙희 글/에스더 그림
어린이나무생각
1등 용이가 사라졌다
어린이 나무생각 문학숲 9번째 이야기
큰 아이가 이전에 학교에서 선생님께서
반에서 공부 잘하는 아이들만 편해한다라고
이야기 하면서 굉장히 불만 불평을 늘어놓은 적이 있었다.
1등이 주목받고 칭찬받는 사회가 옳은 건가..
이따금 요즘 아이들을 보면 참 힘들어 보인다.
엄마가 어릴 때도 그랬었지만,
지금 아이들은 엄마때보다는 편리하고 스마트한 시대를 시대를 살면서
한껏 여유로운 생활을 하며 지내는 것 같지만
이면에는 깊은 외로움과 우울함, 또한 예민함까지..
말 못한 속병들이 참 많은 것 같아 더 안타깝게 느껴진다.
마음껏 뛰어놀고 해저물 때까지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던 기억이 많았던
내 어릴 적과는 달리 요즘 놀이터는 굉장히 한산하다.
잘 만들어 놓은 놀이터가 아이들이 뛰어노는 장소가 아닌
그냥 보기 좋은 놀이시설로만 전락해버린 듯하다.
이 책은 그런 생각들이 더 깊어지는 책이다.
왜 1등 용이가 사라졌을까?
1등 용이의 내면의 아픔과 고민들이 느껴졌다.
이 책에선 두 용이가 존재한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잘 하는 게 없는 용이..
아버지 또한 사업 실패로 술만 드시고,
어머니는 생선 장사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는데
그런 용이 몸에서 생선 냄새가 난다고 놀리기까지 하는 친구들..
참 마음이 서글퍼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런 용이에게 우연한 기회에 평행 우주로 떠나게 되면서
또다른 용이로 살게 되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정말 상상해왔던 멋진 이층집에서 친절하고 멋져보이는 부모님과 살면
행복할 것만 같았던 꿈이 현실로 다가오자
용이는 새로운 삶을 사는 것처럼 기뻤다.
그러나 그 행복도 잠시..
1등을 강요하는 부모님에 대한 중압감과
선생님과 부모닝의 기대감이 높아져만 간다.
그 압박감을 이기기 너무 괴로운 용이..
과연 이것이 내가 꿈꿨던 삶이었을까.
경제적인 여유도 좋겠지만
정말 나 자신이 즐기며 사는 인생만큼 좋을까.
용이처럼 넓은 우주안에 나와 같은 또 다른 내가 존재하지 않을까
아이들과도 생각해본 적이 있다.
우주 영화를 아이들과 많이 봐서 그런지
그런 상상과 나래는 즐겁기만 하다.
그런데 그 곳에 있는 나는 이상적으로 꿈꾸는 삶을 살고 있을까.
사실 주어진 현실 안에서 행복과 마주하며 살고 있지 않으면
환경이 바뀐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마음 먹는 것에 달렸다고 하는데
용이를 보면서 이전에 찌질했더 용이로 사는 것이 더 마음이 편하다면
그렇게 살아가되 그 안에서 자신의 꿈과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용이라면
훨씬 더 멋진 용이로 거듭나지 않을까.
거창한 꿈이 아니더라도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과 감사만으로도 훨씬 삶이 풍요로울 것이다.
1등 용이가 아니라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할 줄 아는 용이가 되면 좋겠다.
우리 아이들도 진정으로 나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그런 아이들로 커가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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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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