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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0.11.2
예민해서 힘들다면 심리학을 권합니다
- 글쓴이
- 곽소현 저
메이트북스
예민해서 힘들다면 심리학을 권합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곽소현
‘굿이미지심리치료센터’ 심리치료 전문가이다. 저자는 성공 지향의 강박증적 세상에서 채워지지 않는 욕망과 결핍감은 결국 외부가 아닌 내부의 소산임을 강조한다. 그런 점에서 ‘은밀하고 낯선 내면 속 자기’를 찾아가기 위해, 스스로 외면했던 자기만의 공간과 감정을 만나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본다. 가능하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침묵 가운데 예민하게 자신을 바라보고, 차분하게 자신을 갈망하기를, 그래서 각자가 더욱 빛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심리상담과 대학 강의, 강연, 칼럼, 저작 활동 등을 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가족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독서교육연구학회’ 대외협력이사를 맡고 있으며, 시, 영화, 그림, 음악, 책, 등 다양한 매체와 기법을 상담현장에서 시도하고 있다. 저서로는 『엄마와 딸 사이』 『엄마 혼자 잘해주고 아들에게 상처받지 마라』 『이쁘게 나이 드는 당신이 좋다』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예민한 기질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줄 너그러움이 없었다.
뭔가 모를 피해 의식을 가지고
손해보며 살아가는 경우가 많아서인지
예민해서 좋을게 별로 없었던 것 같아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 차 있긴 했다.
좋은 특성을 구지 꼽아 생각해보면
예민함으로 인해 어떤 결정을 신중히 선택하는 편이고
한 가지에 일에 성실히 몰두하며 상대를 세심히 잘 챙기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항상 나보다 남을 더 배려하다
내가 탈이 나는 경우가 많았다.
공허함과 외로움, 불안감.
밀려오는 고민 거리들이 나를 덥칠 때는 그 누구도 내 곁에 있지 않는 듯 했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새로이처럼
도전적이고 외향적이나 자신 안에 슬픔과 분노로 가득 찬 모습이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이라고 책에선 말한다.
화려한 삶을 살아가는 연예인들 가운데서도 공항장애를 앓는 이들이 요즘 많이들 보인다.
자기 자신은 죽을 정도로 힘든데도 다른 사람을 먼저 챙기고 배려하느라 강한 척 자부하며 그냥 넘기지 않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사회적 자아나 역할은 외향적이지만 개인의 성향은 몹시 예민한 사람일 수 있기 때문이다./p105
여전히 외롭고 허전한 내 마음은 돌볼 관심이 없었다.
내 시선과 관심은 항상 다른 곳에 맞춰 사느라 분주했던 것 같다.
기질적으로 나를 먼저 파악한다면
나를 먼저 다독이고 돌봐야함이 먼저일텐데
번번히 그 타이밍과 때를 놓쳐서 내가 더 힘들 때가 많았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나의 예민함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느슨한 연대 안에서 타인과의 거리를 둘 필요를 느낀다.
어쨌거나 이게 나를 덜 피곤하게 하는 방법이라면 말이다.
번번이 자신이 빠져 있고 주도권이 없으면 남에게 휘둘리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다.
남에게 휘둘리는 게 싫고 두렵다고 해서 무조건 숨지 말고, 싫어도 맞닥뜨려야 한다.
어떤 상황이 싫고 좋은지, 그때의 기분이 어떤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봐주자./p223
상대의 기분에 맞춰준다는 건 내가 빠졌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남의 감정과 말들은 수용하려 애쓰면서
정작 나의 결정권은 외면하는 편을 택했다.
좋은게 좋은 거니까란 생각은 더 많은 파편들을
스스로 몸에 심은 격이 되니까 이제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나 싶지만
여전히 그 버릇을 고치기가 힘들다.
무서워서 피할 때가 많았고
들어주는 것이 마냥 힘들다고는 인지하지 못하고 잘 참았던 것 같다.
남들이 보기엔 굉장히 친화력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소음을 싫어하고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쉽게 피곤해하며
조용히 혼자 있는 시간을 좀 더 많이 즐기고파하는 나이기에
드러내 나를 소개하거나 보이고 싶진 않았다.
출출할 때 씹는 껌처럼 가끔 살펴야 할 내 에너지 충전이 뒷전이 되지 않도록
나부터 돌보고 살아야 하지 않나를 천천히 배워나간다.
내 모습 이대로 사랑하는 일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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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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