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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맘
- 작성일
- 2021.6.24
500살 소원 거울
- 글쓴이
- 권혁진 글/김다정 그림
다섯수레
아이들 소원을 뭐든지 들어 주는 오래된 거울이 있다고?
500살은 돼 보이는 거울이라던데?
오래된 물건을 보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요즘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는 삶을 살아가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요. 그분들에게 오래된 물건은 의미 있는 물건이 아니고서야 바로 처분하는 대상이 될 것입니다. '다섯수레' 출판사의 『500살 소원 거울』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아마도 쉽사리 물건을 처분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소원을 들어줄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예부터 오래된 물건에는 혼이 깃든다고도 했는데 오늘 만나볼 『500살 소원 거울』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있을지 궁금하시죠?
혹시 이렇게 생긴 거울을 어디선가 만나게 된다면 꼭! 소원 한번 빌어보시기 바랍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말 아시죠? 들어주면 좋고, 아니면 말고요^^;; 이젠 백설공주의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대신에 '거울아 거울아, 내 소원 좀 들어줘!'라고 해보는 거예요. 아이들 소원을 뭐든지 들어 주는 오래된 거울이 바로 이 거울이니까요. 500살은 돼 보이는 거울이라던데... 그림으로는 많이 낡아 보이진 않네요^^ 그럼 내가 바라는 소원을 생각하며 『500살 소원 거울』을 만나볼까요?
『500살 소원 거울』 차례
『500살 소원 거울』이라는 도서는 6명의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이 친구들 모두 500살은 돼 보이는 소원 거울을 만났는데 직접 이 거울을 사게 된 친구도 있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옆에 존재하기도 하는 신기한 『500살 소원 거울』. 『500살 소원 거울』을 만난 친구들은 어떤 소원을 말하고 그 소원은 친구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주었을까요?
『500살 소원 거울』 거울아 거울아, 내 소원 좀 들어줘!
주원이는 먹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하지만 날로 불어나는 살들 때문에 엄마는 주원이의 간식을 자제시키죠. 그럴수록 주원이는 더욱 먹을 것에 집착을 하게 되는 가운데 하굣길에 골동품을 파는 할머니를 만납니다. 골동품엔 관심 없지만 그 옆으로 보이는 쫀드기와 아폴로가 발길을 멈추게 했고 주머니에 500원짜리 동전을 만지작거립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쫀드기와 아폴로를 파는 것이 아니라 물건을 사면 서비스로 준다는 말에 싸 보이는 오래된 거울의 가격을 묻고 마침 500원이라는 말에 냉큼 구입합니다.
'500살 소원 거울'이라는 것을 몰랐던 주원이는 그 거울을 뒤로하고 아폴로와 쫀드기를 게눈 감추듯 먹어치운 것도 모자라 햄버거가 먹고 싶다며 중얼거립니다. 다음 일은 말 안 해도 아시겠죠? 주원이 앞에 나타난 햄버거를 잠시 의심하지만 이내 먹음직스러운 자태와 맛있는 냄새를 이기지 못하고 먹어버립니다. 주원이는 그렇게 『500살 소원 거울』의 비밀을 알게 되고 매일 밤 가족들이 모두 잠든 사이 거울 앞에서 먹고 싶은 음식을 나열하는데... 욕심이 지나쳤던 주원이는 소원 거울 안에 더 많은 음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거울 속으로 손을 뻗고, 얼굴을 내밀고 기어이 발까지 디디게 됩니다. 주원이는 거울 속에서 먹고 싶은 모든 음식들을 만났을까요? 그런데 주원이는 거울에 들어간 것처럼 쉽게 빠져나올 수도 있었을까요?
먹고 싶은 음식을 뭐든지 먹을 수 있었던 주원이에겐 여동생이 있었습니다. 뭐든지 양보하게 되고 거절을 하지 못하는 착한 동생 하린이는 오빠의 비밀을 알게 되고 더 이상 착한 하린이가 되기 싫다고 거울 앞에서 생각합니다.
이제 이렇게는 못 살겠어!
착하게 살아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걸.
나도 삐뚤어질 거야.
"나도 이제 조금은 나빠지고 싶어!"
그렇게 말해버린 하린이는 거울을 보자 본인의 얼굴을 보고 놀랍니다. 잔뜩 화난 것처럼 위로 치솟아 있는 눈썹이 신경 쓰였지만 이내 거울의 힘을 빌려 늘 당하기만 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오빠를 놀리게 됩니다. 이어 학교에서도 나쁜 아이가 되어보자고 생각한 하린이... 하지만 나쁜 짓이 계속될수록 하린이는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하루 만에 반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아가 된 하린이는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고 싶어 서둘러 집으로 향하는데 거울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과연 하린이의 눈썹은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주원이와 하린이 외에도 『500살 소원 거울』을 만난 아이는 4명이 더 있었습니다. 키가 작아 키가 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선우, 놀기만 해도 공부를 잘하고 싶었던 은하, 몸이 두 개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도현이와 라면을 너무 좋아하는 소윤이가 그 주인공인데요. 이 친구들에게 나타난 『500살 소원 거울』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거울아 거울아,
내 소원 좀 들어줘!
만약에 내 앞에 『500살 소원 거울』이 나타난다면 어떤 소원을 빌어볼까 잠시나마 행복한 고민을 해보았는데요. 그 생각도 잠시, 이 『500살 소원 거울』은 어른에겐 나타나지 않는가 봅니다. 이럴 수가! 그렇다면 지금 아이들인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기 전에 얼른 『500살 소원 거울』을 만날 수 있도록 해야겠죠? 내 소원을 들어줄 거울 하나가 필요한 친구라면 『500살 소원 거울』을 꼭 만나보기실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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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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