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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티푸딩
- 작성일
- 2019.1.19
어제보다 더 나답게 일하고 싶다
- 글쓴이
- 박앤디 저
북클라우드
출근을 하면서 ‘아, 정말 기대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요? 취업 자체가 어려운 때이지만, 취업을 했다고 해서 직업에 대한 고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먹고 살아야하기에’, 혹은 ‘먹여 살려야 하기에’ 마음에 들지 않는 업무를 꾸역꾸역해나가기도 합니다. 다들 그렇게 사는 거라고, 그게 당연한 거라고도 하지만 회사에 있는 시간도 나의 삶인데, 이왕이면 그 시간이 즐겁고 보람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제보다 더 나답게 일하고 싶다>를 보며, ‘나도 내 일과 그런 관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저자는 각 사람의 고유한 가치를 발견해주는 성향 분석 전문가로, 자신의 성향을 알면 ‘나답게’ 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성향은 각 사람이 타인과 다르게 고유하게 가지는 동기와 만족감의 원천으로, 자발적인 열정과 관심, 만족감을 가지고 일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동력이 됩니다. ‘나답게 일한다는 것’은 자신이 가장 보람을 느끼면서 성과를 많이 낼 수 있는 일, 오랫동안 일하면서 자신만의 전문 분야로 만들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수행하는 것(p.11)이기에, 자신의 성향을 알면 사회나 주변인들이 요구하는 가치가 아닌, 자신만의 기준으로 직업과 환경을 찾는데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성향을 파악하는 것’을 생각하면 막연하게 ‘잘 하는 일’을 떠올리지만, 성향을 파악하는 최고의 지름길은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보다 뒤에서 작용하는 동기와 가치관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p.82)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가’보다는 ‘어떤 방식으로 왜 그렇게 했는가’를 살펴보는 것은 본질에 다가가는 것으로, 지나온 나의 커리어 속에서 나의 ‘핵심역량’을 발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표면적인 공통점을 찾는 것이 아니기에 쉽지 않을 수 있지만, 특정 업계나 업종에 국한되지 않고 보편적으로 쓰일 수 있는 핵심 역량을 발견한다면 내가 걸어온 길들과 그곳에서의 나의 성과, 감정, 고민과 더불어 ‘나’라는 사람의 고유한 특성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끝부분에 나오는 ‘북극성’이라 부르는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는 책을 덮고도 곱씹게 됩니다. 각 사람은 자신의 성향과 재능에 적합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고, 그렇게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이들 덕분에 크고 다양한 역할이 필요한 사회가 이렇게 굴러가고 있다는 것, 그런데 우리는 모두가 눈에 띄는 한 방향만 바라보고 모두가 그곳에 다다르기 위해 살지는 않았나 생각도 하게 되구요. 개인적으로는 창업을 준비하며 일에 대한 고민뿐 아니라 지난 삶의 방식에 대해 생각하다 방향을 잃은 듯 혼란스러웠는데, <어제보다 더 나답게 일하고 싶다>를 읽으며 고민을 풀어갈 방법을 제시받은 듯했습니다. ‘끌려가는 생활’ 말고, ‘운용하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함께 말입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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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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