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읽은 책

민민
- 작성일
- 2022.11.1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3
- 글쓴이
- 김나연 외 17명
싱긋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3은 책 제목만큼이나 굉장히 친절한 책이다. 각 페이지에 이해를 돕는 사진과 마케팅 용어, 신조어 등에 대한 설명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였다. 때문에 마케팅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나도, 신조어에 약한 사람도, 사진 없이는 상상이 가지 않는 독자도 읽는 내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말할 수 있다.
나는 MZ세대 중 Z세대의 거의 끝자락에 위치한 사람이다. 그냥 어느 날부터인가 매체에서 내가 MZ세대가 되어있었다. MZ세대의 특징이라고 올라오는 글들을 보며 정말 단 한 번도 공감해 본 적이 없던 나였는데, 이번에 이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3'을 읽고서야 '내가 MZ세대가 맞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MZ세대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를 집어낸다. 나와 내 친구들의 관심사, 우리가 자주 가는 곳, 구매 성향을 놀라울 정도로 이 한 권에 담아냈다. 심지어는 내가 구매하는 이유나 관심을 갖는 이유마저도 너무 공감이 가서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읽었다.
나와 내 친구들은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제로 웨이스트에 관심을 갖고, 친환경 브랜드를 찾았다. 사실 시작은 환경에 대한 경각심보다는 그냥 유행을 따르듯이 자연스럽게 시작했던 것 같다. 또, 우리는 갓생 어플을 통해 서로의 갓생을 독려하고, 놀러 갈 때는 성수에서 열리는 팝업스토어에 가고는 한다. 무지출 챌린지도 해봤고, 생각해 보면 술 문화도 확실히 예전과는 다르게 맛있고 건강한 술 한두 잔을 마시는 쪽으로 변화해가고 있다. 그런 변화들, 트렌드들이 바로 이 책에 담겨있는데, 그 트렌드가 등장하게 된 배경과 트렌드를 이끄는 사람들의 생각까지도 모두 녹아있다. 만약 내 나이 또래의 누군가가 이 책을 읽는다면 '어떻게 우리 생각을 읽었지?'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내가 그랬으니까.
예전에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우리는 가족이나 친구보다 검색 엔진 앞에서 가장 진실해진다는 말. 우리는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할 고민이나 질문들을 인터넷에서는 속 시원하게 검색하거나 묻고는 한다. 그런 솔직한 데이터들이 모인 값이기에 더 정확성 있는 자료가 만들어진 게 아닐까.
분명 트렌드는 계속 변화할 것이다. 지금의 트렌드 중 일부는 사라지고, 또 일부는 진화하거나 변화해서 살아남아 일상에 스며들 것이다. 그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으며, 오히려 앞서가기 위해서는 그에 대해 많은 지식과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 지식을 당신에게 줄 수 있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마케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MZ세대를 타깃층으로 삼는 마케터라면 적극 추천하는 책이다. 이 책은 내년의 마케팅을 대비하는 참고서나 다름없다. 그리고 마케터는 아니지만, MZ세대에 대해 이해하고 싶은데 트렌드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생각이 드는 사람에게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첫 챕터를 읽는 순간부터 어느새 당신은 MZ세대와 가까워져 있을 것이다.
해당 서평은 책키라웃과 출판사 싱긋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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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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