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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감정이 말이 되지 않게
글쓴이
김선호 저
서랍의날씨
평균
별점9.9 (23)
jae0771

많은 정보와 아이 교육과 관련한 배움의 기회들이 넘쳐도 매년 상처받은 아이들이 늘어나 있고 그 깊이는 더 깊다. 아마도 심리적으로 성인이 된 부모는 아직 많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김선호 저자의 지적에 정신이 번쩍 든다. 아이의 상황을 꿰뜷어보는 '직관적 시선'과 '존재감 있는 언어' 자체를 몰랐던 나 때문에 내 아이가 그동안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까를 생각하면 나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진다. 말하지 않는 아이일수록 온몸으로 자신의 상황과 증상들을 드러내는데도 내겐 그게 전혀 보이지 않았으므로 내 아이가 대화를 안 했던 것이었구나! 그렇게 내 아이는 상처를 받은 상태로 엄마와의 대화가 진정 어려웠던 것이었구나! 나는 직장을 다녀서 바쁘다는 핑계로 수없이 '빨리빨리'를 외치면서 아이 마음에 상처를 주어 아이와의 관계를 무너뜨렸다. 이제는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도 수용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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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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