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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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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에서 울다
글쓴이
미셸 자우너 저
문학동네
평균
별점8.7 (208)
장지혜

이 책의 텍스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오디오로 들었는데, 기계음에서 나오는 목소리 때문인지 작가의 이야기가 더욱 담담하게 들렸다.



 



"엄마가 돌아가신 뒤로 나는 H마트에만 가면 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 글은 누군가 친한 친구의 일상이나 일기를 엿보는 것 같기도 하고, 한편의 소설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한국인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음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해외에 가면 꼭 생각나는 것도 음식이지 않은가? 엄마가 이모가 정성스럽게 만들어 준 음식, 엄마가 특히 맛있게 드셨다던 음식, 이후에는 작가가 직접 만드는 한국 음식들이 나열되는데 마치 K-먹방처럼 보이기도 했다. 서툴게 말하는 음식 이름과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이모네 식구 등 핏줄에서 느낄 수 있는 정 또한 한국인의 정서를 잘 보여주는 것 같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함께한 시간이 길지 않아 어딘가 서툴고 어색해도 서로에게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마음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작가가 일상의 순간 순간을 추억하는 궁극적인 장소를 H마트로 인식하는 것이 이 책의 흐름의 근간을 보여주는 듯하다.



 



단숨에 책을 다 읽고 나서 망치 여사의 유튜브를 찾아보기까지 했다. 특히 잣죽 영상을 몇번이고 봤다.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도 훗날 어딘가 멀리 가게 된다면 이 유튜브를 다시 찾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아픈 사실을 가까운 사람에게 숨기는 마음은 어떤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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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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