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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rky
- 작성일
- 2023.3.9
동생 용돈 뺏기 작전
- 글쓴이
- 장혜영 저
잇츠북어린이
언제나 믿고 읽는 <저학년은 책이 좋아> 시리즈.
이번에 나온 신간 역시 배송오자마자 아이가 먼저 가져가더니
샤워하고 나온 동안에 다 읽어버린 책.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책이지만 고학년인 첫째도 다음날 아침 식사 자리에서 후다닥 읽어간다.
책이 오자마자 아이가 스스로 읽어주면, 이처럼 뿌듯한 일이 없는 것 같다.
두 자매의 이야기..
게다가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금융 교육은 거의 전세계 꼴찌라고 하던데
이제 막 경제관념을 알아가는 시기의 어린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우리집만 해도 한 아이는 용돈을 주면
꾸역꾸역 계속 모으는 아이가 있고,
한 아이는 주면 주는 대로 다 써버리곤 한다.
두 아이들이 모두 읽었으니 조금이라도 변화가 있기를 ..
이츠북책은 교과연계도 잘 된 책이라서
시기 맞춰서 다시 읽히면 더 배로 와닿게 해주는 책인 듯 하다.
뭔가 약간 코믹한 면도 있으면서 결정적으로 교육적인 면도 있으니..
그런데 책을 다 읽은 후에 아이와 꼭 대화를 나눠야 할 것만 같다.
정답이 주어진 질문 말고, 아이가 앞으로 스스로 용돈 관리를 해 나갈지에 대한 생각을 묻고 싶다.
집에 없던 틈에
이모가 동생에게만 이만원을 주고, 언니에게는 유치한 수첩을 한 개 주고 가셨다.
언니는 동생의 용돈을 탐내하는 데, 그 와중에
절친에게 받은 지갑을 동생에게 줘버려서,
친구와도 우정에 문제가 생긴다.
그런데 진짜.. 책을 읽으면서도 나도 딱 그 생각을 했는데,
결국 지갑을 다시 동생으로부터 되찾는다고해서
과연 그 우정이 유지되는 걸까...
책 구성은 곳곳에 굉장히 코믹진 부분이 많이 섞여 있다.
어른의 눈높이에서는 코믹지고, 아이의 눈높이,
특히 초등 아이들에게는 너무너무 재미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여자친구들에게 꽤나 인기가 있지 않을까 싶다.
친구와 같은 머리띠를 동생용돈으로 사고,
친구가 가지고 있는 예쁜 카드를 같이 갖게되면
그 친구와의 우정을 뽐낼 수 있는 걸까?
그 우정을 지킬려고, 동생의 용돈을 탐내고, 동생에게 줬던 지갑도 다시 찾아내려하고..
용돈을 받기 시작하면서,
그 용돈을 어디에 사용해야 하는 지..
단순히 나와 친한 친구의 씀씀이를 따라서 사용해야 하는 건지,
내가 갖고 싶은 것을 갖기 위해서 사용해야 하는 지..
술을 드시면 돈을 잘 숨기는 아빠의 말씀에서 진실이 나오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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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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