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눌프
  1.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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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에 전화를 걸어 확인을 해본 결과 초도 2,000장 한정으로 받는 무라카미 하루키 도서 행사가 끝났다고 해서 고민 끝에 책 없이 그냥 받는 쪽을 택했던 윤종신 저스트 피아노 앨범을 어제 배송 받았습니다. 마일즈 데이비스, 파트리샤 카스, 머라이어 캐리, 윤종신 이 네 명의 음반을 하나씩 구매했었는데 마일즈 데이비스, 파트리샤 카스, 윤종신 음반이 먼저 배송되고 머라이어 캐리 음반이 하루 늦게 별도 배송되었지요. 책 없이 CD만 받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택배 박스를 열다가 깜짝 놀랬답니다. 죽었다던 아이가 살아돌아온 기분이랄까요. 그렇게 새 음반을 구매한 김에 제가 가진 음반들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AV라고 하면 일본의 포르노필름 Adult Video가 아닌, 공일오비와 넥스트, 전람회와 윤종신의 앨범을 내던 대영AV의 AV를 먼저 떠올리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대영기획 또는 대영AV로 불리던 그 회사는 지금은 그때와 같은 활발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더라구요. 그래도 완전히 망해 없어지진 않고 회사로서의 운영은 되고 있는지, 얼마 전에 넥스트 예전 CD를 재발매하더니 이번엔 공일오비 CD를 재발매한다고 하네요.


 



 



 



 


공일오비 앨범은 1집부터 6집, 거기에 라이브 공연 카세트테이프까지 구입을 했었더랬죠. 21세기 모노리스가 실려있던 6집은 대영AV가 아닌 LG미디어에서 발매되었었는데 그 카세트테이프는 잃어버리고 말았답니다. 몇 년 전에 집에 있는 카세트 플레이어가 고장이 나서 카세트테이프로는 음악을 듣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예전 노래가 듣고 싶을 땐 유튜브 신세를 졌었는데 추억도 되살릴 겸 예스머니가 쌓이는데로 차근차근 CD로 재구입을 해볼까 생각 중이에요. 이번에 공일오비 1집에서 4집까지 CD가 재발매되었는데 이젠 안녕이 수록되어 있는 2집은 필수, 나머지도 여유가 되는대로 차근차근 구매를 해볼 생각이랍니다.


 



 


신해철의 음반도 꽤 구입을 했었죠. 가장 열심히 들었던 것은 넥스트 비잉 앨범인데 너무 열심히 듣다보니 카세트테이프 알맹이를 잃어버려서 껍데기만 보관하고 있는 상태였다가 최근에 재발매된 CD를 재구입했답니다.


 



 


이소라의 경우는 카세트테이프가 아닌 CD로 대부분 구입을 했던 것이 인상적입니다. 사실 이때의 저는 밖에서 듣기 편한 카세트테이프를 선호했었거든요. 느릿느릿 정적인 노래인지라 야외에서 감상하기보다는 집에서 감상하기가 더 좋은 탓에 CD로 꼬박꼬박 구매를 했었겠죠. 이 즈음에는 야후가 인기를 끌 무렵이었는데 야후에서 이소라를 검색하다가 이름이 비슷한 포르노사이트를 발견하고 깜짝 놀랬던 기억이 나네요. 포털 사이트 자체 운영도 초창기였고 인터넷 규제도 제대로 되지 않던 시절이라 그런 일도 일어날 수 있었지요.


 



 


이번에 구입한 오른쪽 두 음반과 기존에 즐겨 듣던 왼쪽 두 음반입니다. 마일즈 데이비스 두밥 음반은 뉴질랜드 어학연수 중에 세컨드핸즈샵에서 구입했었는데 거기서 이런저런 재즈 음반도 여러 개 구입했었답니다. 파트리샤 카스 공연실황 음반은 정말 강추하는 음반입니다. 카세트테이프로 구입을 해서 듣다가 좀 더 정숙한 상태에서 감상을 하겠노라고 CD로 연이어 구입을 했던 음반이기도 해요.


 



 


파트리샤 카스 음반은 CD 외에 카세트테이프로 두 종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머라이어 캐리 언플로그드 음반 역시도 굉장히 매력적인 음반이었죠. 이번에 머라이어 캐리 발라드 히트곡 음반을 구입해서 들어봤는데 저때 언플로그드 음반만큼의 감동은 주지 않더라구요. 그 옆의 카세트테이프는 영화 사랑의 행로 OST입니다. 여배우 미셀 파이퍼가 직접 부른 마이 퍼니 발렌타인 참 감미로운 음반이었죠.


 



 


스팅의 경우는 영화 레옹이 인기를 끌 당시 레옹 OST를 구입했다가 Shape of my heart가 수록되지 않은 것을 알고 실망을 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영화 레옹 수록곡 Shape of my heart에 이어서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수록곡 Angel eyes에도 빠져서 스팅 영화음악 음반을 구입했었죠. 그리고 영화 물랑루즈를 보고 그 OST 음반을 사서 듣게 되면서 영화 속 수록곡들의 원곡을 찾아 들어보다가 스팅/폴리스가 부른 록산느도 들어볼 겸 스팅 & 폴리스 음반도 구입하게 되었구요.


 



 


이 카세트테이프는 삼성전자 대리점에서 마이마이 카세트플레이어를 구입하고 사은품으로 받은 것이랍니다. 알베르 카뮈의 작품 이방인을 오디오북 형식으로 녹음해놓은 것인데 그전에는 최신 팝송 모음집 같은 것을 주다가 이때 책자까지 동봉된 카세트테이프를 주더라구요. 삼성전자 로고가 지금과 다른 것이 눈에 띄네요. 이때가 아마 최진실씨가 CF에 나와서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를 외치던 시기 즈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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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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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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