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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눌프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7.3.15
마이클 케인 (1933 ~)
영국의 명배우 마이클 케인은 최근 몇 년 동안에 한정한다면 다크나이트 시리즈의 알프레드 집사 캐릭터로 한국팬들에게 얼굴이 익숙해져 있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영국 런던 근교 가난한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영국 육군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1952년에 군입대를 했고 이후 영국군이 한국전쟁에 참전함에 따라 한국에도 발을 딛게 되었다고 해요. 한국전쟁에 중공군이 대거 투입되고 그에 따라 전쟁의 승패가 혼미해지게 됨에 따라 마이클 케인 역시도 죽을 고비를 넘긴 적이 있다고 합니다.
제대 후 배우의 길을 걷게 되었으며 이렇게 연기를 시작하면서 모리스 조지프 미클화이트(Maurice Joseph Micklewhite)란 본명 대신 마이클 케인(Michael Caine)이란 예명을 민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이클 케인의 필모그래피 초기작 중에 A Hill In Korea(1956)이란 작품이 있는데 이 작품이 영국에서 만든 유일한 한국전쟁 지상전 영화라는 이야기가 있기도 합니다. 마이클 케인의 실제 경험에 가깝게, 한국전쟁에 참전한 영국군이 중공군 때문에 고통받는 내용으로 A Hill In Korea 또는 Hell in Korea란 제목으로 알려져 있는 영화라고 합니다.
숀 코네리 (1930 ~)
숀 코네리 또는 숀 코널리, 숀 커넬리 등으로 표기되기도 하는 이 배우는 스코틀랜드 출신 배우입니다, 마이클 케인과 얼추 비슷한 케이스로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군대에 입대를 했고 영국 해군으로 복무를 하던 그는 위궤양 때문에 제대를 하고 말았다고 해요. 영국 해군임에도 몸에 새긴 문신은 스코틀랜드여 영원하라였다고 하니 스코틀랜드 사랑이 대단했던 모양입니다. (영국 정보국을 위해 일하지만 스코틀랜드 출신인 제임스 본드와 겹치는 부분이 있네요.)
마이클 케인은 한국전쟁 참전을 하게 되었지만 숀 코네리는 위궤양 때문에 몇 년간의 짧은 군복무를 끝으로 군인 외의 길을 걷게 됩니다. 보디빌딩과 모델 일을 거치면서 배우가 된 숀 코네리는 제임스 본드 역할과 사자왕 리처드(의적 로빈후드) 캐릭터 등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으며 더 록, 인디애나 존스 등의 영화로도 기억이 될 것입니다. 숀 코네리와 마이클 케인은 리차드 애튼버러 감독이 연출한 전쟁영화 머나먼 다리(A Bridge Too Far) 등의 작품에서 만나게 되기도 했다고 해요.
클린트 이스트우드 (1930 ~)
요즘에는 감독으로 더 명성이 높은 명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역시도 위의 두 명과 비슷한 행보를 걸었던 인물입니다. 미국의 노동자 계급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혈통 자체는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네덜란드 피가 섞였다고 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여러 직업을 전전했으며 그 직업 가운데는 공장 일, 주유소 일, 소방관 업무, 술집에서의 음악연주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한국전쟁 당시 군복무를 하게 된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군용 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를 겪게 되기도 합니다.
북한 땅이 아닌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추락하였기 때문에 중공군을 만나지는 않았지만 비행기 사고 그것도 11월의 호수에 추락한 것은 죽음과 제법 가까워졌음을 의미했겠죠. 이렇게 군복무 경력과 그 기간 중에 죽을 뻔 했던 위기를 겪었던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이후 서부극 전성기를 맞이하며 스타 배우가 되었고 90년대에 그 자신이 직접 용서받지 못한 자란 서부영화를 연출하며 스타 배우가 아닌 스타 감독으로의 길을 열게 되었습니다.
척 노리스 (1940 ~)
클린트 이스트우드, 숀 코네리보다 10살 젊은 척 노리스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군복무를 택했으며 한국의 오산에서 근무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오산 군복무 시절 동양무술에 심취하게 되었고 이후 무술시범을 선보이고 도장을 여는 등의 활동을 하다가 이소룡을 만나 영화 맹룡과강에 출연을 하게 되었죠.
스티브 맥퀸, 험프리 보가트, 모건 프리먼 등의 배우들도 군복무 경험이 있다고 하는데 이들 배우들은 군복무 중에 사고를 치거나 군대가 적성에 안맞음을 깨닫고 고민한 케이스라고 하네요. 척 노리스처럼 군복무의 경험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경우가 아니라서 생략을 했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 (1935 ~ 1977)
가수로도 유명하지만 배우로도 활동하기도 했던 엘비스 프레슬리는 1957년 3월 24일 징집 영장을 받게되어 1958년 3월부터 군복무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군복무 이전에도 이미 록큰롤의 제왕이라 불리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던 엘비스 프레슬리는 군입대 이후에는 맥아더 이후 가장 유명한 군인 이란 별명까지 얻었다고 해요.
팬들과 직접 만나지 못하는 공백기가 생긴 것이 아쉽긴 했지만 중공군 득실거렸던 한반도가 아니라 독일에서 복무를 했으며 군복무 중에 훗날 아내가 되는 프리실라를 만나게 되기도 했답니다. 군복을 입고 있는 앨비스 프레슬리의 모습은, 앨비스 특유의 허리를 과하게 흔드는 춤이 밉게만 보였던 보수적인 어르신들의 심기도 누그러뜨리는 효과가 있기도 했을 것입니다. 젊은 층의 인기를 누렸던 젊은 가수가 군복무를 계기로 국민가수가 되었다고 하면 과언일까요.
앨비스 프레슬리의 이미지를 카피하기도 했던 한국의 가수 남진은 군복무 중의 베트남행이 맞물리면서 황정민과 오달수가 출연했던 영화 국제시장에서 멋진 군인처럼 그려졌는데 사실 그 영화 속 군인 남진의 모습은 실제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미후네 토시로 (1920 ~ 1997)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에 자주 출연하며 영화적 명성을 높였던 미후네 토시로는, 중국 칭타오에서 사진관을 경영하던 일본인의 아들이었다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카메라와 사진을 보고 자란 탓에 관동군에 징집된 이후 사진병으로 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비행기를 타고 하늘 높이 올라가 항공사진을 찍었다고 하네요. 패전 후 일본으로 돌아가 막노동을 하던 차, 그간 배운 것이라고는 사진 촬영이기에 카메라를 맘껏 다룰 수 있는 촬영기사의 꿈을 꾸며 영화사에 입사 원서를 넣었다고 해요. 그 원서가 우연히 배우 원서 쪽에 섞이는 통에 배우로 활동하게 됩니다. 배우로서 성공할 생각이 딱히 없었던 그는 심사위원들의 요구에 퉁명스럽게 대했지만 그런 것이 오히려 심사위원들에겐 매력으로 느껴질 정도였다는군요.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에도 자주 출연했지만 고바야시 마사키(1916~1996) 감독의 영화에도 종종 출연을 했었으니 고바야시 감독은 미후네 토시로처럼 군대에 징집되어 전쟁을 겪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전쟁 중의 고생은 미후네 토시로보다 고바야시 마사키 감독이 훨씬 더했다면 더했으니 전쟁 중에 전쟁을 반대했다가 혼쭐이 나기도 했으며 포로로 잡혀 수감 생활을 겪기도 했다고 해요. 고바야시 마사키 감독은 소설 인간의 조건을 영화로 만들었는데 이 영화 내용이 만주국에서 일하던 인텔리 일본인 카지가 군대에 끌려갔다가 포로 생활까지 겪게 되는 것을 그려낸 것이었답니다.
참고로, 사진병으로 복무하며 전쟁 중에 그나마 덜 고생했고 배우로의 캐스팅 역시 쉽게 합격되었던 미후네 토시로는 배우로 활동 중이던 시기에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을 만나 엄청 고생을 하게 됩니다.
아담 드라이버 (1983 ~)
인사이드 르윈,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등의 영화에 출연해 한국 관객들에게 이름을 알렸으며 최근에는 사일런스(침묵)에서 선교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기도 했던 아담 드라이버는 미국 해병대 출신이라고 하네요. 911 테러가 그의 마음에 변화를 일으켰고 그것이 그를 해병대로 이끌었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부상 때문에 조기제대를 했다고 합니다.
갤 가돗 (1985 ~)
분노의 질주 시리즈와 원더우먼/저스티스 리그 시리즈에 출연하고 있는 이스라엘 여배우 갤 가돗은 이스라엘 방위군에서 2년 정도 복무를 했다고 합니다. 미스 이스라엘 경력도 있고 이스라일 방위군 군복무 경력도 있고 모델 경력도 있다고 하네요. 이미 결혼을 해서 딸도 있다고 하구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등장하는 원더우먼 역을 갤 가돗란 배우가 맡게 되었다고 했을 때 과거 원더우먼 역으로 유명했던 린다 카터를 떠올리며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영화가 개봉된 후에 오직 원더우먼 등장장면만이 유일한 볼거리가 되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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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댓글 6
- 작성일
- 2017. 3. 18.
@꽃들에게희망을
- 작성일
- 2017. 3. 18.
@꽃들에게희망을
- 작성일
- 2017. 3. 18.
@꽃들에게희망을
- 작성일
- 2017. 3. 19.
- 작성일
- 2017.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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