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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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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담

한국 | 공포 | 15세이상관람가
2007년 제작 | 2007년 08월 개봉
출연 : 김보경,고주연,여지

 

 

기담의 경우 국내 호러무비 팬들에게 상당히 잘 알려져 있는 영화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봤었는데 엄마 귀신이 등장할 때 극장 안 관객들이 내지르던 비명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었답니다. 사실 저 역시도 그 장면에서 흐억~ 비명을 지르고 말았었죠. 비슷비슷한 시기에 심형래 감독의 디워가 개봉했었고, 기담을 보려고 해운대 메가박스에 갔었던 저는 디워를 보려고 매표소 앞에 장사진을 치고 있는 관객들과 함께 줄을 서게 되었답니다. 기담을 보려고 극장에 갔었지만 주변 사람들이 디워를 보려고 줄을 서있는 것을 보니 디워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더라구요. 제 뒤에 있던 어린 학생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디워 칭찬을 엄청 하는 것을 구경하다가 저도 그만 솔깃해져서 그날은 디워를 관람하고 말았었죠. 그렇게 디워를 보고 난 며칠 뒤에야 기담을 관람했었고 많지 않은 관객들과 함께 비명을 지르고 말았답니다.

 

 

깊은 밤 갑자기

한국 | 공포, 범죄, 스릴러 | 청소년 관람불가
1981년 제작 | 1981년 07월 개봉
출연 : 윤일봉,김근희,한혜리

 

 

깊은 밤 갑자기란 제목의 이 영화를 저는 케이블 채널로 봤었답니다. 제목만 보고 야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물론 야한 장면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공포영화더라구요. 썸머타임, 요화경,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등의 에로영화가 방영되던 새벽 시간대의 케이블 채널이었기에 으레 에로영화려니 했었는데 고 김영애씨의 명연기 속에 이야기가 점점 요지경 속으로 빠져들어갔죠. 하녀 등의 영화가 그러하듯 부르조아 가정의 귀부인과 외부에서 온 프롤레타리아 젊은 여인 사이의 미묘한 갈등 관계와 그 속에 감춰진 성적 욕망 같은 것을 그려내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이 영화는 정말 엉뚱하고도 무시무시한 라스트 컷을 관객에게 선보인답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미천한 집안 출신 젊은 아가씨의 성적 매력을 질투하고 그 아가씨와 남편이 간통을 하고 있는 것을 아닌가 하는 망상에 시달리고 결국 부르조아 귀부인이 영화의 끝부분에 성적으로 타락한 모습으로 변해버리는 것은 아닐까... 이런 예상을 하면서 영화를 보던 저는 그 부분에서 깜짝 놀라고 말았답니다.

 

 

더 웹툰: 예고살인

한국 | 공포,스릴러 | 15세이상관람가
2013년 제작 | 2013년 06월 개봉
출연 : 이시영,엄기준

 

 

최근 결혼할 상대가 있음이 기사화된 배우 이시영씨 같은 경우는 KBS2 드라마 부자의 탄생 속 부태희 캐릭터를 통해 대중으로부터 사랑받게 된 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영화 출연작으로는 홍길동의 후예, 오감도, 커플즈, 위험한 상견례, 남자사용설명서, 더 웹툰 예고살인, 신의 한 수 등이 있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티켓파워는 미미하지만 나름의 역할은 해왔던 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까 싶은데 그녀의 필모그래피 가운데 유독 튀는 작품이 공포영화인 더 웹툰: 예고살인입니다. 창작자가 만들어낸 작품 속 살인사건이 현실에 고스란히 재현되는 것은 분명 흥미로운 소재이긴 합니다. 작품 속 살인사건이 현실이 되어 나타나니 형사가 작가에게 찾아오게 되고 작가는 우연의 일치라고 설명을 하게 되죠. 그런데 또 다시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이 작가의 작품 속 이야기와 같은 모습이니 형사 입장에선 의심을 거둘 순 없죠. 왕년에 엄청난 인기를 모았던 영화 원초적 본능 속 여주인공(샤론 스톤) 역시도 이러한 상황에 처한 소설가였었죠. 이 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은 원초적 본능과 같은 에로티시즘은 선보이지 않습니다만, 웹툰이란 소재를 이용해 감각적인 영상을 선보입니다.

 

불신지옥

한국 | 공포,미스테리 | 15세이상관람가
2009년 제작 | 2009년 08월 개봉
출연 : 류승룡,남상미,김보연

 

 

불신지옥의 경우 풋풋하지만 안타까운 첫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 건축학개론을 연출한 이용주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건축학개론의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니 믿기지 않는 부분이 분명 있죠. 아무튼 이 웰메이드 공포영화는 개봉 당시 심은경양의 신들린 연기가 큰 화제를 모았었습니다. 아파트 단지 속 이웃들, 벽 하나 층 하나 사이로 붙어 지내긴 합니다만 사실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나 낯선 존재이기도 아파트 주민들의 모습은 이후 숨바꼭질 등의 영화에도 등장하게 됩니다. 이웃사촌이라는 단어로 설명되던 시기는 끝이 났고 위층에 누가 사는지 아래층에 누가 죽었는지 알 필요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은 세상 속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재건축 대상 선정을 기다리고 있는 낡은 아파트 단지 또는 마치 유럽의 성처럼 높고 화려한 고급 아파트... 그러한 건물 자체가 공포영화의 모티브가 되기 좋은 소재가 아닐까 싶어요. 참고로 고시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 범죄의 여왕 역시도 이러한 건물 구조가 가지고 오는 독특한 미스테리함에 소재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구요.

 

 

스승의 은혜

한국 | 공포, 스릴러 | 청소년 관람불가
2006년 제작 | 2006년 08월 개봉
출연 : 여현수,서영희,오미희

 

 

스승의 은혜 란 제목의 이 영화 역시도 극장에서 관람을 했던 영화였습니다. 고상한 목소리의 소유자 오미희씨가 영화 속 선생님 역으로 나오고 서영희, 여현수 등이 출연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가수 겸 배우 장나라씨의 오빠인 장성원씨가 중요한 캐릭터를 맡아 이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었죠. 스승의 날에 힉생들이 부르는 노래가 생각나는 제목이긴 합니만 학창 시절의 악연을 묘하게 되갚는 영화로 탄생을 했습니다. 스승의 은혜를 연출한 임대웅 감독은 스승의 은혜, 무서운 이야기, 실종: 택시 납치사건, 시간 위의 집 등을 연출한 감독이기도 합니다. 필모그래피를 보아하니 공포영화 외길 인생을 걷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쓰리,몬스터

한국, 일본, 홍콩 | 공포 | 청소년 관람불가
2004년 제작 | 2004년 08월 개봉
출연 : 강혜정,이병헌,임원희

 

 

2000년대 초반에는 홍콩의 유명감독, 태국의 유명감독, 한국의 유명감독 이런 식으로 세 감독이 모여 옴니버스 영화를 만들기도 했었죠. 그렇게 만들어진 작품은 부산국제영화제 등을 통해 관객과 만나기도 했었구요. 쓰리 몬스터는 일본의 미이케 다카시, 홍콩의 프루트 챈, 한국의 박찬욱 감독이 손을 잡고 만든 영화로, 박찬욱 감독이 만든 컷 편에선 이병헌과 임원희, 강혜정이 출연을 했었습니다. 임원희의 악역 연기가 상당히 소름끼쳤죠. 피아니스트(강혜정)의 손가락이 잘리느냐 마느냐가 영화의 핵심이 됩니다만 박찬욱 감독의 잔혹한 영상 때문에 저는 이 영화를 끝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장화,홍련

한국 | 공포 | 12세이상관람가
2003년 제작 | 2003년 06월 개봉
출연 : 김갑수,염정아,임수정

 

 

쓰리 몬스터 속 한 영화를 박찬욱 감독이 맡았었고 김지운 감독은 쓰리 속 한 영화를 맡았던 적이 있습니다. 태국의 논지 니미부트르 감독과 홍콩의 진가신 감독, 한국의 김지운 감독이 한 편씩을 맡았었죠. 김지운 감독의 작품에는 김혜수, 정보석 두 사람이 출연을 했었답니다. 데뷔작 조용한 가족에서도 사실 공포영화적인 설정이 있던 것을 기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살인과 시체유기 등의 공포스런 소재를 가져와서 코믹한 느낌을 가미시켰던 김지운 감독은 쓰리 속 옴니버스 작품 이후 장화 홍련이라는 제목의 호러걸작을 내놓습니다. 장르 탐험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김지운 감독은 장화 홍련에서 여성적인 심리 묘사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후 그가 이병헌이라는 영화적 페르소나를 데리고 만든 일련의 남성적 작품들을 생각해본다면 장화 홍련은 그의 필모그래피에 있어서 일종의 돌연변이 같은 작품이랄까요.

 

 

여고괴담


CJ entertainment | 2005년 09월

 

 

여고괴담 1편 역시도 극장에서 관람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때만 해도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사랑이 꽃피는 나무 등의 작품에서 여학생의 이미지를 선보였던 이미연씨가 여교사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점이 이채로와서 극장에 갔었죠. 그런데 영화 속이야기를 이끄는 것은 이미연씨가 아니라 학생들이었답니다. 공포영화에 잘 어울리는 눈매를 가진 윤지혜씨가 귀신이 아닐까 짐작을 했다가 전혀 엉뚱한 인물이 귀신이라서 놀랬던 것이 기억납니다. 점프컷을 이용해서 앞으로 다가오는 귀신 여학생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인 영화였죠. 1편의 인기에 힘입어 이후에도 한동안 여고괴담 속편이 계속 만들어지기도 했었답니다.

 

 

여곡성

한국 | 공포, 미스테리, 스릴러 | 15세이상관람가
1986년 제작 | 1986년 08월 개봉
출연 : 김윤희,석인수,최두열

 

월하의 공동묘지


비디오나라 | 2014년 07월

 

 

여곡성과 월하의 공동묘지는 한국 고전 공포영화 중에서 상당히 유명한 작품이죠. 요즘 용어로 설명하면 시월드로 설명되는 가부장적 세상 속에서 억압받는 며느리와 그 원한이 공포영화라는 장르를 통해 그려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두 영화에선 시어머니 캐릭터가 상당히 무섭게 나온다는 공통점이 있지 않나 싶어요. 참고로 가슴의 卍자가 묘한 힘을 발휘하는 영화는 여곡성입니다. (저 역시도 그 영화가 여곡성인지 월하의 공동묘지인지... 종종 헷갈리곤 합니다.)

 

 

 

 

천년호의 경우 신라 진성여왕 시절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신필름의 신상옥 감독이 만든 영화이기도 하며 2000년대 초반 정준호, 김혜리 주연의 동명영화로 리메이크되기도 했었죠. 닥터봉, 패자부활전, 자귀모를 연출했던 이광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리메이크를 시도했는데 아쉽게도 흥행에 크게 실패하고 말았답니다. 개인적으로 이 천년호 이야기가 TV 드라마로 리메이크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한국 | 공포 | 15세이상관람가
2002년 제작 | 2002년 07월 개봉
출연 : 최우제,하지원,김유미

 

 

진실게임, 가위, 폰으로 이어지던 데뷔 초 하지원의 필모그래피는 그야말로 호러퀸의 등장을 예고하는 것 같았죠. 하지원은 영화 색즉시공, 1번가의 기적, 형사 듀얼리스트, 해운대, 7광구, 조선 미녀 삼총사, 허삼관 등과 드라마 다모, 발리에서 생긴 일, 황진이, 시크릿 가든, 더킹 투 하츠, 기황후 등에 출연하며 공포영화 장르와는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만 가위에 이어 폰을 연출한 안병기 감독은 가위, 폰, 분신사바, 아파트 등을 연출한 뒤 중화권으로 건너가서 호러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폰은 하지원의 연기도 연기지만 아역배우 은서우양의 연기가 대단했던 작품이었죠. 은서우양은 어린 나이에 공포영화에 출연해서 귀신들린 연기를 하는 고통(?)을 겪은 뒤 클레멘타인에 출연하는 아픔까지 겪게 되었고 이후 연기활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알포인트

한국 | 공포, 전쟁 | 15세이상관람가
2004년 제작 | 2004년 08월 개봉
출연 : 이선균,감우성,오태경

 

 

알포인트 역시도 직접 극장에서 관람했던 영화 중 한 편입니다. 이 즈음 감우성씨가 여성들에게 인기있었죠. 한석규(8월의 크리스마스) - 이성재(미술관 옆 동물원) - 감우성 이렇게 한 흐름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채림과 함께 했던 드라마 사랑해 당신을, 김민선과 함께 했던 현정아 사랑해 등의 작품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이상형으로 각광을 받아왔던 감우성은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 알포인트, 거미숲, 왕의 남자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그 즈음 감우성씨가 드라마를 통해 선보였던 달달한 이미지에 반해 감우성 주연의 거미숲을 보러갔던 여성 관객들도 있었답니다. 아무튼 이 알포인트는 군인들을 공포영화 속 소재로 삼은 독특한 영화로 베트남전의 풍경 속에 일군의 남자배우들을 집어넣어 관객들에게 가상체험을 하게 만듭니다. 그 가상체험은 군필자들에게 더욱 리얼하게 다가왔죠. 인원파악에 실수가 있었다든지 무전 통신 중에 실수가 있었다든지 상부의 막무가내 수색 명령에 고생을 했다든지 상관 앞에서 관등성명을 크게 외쳤다든지 하는 이런저런 군대에서의 경험들은 이 영화를 보는 남성관객들에게 보다 큰 리얼함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망령의 웨딩드레스

한국 | 공포, 스릴러 | 청소년 관람불가
1981년 제작 | 1981년 04월 개봉
출연 : 선우은숙,서정아,정세혁

 

 

위에 설명한 한국공포영화들을 보다보면 공포영화 외길인생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로 공포영화를 많이 만들고 있는 감독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방면의 1인자는 어쩌면 박윤교(1933~1987) 감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백발의 처녀, 마녀성, 백골령의 마검, 낭자한, 엄마의 한, 누나의 한, 며느리의 한, 옥녀의 한, 꼬마신랑의 한, 아랑낭자전, 원무, 망령의 곡, 춘색호곡, 요권괴권, 망령의 웨딩드레스, 천년백랑, 마계의 딸, 월하의 사미인곡 등 제목만 읽어봐도 무서움이 느껴지는 작품을 많이 만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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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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