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눌프
  1.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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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우드

미국 | 코미디 | 15세이상관람가
1994년 제작 | 2001년 02월 개봉
출연 : 조니 뎁,마틴 랜도,사라 제시카 파커

 

 

에드우드 감독의 영화 글렌 혹은 글렌다는 크로스드레서 즉 남성이면서 여장을 즐겨했던 에드 우드의 개인적 취향이 드러난 영화이기도 합니다. 에드 우드 감독이 워낙 영화를 이상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이 시기의 미국 사람들에겐 여장남자란 존재 자체가 상당히 이상하게 받아들여졌을 것입니다.

 

 

뜨거운 것이 좋아 (1959)

미국 | 코미디 | 15세이상관람가
1959년 제작 | 2001년 02월 개봉
출연 : 마릴린 먼로 ,토니 커티스

 

 

원제가 Some Like It Hot인 이 작품은 빌리 와일더 감독이 연출하고 세기의 섹시심볼 마릴린 먼로가 출연했던 코미디 영화입니다. 제목 때문에 그런지 마릴린 먼로의 이미지 때문에 그런지 에로틱한 영화가 아닐까 하는 오해도 종종 받곤 하는 작품이기도 하죠. 빌리 와일더 감독은 이중배상, 선셋대로, 사브리나, 7년만의 외출 등을 연출했던 명감독으로 이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의 경우 여장남자라는 특이한 소재 때문에 당시의 사람들에겐 충격을 줬다고 해요. 토니 커티스와 잭 레먼이라는 명배우(당연히 남자배우)들이 연기하는 캐릭터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여장을 하고 악단에 취업을 하게 됩니다. 이 두 여장남자가 만나게 되는 여인이 바로 슈가(마릴린 먼로)인 것이죠. 참고로 이 영화에서 마릴린 먼로가 I Wanna Be Loved By You라는 노래를 부른답니다.

 

묘하게 야릇한 느낌을 줘서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제목이 인상적이었는지 김명민, 박선영, 명세빈 주연의 MBC 드라마 뜨거운 것이 좋아와 이미숙, 김민희, 안소희 주연의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에 뜨거운 것이 좋아란 제목이 사용되기도 했답니다. 몽고메리 클리프트와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출연했던 영화 젊은이의 양지가 있음에도 똑같은 제목으로 만들어졌던 배용준, 이종원, 하희라 전도연 주연의 KBS 주말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같은 경우는 왕년의 걸작과 같은 제목을 사용했음에도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었지만 사실 동명의 유명한 영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제목을 사용하는 것에는 아쉬움이 생기기도 한답니다.

 

 

투시

미국 | 로맨스, 코미디 | 전체등급
1982년 제작 | 1983년 09월 개봉
출연 : 대브니 콜먼,빌 머레이,제시카 랭

 

 

에드 우드의 영화 글렌 혹은 글렌다의 경우 제대로 된 상업영화라고는 할 수가 없는 작품이었기에 할리우드 최초의 여장남자 소재 영화는 뜨거운 것이 좋아로 정리되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 아닌가 싶어요. 여장남자를 영화에 등장시키는 경우 상황을 코믹하게 만들어 대중의 보수적인 성가치관으로 인한 반발을 누그러지게 만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할리우드에 알려졌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러운 점이 있었을 것입니다. 수 십 년의 시간이 흐른 뒤 이러한 금기 아닌 금기에 도전해서 영화적인 결실을 맺은 작품이 있었으니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영화 투 씨였었죠.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로버트 레드포드가 출연했던 추억(The Way We Were), 로버트 레드포드와 페이 더너웨이, 막스 폰 시도우가 출연했던 코드 네임 콘돌, 로버트 미첨 주연의 암흑가의 결투, 폴 뉴먼, 샐리 필드 주연의 선택(Absence of Malice) 등의 영화를 연출했던 명감독 시드니 폴락은 할리우드 남자배우로서는 체구가 작은 더스티 호프먼에게 여장남자 캐릭터를 맡겼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여자 흉내를 내고는 있지만 좋아하는 여자(제시카 랭)이 생기게 되어 고백해야 되는 상황에 처하고 만다나요.  

 

 

한국 | 로맨스, 코미디 | 15세이상관람가
1998년 제작 | 1998년 05월 개봉
출연 : 최철호,안재욱,김혜수

 

 

한국 영화계에도 여장남자, 남장여자에 관한 영화가 종종 만들어졌었답니다. 남장여자의 경우 독재소공화국, 가슴달린 남자 등의 작품이 있었으며 여장남자의 경우 찜과 왕의 남자가 생각나네요. 찜의 경우, 남자배우치고는 어깨가 좁은(?) 편인 안재욱이 여장남자를 맡아 열연을 펼쳤었죠. 안재욱의 상대역은 김혜수로, 두 사람은 드라마 짝에 이어 영화 찜에도 같이 출연하게 되는 인연을 맺게 되었답니다. 1997년에 별은 내 가슴에가 방영되어 한국은 물론이요 중국까지 강민앓이를 하게 했던 안재욱은 이후 드라마 복수혈전, 해바라기, 안녕 내 사랑 등으로 한류스타로서의 인기를 이어갔답니다. 강민으로 큰 인기를 누리던 중에 여장남자 역을 맡아 영화에 출연했으니 별은 내 가슴에의 팬들에겐 충격이었을 수도 있단 생각이 들어요. 더 큰 충격은 여장을 했음에도 상당히 예뻤다는 것! 체격이 당당한 편인 김혜수씨와 함께 나와서 그런지 아담한 체구의 안재욱씨가 더욱 여성스럽게 보인 것 같기도 해요.

 

 

패왕별희

중국, 홍콩 | 드라마 | 15세이상관람가
1993년 제작 | 2017년 12월 개봉
출연 : 장국영,공리,장풍의

 

 

글렌 혹은 글렌다를 제외한 나머지 영화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여장을 하고 있음에도 결국은 남성으로의 성정체성을 가지하고 있고 우여곡절 끝에 만나게 된 사랑하는 여성을 향해 고백을 하려고 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죠.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여주인공 고은찬(윤은혜)이 비록 남장을 하고는 있지만 결국은 남자 주인공 최한결(공유)가 이성적인 연애 형태로 맺어지듯 말이죠. 하지만 이런 통상의 흐름과 다른 영화들이 점차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첸 카이거 감독의 영화 패왕별희는 경극의 흥망 속에 중국 현대사를 선보인 영화로, 장국영의 연기가 상당히 인상적인 영화였기도 했습니다. 장국영은 물론이요 아역을 맡은 배우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어머니로부터 버림 받은 뎨이는 경극학교에서 키워지게 되었고 경극 속 캐릭터 우희 역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캐릭터에 빠지고 만 것은 뎨이만이 아니라 장국영 역시도 이 캐릭터에 빠져버렸다고 할 수 있겠죠.

 

 

왕의 남자

한국 | 드라마, 역사(사극) | 15세이상관람가
2005년 제작 | 2005년 12월 개봉
출연 : 이준기,정진영,장항선

 

 

왕의 남자는 연극 이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캐스팅 과정에 이런저런 사연이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장혁이 중요 배역을 맡을 뻔 했었으나 군면제 관련 문제로 인해 갑작스럽게 입대를 하게 되었고 이후 시간이 지나 출연진이 바껴 감우성, 이준기가 캐스팅되었다고 합니다. 무명의 이준기는 이 영화의 성공으로 인해 엄청난 인기를 누렸었죠. 왕의 남자란 제목은 권력자의 최측근을 가리키는 용어로 매스컴에 한동안 사용되기도 했답니다.

 

퀴어무비로는 그 이전에 만들어진 영화(예를 들어 황정민 정찬 주연의 2002년작 로드무비)가 있긴 했지만 왕의 남자처럼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지 못했었죠. 하지만 2005년에서 2006년 이 시기에는 히스 레저,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브로크백 마운틴이 국내 극장가에 개봉하기도 하고 왕의 남자가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예전과는 분명 다른 흐름을 보였답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

미국 | 드라마, 코미디 | 12세이상관람가
1993년 제작 | 1994년 01월 개봉
출연 : 샐리 필드,피어스 브로스넌,하비 피어스타인

 

 

지금은 고인이 된 로빈 윌리엄스의 90년대 흥행작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경우 가족적인 훈훈함 속에 여장남자의 이야기를 잘 녹여낸 수작입니다. 90년대 초반이라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굉장히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었죠. 로빈 윌리엄스가 연기한 여장남자 다웃파이어 캐릭터가, 젊은 여자가 아닌 나이 지긋한 캐릭터를 맡았고 이혼으로 인해 헤어진 아이들을 다시 보고 싶어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녹여져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졌단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굿모닝 베트남에서도 선보인 바 있는 로빈 윌리엄스의 탁월한 목소리 연기가 이 영화의 인기를 높이는데 큰 공을 세웠다고도 볼 수 있을 거에요.

 

화이트 칙스

미국 | 액션, 코미디 | 15세이상관람가
2004년 제작 | 2004년 11월 개봉
출연 : 제이미 킹,말론 웨이언스,숀 웨이언스

 

 

화이트 칙스... 제목부터 얄궂은 이 영화는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주는 훈훈함과는 거리가 먼 영화입니다. 당시 미국 연예계의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들, 특히 유명해서 유명한, 유명을 넘어 악명(?)이 높은 몇몇 여성 셀러브리티를 패러디해서 재미를 주기도 하는 영화였죠. 흑인 요원 두 사람이 백인 여자로 분장해서 갖가지 사건사고에 휘말리게 됩니다. 성정체성 고민이나 사랑 앞에서의 두근거림 같은 것은 하나도 없이 요절복통 폭소극으로 질주한다고나 할까요.

 

 

투 웡 푸

미국 | 코미디 | 15세이상관람가
1995년 제작 | 1996년 06월 개봉
출연 : 웨슬리 스나입스,존 레귀자모,패트릭 스웨이지

 

 

건장한 남자가 여장을 해서 관객에게 비주얼 충격(?)을 주는 영화가 화이트 칙스 외에도 몇 편이 있으니 투 웡 푸 역시도 그런 류의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웃사이더, 더티 댄싱, 사랑과 영혼, 폭풍 속으로, 시티 오브 조이 등의 영화에 출연했던 패트릭 스웨이지는 물론이요 존 레귀자모와 웨슬리 스나입스까지 여장을 하고 이 영화에 출연합니다. 드랙퀸 컨테스트에 출전하기 위해 떠난 세 사람... (여장한 모습은 안재욱, 장국영 등에 비해 상당히 안 어울리긴 했지만) 아무튼 그렇게 이 영화는 진행된다고 하네요.

 

 

프리실라

오스트레일리아 | 드라마, 코미디 | 청소년 관람불가
1994년 제작 | 1997년 10월 개봉
출연 : 빌 헌터,가이 피어스,테렌스 스탬프

 

 

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비디오대여점이 존재했었고 그 비디오대여점에는 이런저런 영화들을 소개해주는 책자가 비치되어 있곤 했습니다. 대여점 상황에 맞춰 책자가 몇 권이 놓여져 있었고 저 같은 단골손님의 경우 별도의 비용 지불 없이 그 책자를 집어갈 수 있었어요.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싶으면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출연작 중에서 볼만한 영화를 골라 놓은 글이 수록되어 있기도 하고 영화사적으로 읽어볼만한 글이 수록되어 있기도 했었죠. 공포영화 베스트 10 등등 다양한 재미가 있는 책자이기도 했답니다.

 

LA 컨피덴셜에 가이 피어스가 출연을 했을 때 바로 그즈음까지도 생명력이 있었던 비디오대여점 책자들은 가이 피어스의 예전 출연작들 중에서 볼만한(?) 작품들을 소개해줬었답니다. 그렇게 해서 제 기억에 남은 영화가 바로 이 프리슬라가 아닐까 싶어요. 가이 피어스는 물론이요 휴고 위빙(매트릭스, 반지의 제왕, 브이 포 벤데타)이 여장을 하고 출연한 이 호주영화, 가이 피어스와 휴고 위빙의 남성적인 매력에 빠졌던 분이라면 다소(?) 충격적일 수도 있답니다.

 

 

빅마마 하우스

미국,독일 | 코미디 | 12세이상관람가
년 제작 | 2000년 11월 개봉
출연 : 마틴 로렌스,니아 롱

 

 

90년대 중반 윌 스미스와 함께 나쁜 녀석들 이란 영화에 출연해서 형사로서의 매력을 선보였던 마틴 로렌스는 경찰서를 털어라(Blue Streak)란 영화 이후 빅 마마 하우스란 코미디 영화에 출연하게 됩니다. 형사 역을 맡은 마틴 로렌스는 빅마마 캐릭터에 도전, 여장남자로서의 코미디 연기를 한껏 선보이게 됩니다. 참고로 이 영화 빅마마 하우스는 제법 큰 인기를 모았는지 이후 속편이 계속 나왔다고 하네요.

 

 

대니쉬 걸

미국 | 드라마 | 청소년 관람불가
2016년 제작 | 2016년 02월 개봉
출연 : 에디 레드메인,알리시아 비칸데르,엠버 허드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코믹한 캐릭터로서의 여장남자가 아닌, 성소수자로서의 고달픈 삶을 다룬 진지한 영화들도 속속 등장하게 되었죠. 대니쉬 걸의 경우 실존인물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었답니다. 에디 레드메인이, 우연한 기회에 여장을 하게 되었고 그 이후 여성으로서의 성정체성을 깨닫게 되어 큰 결심을 하게 되는 에이나르 역을 맡아서 열연을 펼쳤답니다.

 

 

플루토에서 아침을

아일랜드, 영국 | 드라마, 코미디 | 15세이상관람가
2005년 제작 | 2007년 04월 개봉
출연 : 킬리언 머피 ,스티븐 레아,로렌스 킨런

 

 

크라잉 게임과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름을 널리 알렸던 닐 조단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 플루토에서 아침을의 경우 다크나이트 시리즈와 인셉션 등의 영화로 한국에도 팬이 많은 킬리언 머피 여장남자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했었답니다. 여장을 한 모습이 잘 어울리기로는 안재욱과 장국영과 경쟁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킬리언 머피와 이 영화 속 여장은 참 잘 어울렸답니다.

 

 

시티 헌터

홍콩 | 코미디, 액션, 범죄 | 전체등급
1992년 제작 | 1993년 01월 개봉
출연 : 성룡,왕조현,구숙정

 

 

안재욱, 장국영, 킬리언 머피 등도 영화 속 여장이 참 잘어울렸지만 이 영화 씨티헌터성룡도 여장이 참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얼핏 보면 굉장히 귀여운 소녀 같은 모습? 씨티헌터란 제목의 영화인데 왜 스트리트 파이터 게임 속 춘리 캐릭터로 여장을 했는지는 의문이지만 아무튼 여장남자라고 하면 생각나는 영화 속 한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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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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