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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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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간도

홍콩 | 드라마, 액션 | 12세이상관람가
2002년 제작 | 2016년 03월 개봉
출연 : 유덕화,양조위

 

 

영화 무간도 1편의 성공 이후 이런 류의 영화를 언급할 때 무간도를 제일 먼저 언급하게 되는 것이 요즘의 네티즌들이에요. 무간도, 무간도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디파티드, 무간도의 영향을 받은 신세계, 최근에 개봉한 기대작 불한당 이런 식으로 묶어 개봉작을 홍보하기도 하구요. 심지어 이런 류의 영화 장르 내지 이런 류의 비밀스런 일을 하는 인간군상을 무간도라고 은근슬쩍 통칭하기도 하더라구요. 사실 이런 류의 조직 내에 잠입한 비밀경찰 내지 경찰 조직 내에 잠입한 조폭의 이야기는 무간도 이전에도 있었답니다. 흔히들 이런 류의 영화를 언더커버 무비라고 하구요.

 

한국식으로 얘기하면 프락치란 단어가 좀 더 와닿을지도 모르겠네요. 군부독재 정권과 학생운동 사이의 갈등이 깊어졌던 시절에 공안당국 측이 대학 내에 프락치를 잠입시켜 정보를 빼내기도 하고 운동권 학생들이 엉뚱한 사람을 프락치로 오인해서 폭행하는 경우도 있었죠. 무간도의 경우는 이런 류의 프락치가 한쪽 방향으로만 향하지 않고 쌍방향으로 대치시킨 것이 특징이었죠. 그 프락치 역을 맡은 배우가 유덕화양조위라는, 90년대 홍콩영화의 매력을 그 한 몸에 여전히 가지고 있는 배우들이기에 좀 더 화제가 되었달까요. 하지만 이 무간도에 등장하는 프락치 얘기는 무간도가 최초가 아니랍니다. 할리우드 영화로 넘어가면 더 오래 전에 만들어진 작품들이 있을 것이고 홍콩영화만 살펴봐도 그 이전에 몇 작품이 더 있죠. 

 

 

첩혈쌍웅 2 - 첩혈속집

홍콩 | 액션, 범죄, 스릴러 | 15세이상관람가
1992년 제작 | 1992년 07월 개봉
출연 : 곽진봉,주윤발,진흔건

 

 

무간도 시리즈에서는 조직에 잠입한 비밀경찰(양조위)와 비밀경찰의 정체를 알고 있는 상관(황추생)의 이야기가 이어졌었죠. 하지만 이 영화 첩혈속집에서는 양조위와 황추생이 연기하는 캐릭터의 관계가 정반대가 된답니다. 무간도 1편에서 양조위가 비밀경찰을 맡고 황추생이 연기하는 경찰간부와는 엄청 훈훈한 인간관계로 맺어졌었죠. 하지만 이 영화 첩혈속집에서는 비밀경찰 양조위가 연기하는 캐릭터에게 있어 엄청 위협적인 존재가 바로 황추생이 맡고 있는 캐릭터랍니다. 완전 싸이코패스에 가깝게 등장한다고나 할까요.

 

국내에선 첩혈쌍웅의 흥행 성공 때문에 첩혈쌍웅의 속편인양 첩혈속집이란 제목으로 개봉을 했습니다만 이 영화는 첩혈쌍웅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을 연기하는 주윤발은 첩혈쌍웅 속 살인청부업자와는 달리 경찰 조직 내의 인물을 맡았습니다. 양조위가, 이른바 프락치가 되어 조직 내에 잠입하는 캐릭터를 맡게 되었고 비밀스런 임무를 수행하다보니 이런저런 불법행위를 저지르게 되면서 내적으로 갈등하게 된답니다. 국내 영화팬들 사이에서는 한 손으로 아기를 안고 한 손으로 총을 들고 있는 주윤발의 모습을 내건 포스터가 화제가 되었습니다만 영화 내부적으로 따져보면 비밀경찰 양조위의 갈등과 희생 쪽이 상당히 드라마틱했던 영화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용호풍운

홍콩 | 액션 | 15세이상관람가
1987년 제작 | 1988년 12월 개봉
출연 : 손월,오가려,이수현

 

 

홍콩 암흑가에 잠입한 비밀경찰과 주윤발의 만남은 첩혈속집(辣手神探)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용호풍운 또는 미스터갱이라는 제목으로 국내 영화팬을 만났던 영화에선 주윤발프락치 역할을 맡아서 열연을 펼쳤었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영화 속에서 주윤발의 상대역을 맡은 배우가 이수현이라는 것입니다. 첩혈쌍웅에선 이수현이 형사, 주윤발이 킬러 역할을 했었습니다만 이 영화 용호풍운에선 주윤발이 경찰 프락치, 이수현이 조직의 중간보스 역을 연기하게 되었답니다. 이런 류의 영화가 으레 그러하듯 주윤발이 연기한 프락치와 이수현이 연기하는 범죄자 사이에 묘한 우정이 쌓이게 됩니다.

 

임영동 감독은 감옥풍운 등의 작품을 통해 주윤발과 영화적 인연을 맺은 인물로, 용호풍운, 감옥풍운, 학교풍운 이렇게 풍운 시리즈를 차례로 히트시켰던 감독이었답니다. 타이거맨, 협도고비 등의 작품 역시도 주윤발과 함께 했던 임영동 감독의 작품이며 이후 할리우드로 건너가서 맥시멈 리스크 등의 작품을 만들기도 했답니다. 참고로 이 영화 용호풍운 후반부에 등장하는 창고 속 조직원들의 서로 총겨누며 의심하는 장면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초기작 저수지의 개들에서 오마주되기도 했었죠.

 

 

저수지의 개들

미국 | 드라마, 범죄, 스릴러 | 청소년 관람불가
1992년 제작 | 1996년 03월 개봉
출연 : 하비 케이틀,마이클 매드슨,팀 로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데뷔작 저수지의 개들의 경우 용호풍운을 비롯한 홍콩영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입니다. 쿠엔틴 타란티노가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던 트루 로맨스 역시도 그러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죠. 사실 홍콩느와르라고 분류되는 일련의 작품들이 프랑스 범죄영화 및 미국 갱스터영화 등 서구권 영화의 영향을 받은 것을 떠올린다면 영화적 유행이 돌고 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특정 영화를 복사-붙이기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영화적 매력을 선보이며 각종 영화제에서 환영받는 작품을 만들어냈었답니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가 인기를 끌자 왕가위 영화적 요소를 복사-붙이기 해버렸다가 혹평을 받았던 몇몇 국내 감독과는 달랐던 것이랄까요.

 

 

도니 브래스코

미국 | 드라마, 범죄, 스릴러 | 15세이상관람가
1997년 제작 | 1998년 06월 개봉
출연 : 마이클 매드슨,알 파치노,조니 뎁

 

 

비디오테이프 대여점이 여전히 존재했던 90년대 후반 그 시절 도니 브래스코란 영화가 등장했었답니다. 대부, 스카페이스, 칼리토, 여인의 향기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던 연기파 배우 알 파치노와 가위손, 아리조나 드림, 길버트 그레이프, 에드우드 등의 작품으로 팬층을 넓혀가던 조니 뎁이 이 영화의 주인공을 맡았었답니다. 우리네 영화 불한당에 비유한다면 설경구가 연기하는 캐릭터를 알 파치노가 연기하고 임시완이 연기하는 캐릭터를 조니 뎁이 연기한 셈이랄까요.

 

이런 류의 언더커버 영화는, 조직 내에 잠입한 비밀경찰/프락치가 목표물이였던 조직의 보스에게 인간적인 정을 느끼게 될 때 그 갈등의 진폭이 커지게 되죠. 관객은 비밀경찰이 본연의 임무를 버리고 보스의 심복으로 남게 된다면 어떻게 되나 하는 상상을 하게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드라마적 성공의 관건이 아닐까 싶어요. 정체가 드러났을 때의 공포와 불안, 정체가 드러나지 않고 계속 신임을 얻을 때의 승승장구, 목표물인 조직보스와의 인간적인 유대감 상승과 그 유대감이 배신감으로 돌아왔을 때의 분노가 잘 조화가 되어야할 것이죠.

 

 

폭풍속으로 (1991)

미국 | 범죄, 스릴러, 액션, 어드벤처 | 15세이상관람가
1991년 제작 | 1991년 12월 개봉
출연 : 로리 페티,패트릭 스웨이지,키아누 리브스

 

 

폭풍 속으로의 경우 이러한 영화가 보여주는 인간적인 유대감과 그로 인해 생겨나는 딜레마를 잘 보여준작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패트릭 스웨이지가 은행강도 역을 맡았고 은행강도를 소탕하기 위해 조직에 잠입하는 FBI 비밀요원 역을 키아누 리브스가 맡았었답니다. 이 영화 폭풍 속으로는 패트릭 스웨이지의 남성적 매력과 서핑의 매력이 엄청난 시너지를 뿜어냈던 작품이기도 하답니다. 영어 원제는 Point Break입니다만, 어쩐지 한글 제목 폭풍 속으로가 영화를 제대로 표현해낸 제목 같다고나 할까요. 파도 위를 가로지르며 서핑을 즐기는 일군의 남성들과 그 파도 저쪽에서 밀려오는 거친 폭풍을 상상하게 만들기도 하고 은행강도 조직 속으로 잠임한 비밀경찰의 고된 임무를 은유하는듯하기도 하답니다.

 

남성적인 매력이 넘쳐나는 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은 여성 캐서린 비글로우랍니다. 여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를 여형사 캐릭터로 내세운 블루스틸을 통해 남성감독 못지 않게 남성적 장르의 영화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발휘했던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은 폭풍 속으로, K 19 위도우 메이커, 허트로커, 제로 다크 서티 등의 작품을 연이어 연출하기도 했답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한국 | 액션,범죄,드라마 | 청소년 관람불가
2016년 제작 | 2017년 05월 개봉
출연 : 설경구,임시완

 

 

최근에 국내 개봉했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경우 최근 몇 년 간 부쩍 늘어난 홍콩영화의 한국적 이식의 한 예랄까요. 얼마 전에 개봉해서 나름의 흥행성공을 맛본 보안관 속 영웅본색 마니아 아재들처럼 홍콩 느와르에 대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이들은, 홍콩이 아닌 한국을 배경으로 그 시절 홍콩 영화계에서 만들었음직한 설정의 이야기를 그려내기 시작합니다. 무간도, 첩혈속집, 용호풍운 등에서 선보였던 언더커버 이야기는 한국배우들의 얼굴을 통해 좀 더 스타일리쉬하게 그려지게 됩니다.

 

신세계

한국 | 범죄,드라마 | 청소년 관람불가
2013년 제작 | 2013년 02월 개봉
출연 : 이정재,최민식,황정민

 

 

신세계의 경우는 홍콩영화의 한국적 이식의 대표적 성공작일 것입니다. 연변에서 온 킬러들이 아무렇지 않게 백주 대낮에 경찰 고위관료를 총기로 살해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홍콩영화적인 표현이에요. 연변에서 온 촌스러운 킬러 캐릭터의 경우 원래 설정에서는 북한 인민군 출신이었다고 합니다. 사실 홍콩 느와르 초기 작품들을 보면 중국 대륙에서 홍콩으로 건너온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등장했었죠. 성향기병 시리즈 같은 경우는 중국 대륙에서 홍콩으로 건너와서 조직의 살인청부를 맡게 되는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박훈정 감독이 생각해낸 인민군 출신/연변 킬러 같은 경우는 성향기병 시리즈 등에서 볼 수 있는 중국 대륙 출신 살인청부업자 캐릭터에 영향 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프리즌

한국 | 범죄,액션 | 청소년 관람불가
2016년 제작 | 2017년 03월 개봉
출연 : 한석규,김래원,정웅인

 

 

한석규와 김래원이라는 연기파 배우를 나란히 캐스팅했던 프리즌 역시도 홍콩영화적인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의 경우 홍콩영화식으로 이름을 붙인다면, 감옥대형 정도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영화적 인용이 너무나 비한국적인데다가 앞서 말했던 이러한 언더커버 류의 영화가 집중해야할 중심인물간의 유대감 형성과 그 파국을 설명하는데 있어 미진함이 있었다고 보이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감옥 안에서 바깥 세상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인물이라면 정치권이나 경제계 거물 정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유감스러운 도시

한국 | 범죄,액션,코미디 | 15세이상관람가
2008년 제작 | 2009년 01월 개봉
출연 : 정준호,정웅인,정운택

 

 

하지만 프리즌은 이 영화에 비교하면 걸작이나 다름없습니다. 유감스러운 도시는 무간도를 그야말로 우라까이(!)한 작품입니다. 우라까이란 속어는 남의 것을 베껴 대충 재조합하여 기사화하는 것을 의미하는 언론계 은어인데 이 영화에 딱 맞는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간도의 판권을 정식으로 구입해서 만든 디파티드와 달리 이 영화는 그런 류의 판권 구입 소식이 없었던 작품이에요. 무간도의 설정을 가져오고 거기에 코미디를 넣었죠. 하지만 그 코미디란 것이 그야말로 쌈마이스러운 것이었기에 이 영화는 무간도보다는 투사부일체의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디파티드

미국 | 범죄, 액션 | 15세이상관람가
2006년 제작 | 2006년 11월 개봉
출연 : 마틴 쉰,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마크 월버그

 

 

무간도에서 디파티드로 바로 넘어가지 않고 이렇게 많은 영화들을 설명하고 말았습니다. 아카데미 상복이 없다던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였는데 어째 그게 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을 물먹이는 것 같단 생각도 들긴 합니다. 아무튼 무간도 1편을 발판으로 해서 더없이 미국적인 색체를 가미해서 만들어낸 이 영화는 무간도 특유의 스타일리쉬한 영상을 배제하고 터프하고 러프하게 영화를 진행했죠. 무간도와의 수평적 비교는 물론이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연출했던 비열한 거리, 좋은 친구들, 갱스 오브 뉴욕, 셔터 아일랜드 등의 작품과 수직적 비교를 해보는 것도 괜찮은 영화감상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비정규직 특수요원

한국 | 코미디,액션 | 15세이상관람가
2016년 제작 | 2017년 03월 개봉
출연 : 강예원,한채아

 

 

언더커버라는 단어보다는 프락치라는 단어가 더 들어맞는 것이 비정규직 특수요원(!)이 아닐까 싶어요. 사실 위에서 설명한 영화 중 한 편인 용호풍운 속 주인공은 그야말로 비정규적 특수요원이었습니다. 정규직인 경찰들은 주인공(주윤발)의 정체를 모르고 있었고 그로 인해 악질경찰의 모함으로 인해 경찰 내부 깊은 곳에서 모진 고문을 당하기도 했답니다. 이 영화 속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이른바 국정원 댓글요원을 코미디적인 요소로 치환시킨 영화입니다. 국정원(?) 정규직 채용을 위해 특수임무를 맡아 조직 내 프락치 노릇을 하게 된다... 이런 영화가 되겠죠.

 

 

노 웨이 아웃 No Way Out

로저 도날드슨 / 케빈 코스트너(톰 파렐) / 진 핵크만(브라이스) / 숀 영(수잔)
기타 제작사 | 2003년 12월

 

 

이 영화 속 언더커버 캐릭터는 그야말로 정규직입니다. 정규직 중에서도 제법 높은 정규직이랄까요. (웃음) 케빈 코스트너와 숀 영, 진 해크만이 출연한 이 영화는 조폭 내부에 잠입한 프락치의 활약상과는 좀 더 차원이 다른, 아주 고급스럽고 섹시한 언더커버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답니다. 언터처블, 늑대와 춤을, 19번째 남자, 꿈의 구장, 의적 로빈후드, JFK, 보디가드, 퍼펙트 월드 등의 히트작을 쏟아내던 시절의 케빈 코스트너의 매력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미소 냉전시기 언더커버 스파이의 활약(?)을 그려낸 이 영화를 연출한 로저 도날드슨 감독은 이후 미소 냉전시대 케네디 정부의 쿠바 위기를 그려낸 D-13 이란 작품을 통해 케빈 코스트너와 다시 만나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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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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