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인물과 역사적
사건, 오디오 등의 속기자료를 토대로 만들어진 로랑 비네 저자 역사소설 "HHhH"

히틀러의 후계자인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 암살사건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HHhH

'Himmlers
Hirn HeiBt Heydrich' 히믈러의 두뇌는 하이드리히라고 불린다 라는 말이 떠돌았을 정도라 한다.

유인원작전, 세계사를 잘 알지 못하는 1인에게 생소한 이 사건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실행
된 표적 암살작전으로 체코의 총독이자 게슈타포를 총 지휘하는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를 죽이고자
하였으나 직접적 타격을 입히지 못해 실패하였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 때 던진 수류탄에 의해 하이드리히가
부상을 입었고 이 상처로 일주일만에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실존하는 자료를 토대로 쓰여진 역사소설 HHhH는 흥미롭게 쉽게 읽기에는 조금 어려운 책이라 책을 읽기 전 하이드리히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왜 죽이고자 했는지 한번쯤 검색을 해보시길 추천드린다.

라인하르트 트리스탄 오이겐 하이드리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친위대 내부 정보기관의
책임자로서 나치스의 정치 공작과 비밀 작전을 모두 지휘한 비선실세 같은 역할을 하였던 그는 인류 최악의 사건이라고 부르는 유대인 밀살 계획을 주도한
인물이라고 한다.

그런 하이드리히를 죽이기 위한 암살작전이 유인원작전이었고, HHhH는 그 사건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담고 있는 역사소설이다.

2010년 프랑스 최대
문학상이라 불리는 공쿠르 상 수상, 2012년 뉴욕 타임스 올해의 주목할 도서, 2014년 일본 서점대상 번역서 부분 1위 등의 화려한 수상력을
가지고 있는 HHhH 실존 인물과 실제 사건이 아니면 쓰지 않는다는 기준을 정해두고 설을 집필해온 저자
로랑 비네



HHhH의
시작부터 실존인물임을 언급하고 있으며, 책 속에서 지명 등을 정확하게 지목하고 있으며 상세한 설명과
주관적인 견해도 담고 있다. 사실 HHhH는 참 읽기 어려운
책이다. 흥미로운 주제인 것은 맞지만 지명과 너무 구체적인 설명이 몰입도를 떨어지게 만드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비선실세의 존재를 알게 되었듯 유대인 말살 계획에도 비선실세가 있었다는 사실은 알아야한다고
생각된다.

역사소설이자
일기처럼 묘사되어 있는 로랑 비네 "HHhH"

사실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엔 약간의 불쌍함? 안타까움도 있었다.

좋은일을 한 인물은
아니지만 어찌되었든 암살의 대상이었던 것이 아닌가.

하지만 비선실세는
나쁘다더니 정말 그말에 일도 틀림이 없이 나쁜 일에 앞장 섰던 하이드리히

"무릎을 꿇린
다음 목 뒤에 총을 쏴 죽이는 방식도 있었다. 심지어 모두 죽었는지 확인하지 않을 때도 많았다. 일부는 산 채로 묻혔다. 간혹 어느 시체 뒤에 몸을 숨긴 덕에 완전히
죽지 않은 사람들은 밤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흙을 파헤져 밖으로 다시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기적적인 경우다)

.........중간생략..........

이렇게 단순한
방식으로 아인자츠그루펜은 약 150만 명을 처형했다. 물론
희생자의 대부분은 유대인이었다. 한번은 어느 젊은 여자가 하이드리히에게 아기를 내밀며 이 야기의 목숨만은
살려 달라고 애원했으나 결국 하이드리히의 눈앞에서 엄마와 아기 모두 처형되었다. 히믈러보다 감정이 메마르고
정신력이 강한  하이드리히는 기절하지 않았다. 다만
처형 장면이 잔인해서 놀란 그는 과연 옳은 방법일까 하는 의문을 가졌다. 히믈러와 마찬가지로 하이드리히
역시 소중한 SS 대원들이 처형 장면에 동요되어 정신적으로 충경을 받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HHhH P.254 중에서...

이들의 이야기처럼
책장이 저절로 넘어갔으면 더 좋았을 비선실세 하이드리히

유인원작전에 대한
이야기, 역사소설 HHhH

어제 시녀와도
같은 존재 때문에 이렇게 된것이 안타깝다고 말한 대통령에 대한 기사를 보았다.

권력은 매우 강력한
무기이지만 그것을 잘못 휘둘렀을 때에는 권력보다 더 큰 민심이 그 무기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알고 계실까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