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사진
jdw1033
  1. 에세이

이미지

도서명 표기
스무 살 아들에게
글쓴이
김별아 저
해냄
평균
별점9.6 (19)
jdw1033
















김별아
작가가 훈련병이 된 스무 살 아들에게 쓴 편지

에세이를 읽고 있다보니
6
년전 직업군인으로 논산에 들여보냈던

쮜돌이, 훈련받다
종교시간에 받은 초코파이에 참고 버틴 쮜돌이,

임관 후 모자를 날리는 쮜돌이 울집 씩씩한 동생이 생각이
난다.

 

미실, 논개, 열애까지 쓰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가 되는

김별아 작가가 나는 처음에 20대 후반 30대 초반일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왠 걸, 해냄에서
나온 에세이 책을 보니 스무 살 아들이 있단다 :D

 

유독
엄마와 아들처럼 애틋한 사이였던 남동생을

머리 빡빡 밀어 고등학교도 졸업하기 전 군입대 시킨 누나

지금이야 술한잔 마시며 너무 빨리 갔다고 투정 듣는 정도이지만

초반에는 졸업장도 못 받으러 갔다고 자주 나를 흘겨보곤
했다.



물론 그렇게 훈련병이 된 동생을 보며 나도 괜시리 눈물이 울컥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1
개월의 단절된 시간을 보내기 위해

군입대를 하는 아들을 둔 엄마의 마음은 나보다 더 절절할
것이다.



그래도
요즘은 인터넷 위문소로 편지를 보낼 수도 있고

연락도 자주한다지만 더운 여름에 군인이 되어 행군하고,

삽질하며 상병의 이야기를 들어야할 아들이 애틋한건 어쩔수
없는 엄마 마음

 

"내가 아무리 사랑한대도 네게는 독립된 성인으로서 감당해야 할

너만의 몫이 있기에 나는 무력할 수 밖에 없었지."

 

스무
살 아들에게 보내는 김별아 작가의 편지는

엄마의 마음으로 절절한 그리움과 더불어 작가님만의

개성 있는 문체가 곳곳 묻어나 애틋하면서도 재미있는 에세이가
되었다.



7 6, 7, 8, 9일 매일매일 집을 떠나

훈련소에서 훈련병이 되어 생활하는 아들의 자리가 허전한
엄마

군대를 보낸 여친들만 카페를 만드는게 아니라

엄마들도 카페를 만들어 활동을 하기도 한다는 놀라운 사실 :)



아들과
둘이서 가족을 만들어 살았던 김별아 작가에게

있어서 아들이라는 존재는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아들 그 이상의 어떤 부분이 있었을 것...

 

"어쩌면 엄마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엄마와 아들의 관계를 넘어서 친구이자
전우였어."

 

소설가만이
가지고 있는 문장들이 에세이 여기저기 묻어나

보는 내내 더욱 마음이 짠해지며 그리워지는 누군가...



교육대에서
뛰쳐나오고 싶던 마음을 종교 활동 시간에

받은 초코파이로 달랬던 동생을 생각하면 미안함에 코끝이
...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세상살이에 곤란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게 되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고 하셨느니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주기를 바라지 말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주면 마음이 교만해지게 되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로써 원림을 삼으라'고 하셨느니라."

 

특히
군입대 시킨 아들이 있는 부모님들이라면

스무 살 아들에게 에세이에 나오는 내용처럼

군대에서의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받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게
된다.

요즘은 인터넷 사용이나 전화 사용이 많이 풀어졌다고 하지만

계속이 나오는 뉴스 소식에 마음은 애타기만하지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남을 모욕하거나 학대하거나 해코지하지
않기 마련이야. 내 아들 하나의 안위를 떠나 부디 세상의 아들들이 스스로 귀하고 높아졌으면 좋겠다."

 

훈련병이
된 아들이 그립고 걱정되는 어머님들이 읽으면 좋을 에세이

 

강산이
변하고, 아이들이 성장해 성인이 되어도 변하지 않는 건

엄마의 마음, 변함없이
고운 영혼을 가진 널 사랑한다고 말하는

김별아 작가님의 한마디에 아들의 사랑이 절절하게 느껴진다.



1, 10, 20, 50, 60살이 되어도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그 어떤 것도 앞서거나 대신할 수 없을 고귀한 사랑



특히 에세이 스무 살 아들에게
뒷 편에 에필로그는

세상 모든 어머님의 희생과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것이라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너는 언제나 내 아가,
핏덩이, 내 살덩이, 내 숨결임을 잊지 마라.

건강하게 자라주어서 정말 고맙다, 사랑한다_1997 11 29"

 



























































































엄마가
아들에게 쓴 편지.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04.26

댓글 0

빈 데이터 이미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jdw1033님의 최신글

  1. 작성일
    2021.5.17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1.5.17
  2. 작성일
    2021.5.17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1.5.17
  3. 작성일
    2020.10.22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0.10.22

사락 인기글

  1.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4.24
    좋아요
    댓글
    172
    작성일
    2025.4.24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4.21
    좋아요
    댓글
    125
    작성일
    2025.4.21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4.24
    좋아요
    댓글
    96
    작성일
    2025.4.24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