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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ie0709
- 작성일
- 2024.6.22
정글 인 더 스쿨
- 글쓴이
- 오선경 글/불곰 그림
라임
아이가 기관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아이가 친구들하고 잘 어울려지낼까? 부모들의 걱정이 시작되죠.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왕따, 학교폭력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은 점점 더 커집니다.
저도 유치원생, 초등학생 아이 둘을 키우며 늘 걱정되는 부분이에요.
정글 인 더 스쿨은 현직 초등교사이신 오선경 선생님이 쓰신 책으로 초등학교 교실 내에서의 아이들의 권력관계와 서열을 아주 현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어요.
"하이에나들은 왜인지 모를 충성을 다했고 그 덕분에 사자는 안전하게 비호를 받았다. 무엇보다 침묵을 택한 임팔라들이 안타깝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했다. 얼룩말 무리 가운데서 어느 한 마리가 사냥감이 되면 나머지는 그 틈을 타서 저 멀리 도망가는, 그것이 어쩔 수 없는 생태계인 것처럼 자신의 친구를 희생양 삼는 <동물의 왕국>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p.73
친구들 위에 군림하며 권력을 휘두르는 사자, 사자에게 충성을 다하는 하이에나들, 그리고 언제 사자의 타겟이 될지 모르는 임팔라, 얼룩말 같은 초식동물들. 하이에나들은 사자의 관심을 독차지하기 위해 서로 견제하고 초식동물들은 최대한 사자와 하이에나를 피하거나 부딪히지 않으려고 합니다. 약육강식의 세계죠.
사자의 타겟이 된 초식동물은 사자와 하이에나들로부터 집중적인 괴롭힘을 당하지만 다른 초식동물들은 자기도 타겟이 될까 두려워하며 침묵하고 방관합니다. 하지만, 하이에나들도 초식동물들도 사자의 괴롭힘에는 합당한 이유도 없고 괴롭힘의 대상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걸 간과하고 있죠. 사자를 추종하는 하이에나도 사자의 타겟이 되기도 해요.
숨죽여 지내던 초식동물 중 하나인 책의 주인공 다인이는 용기를 내서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도와주려고 하다가 같이 괴롭힘을 당하기도 해요. 그러다 사자가 타겟을 바꾸면서 사자의 관심에서 벗어납니다. 이 상황에 안도하고 침묵할 수도 있지만 다인이는 문제의식을 갖게 되죠.
"또 다른 희생양을 방패 삼아 괴롭힘을 당하지 않는 지금에야 비로소 안도해야 하는 걸까? 그렇다면 다음에는 누가 화살이 되고 누가 과녁이 될 것인가?" p.95
주인공 다인이처럼 용기있는 행동으로 괴롭힘 당하는 친구를 돕고 싶어도 용기가 없어 침묵했던 다른 친구들도 이 상황이 잘못되었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사자와 하이에나가 사는 무서운 정글이 아닌 평화롭고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교실에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정글인더스쿨 #라임출판 #학교폭력 #초등추천도서 #북스타그램 #서평 #리뷰 #책스타그램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왕따, 학교폭력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은 점점 더 커집니다.
저도 유치원생, 초등학생 아이 둘을 키우며 늘 걱정되는 부분이에요.
정글 인 더 스쿨은 현직 초등교사이신 오선경 선생님이 쓰신 책으로 초등학교 교실 내에서의 아이들의 권력관계와 서열을 아주 현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어요.
"하이에나들은 왜인지 모를 충성을 다했고 그 덕분에 사자는 안전하게 비호를 받았다. 무엇보다 침묵을 택한 임팔라들이 안타깝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했다. 얼룩말 무리 가운데서 어느 한 마리가 사냥감이 되면 나머지는 그 틈을 타서 저 멀리 도망가는, 그것이 어쩔 수 없는 생태계인 것처럼 자신의 친구를 희생양 삼는 <동물의 왕국>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p.73
친구들 위에 군림하며 권력을 휘두르는 사자, 사자에게 충성을 다하는 하이에나들, 그리고 언제 사자의 타겟이 될지 모르는 임팔라, 얼룩말 같은 초식동물들. 하이에나들은 사자의 관심을 독차지하기 위해 서로 견제하고 초식동물들은 최대한 사자와 하이에나를 피하거나 부딪히지 않으려고 합니다. 약육강식의 세계죠.
사자의 타겟이 된 초식동물은 사자와 하이에나들로부터 집중적인 괴롭힘을 당하지만 다른 초식동물들은 자기도 타겟이 될까 두려워하며 침묵하고 방관합니다. 하지만, 하이에나들도 초식동물들도 사자의 괴롭힘에는 합당한 이유도 없고 괴롭힘의 대상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걸 간과하고 있죠. 사자를 추종하는 하이에나도 사자의 타겟이 되기도 해요.
숨죽여 지내던 초식동물 중 하나인 책의 주인공 다인이는 용기를 내서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도와주려고 하다가 같이 괴롭힘을 당하기도 해요. 그러다 사자가 타겟을 바꾸면서 사자의 관심에서 벗어납니다. 이 상황에 안도하고 침묵할 수도 있지만 다인이는 문제의식을 갖게 되죠.
"또 다른 희생양을 방패 삼아 괴롭힘을 당하지 않는 지금에야 비로소 안도해야 하는 걸까? 그렇다면 다음에는 누가 화살이 되고 누가 과녁이 될 것인가?" p.95
주인공 다인이처럼 용기있는 행동으로 괴롭힘 당하는 친구를 돕고 싶어도 용기가 없어 침묵했던 다른 친구들도 이 상황이 잘못되었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사자와 하이에나가 사는 무서운 정글이 아닌 평화롭고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교실에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정글인더스쿨 #라임출판 #학교폭력 #초등추천도서 #북스타그램 #서평 #리뷰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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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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